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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이건희 컬렉션 지역순회전, 국가 문화유산 활용 확장 모범사례"

20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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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광주·부산·경남의 4개 박물관·미술관에서 열린 '국가 기증 이건희 컬렉션 지역순회전'을 약 49만명이 관람했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이건희 컬렉션 지역순회전'은 문화 향유에 대한 국민의 높은 열망을 확인함과 동시에 대규모 기증으로 풍부해진 국가문화유산 활용의 확장성을 제시해주는 모범 사례가 됐다"며 "내년까지 이어지는 지역순회전으로 고품격 문화 현장을 즐기고 기증문화의 교감을 나누는 소중한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고(故) 이건희 회장 유족 측은 지난 2021년 4월 국보·보물을 비롯한 문화재와 거장의 명작 등 약 2만3000여점의 수집품을 국가에 기증했다. 이에 문체부는 국가 기증 이건희 컬렉션 활용 정책을 수립하고, 국립중앙박물관 및 국립현대미술관과 연계한 지역거점 박물관·미술관에서 지역순회전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4월부터 8월까지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문화유산 기증의 의미를 되새기는 특별전 '어느 수집가의 초대'를 열었다. 이를 토대로 국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광주·부산·경남 3개 지역의 4개 기관과 협력해 지역순회전을 개최했다.

그 결과 국립광주박물관에선 30만9733명이 관람했고, 부산시립미술관은 7만7203명, 경남도립미술관은 6만1026명, 광주시립미술관은 4만6668명의 관람객이 찾았다.

올해도 2월부터 울산을 시작으로 대구·대전·경기·청주·전남까지 6개 지역을 순회한다. 울산시립미술관·대구시립미술관·국립대구박물관·대전시립미술관·경기도미술관·국립청주박물관·전남도립미술관 등 7개 기관에서 열리며, 내년엔 전북도립미술관·제주도립미술관·충남도립미술관으로 지역순회를 이어간다.

내년 이후에는 더욱 풍부해진 우리 국가문화유산을 알리기 위해 미국(워싱턴·시카고)과 영국(런던) 등 주요 도시에서 국외 전시를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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