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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박사가 비싼 상담료 받아 에르메스 샀다고?"

2021.08
12

본문

오은영 소아청소년클리닉 원장. 사진.
오은영 박사 상담료 고가 논란
"그 돈으로 명품 휘감아" 인신공격까지.

오은영 소아청소년 정신과 전문의 상담료가 지나치게 고가라는 주장이 나온 가운데 직접 상담을 받은 사람들 중심으로 "문제 될 게 없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오은영 박사의 상담료에 대한 갑론을박은 최근 몇몇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상담비가 10분에 9만 원 정도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불거졌다. 상담과 함께 몇몇 검사를 진행할 경우 1시간 기준 50만 원에서 200만 원까지 지불해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지나치게 비싼 게 아니냐"는 반응이 나왔다.

여기에 한 유튜버가 '육아의 신 오은영의 실체'라는 제목으로 동영상을 게재하면서 더욱 빠르게 확산됐다. 이 유튜버가 오은영 박사가 명품 중에서도 가장 고가로 알려진 브랜드의 VVIP 회원이며, 액세서리와 상의 등 입고 걸친 것들의 비용을 합하면 1000만 원이 넘는다는 주장까지 전하면서 "이전까지 방송에서 보여준 친근한 이미지와 괴리가 있다"며 "위선적"이라는 반응을 보이는 이들도 있었다.

오은영 박사는 채널A '금쪽같은 내 새끼' 외에 여러 프로그램과 강연을 통해 육아하는 부모들의 멘토와 같은 인물이다. 아이의 문제 행동에 대한 교정뿐 아니라 부모의 고민에 공감하고, 위로를 건네면서 큰 지지를 받아왔다.

때문에 오은영 박사에게 직접 상담을 받기 위해 병원을 예약하는 것도 쉽지 않다. 전화예약만 가능한데, 예약을 하더라도 한 달 정도 대기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몇몇 네티즌들은 "지나치게 비싼 거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 유명세를 이용해 상담료를 높이고, 그 돈으로 명품을 산다는 반감을 드러낸 것.

하지만 직접 오은영 박사에게 상담을 받은 사람들은 "만족했다"면서 "문제가 되는 비용은 아니었다"는 평이다.

한 맘카페 회원은 "우리 아이도 오은영 박사님과 만났는데, 돈이 하나도 아깝지 않았고, 이 분야 최고 권위자인데 그런 사람이 돈을 잘 벌고, 명품 브랜드 VIP인 게 뭐가 문제냐"고 꼬집었다.

또 다른 네티즌도 "상담 안해본 분들이 가격 갖고 그러는 거 같다"며 "유명하다는 정신과 의사 상담 다 다녀봤지만 오 박사님 한분보다 만족스럽지 못했고, 80만 원 가까운 상담비용과 치료비도 아깝지 않았다"고 전했다.

김순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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