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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건기식 PB 제품 확대에 집중…“셀프-메디케이션이 대세”

20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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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식품에 대한 관심이 지속 성장하면서 유통가에서도 건강식품 자체브랜드(PB)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사진은 이마트 바이오퍼블릭 제품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 [사진=이마트]

고령화 사회와 코로나19 확산 맞물려 건강식품 관심↑
이마트 바이오퍼블릭, 론칭 두 달 만에 17만개 판매고
GS샵도 노바렉스와 손잡고 ‘심플바이오’ 개발 진행 중

건강식품에 대한 관심이 지속 성장하면서 유통가에서도 건강식품 자체브랜드(PB)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마트가 지난 6월 론칭한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바이오퍼블릭(Biopublic)은 출시 약 두 달 만에 17만개 판매고를 올렸다.

바이오퍼블릭 매출 견인에 힘입어 6월 1일부터 7월 29일까지 이마트 건강기능식품 매출은 전년동기보다 35%나 오르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섭취용량을 1~2개월 내로 줄이고 가격도 4900원~19800원으로 설정해 양이나 가격 면에서 모두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도록 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유산균, 비타민, 홍삼 등 건강기능식품 베이직 라인 9종을 선보였던 바이오퍼블릭은 무더운 여름을 맞아 건강기능식품을 넘어 상품을 워터젤리까지 확대, 8월부터 본격 판매에 나선다.

워터젤리는 식품위생법상 건강기능식품이 아닌 일반식품에 해당되며, 이마트에서는 △에너지젤리 청포도맛(180g) △미네랄젤리 포도맛 (180g) △저칼로리젤리 복숭아맛(180g) 3종을 각 980원에 선보인다.

에너지젤리는 타우린 50mg과 BCAA 500mg이, 미네랄젤리에는 아연 2.3mg, 철분 3.24mg, 칼슘 190mg이 함유돼있으며, 저칼로리젤리는 6kcal라는 낮은 칼로리로 칼로리에 민감한 고객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오는 11일까지 워터젤리 3종 2+1 행사도 진행한다.

남현우 이마트 건강기능식품팀 팀장은 “고령화 사회와 코로나19 확산이 맞물려 소비자가 질병의 치료보다는 예방을 더 중요시 하게 됐고, 이에 따라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는 셀프 메디케이션(Self-medication) 트렌드가 급속도로 확산됐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소비자의 구매행동 지표를 살펴보면, 2016년 10가구 중 6.5가구에 불과했던 건강기능식품 구매 경험 가구 비중은 2020년 8가구로 확대됐으며, 가구당 평균 구매액도 같은 기간 약 11.5% 증가한 32만원가량으로 나타났다.

이마트는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월계점, 신도림점 등 14개 점포에 건강기능식품 전문 통합 매장을 운영 중이며 올해 안에 20개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GS샵도 건강기능식품 수요 증가 추세에 발맞춰 PB제품 ‘심플바이오’ 개발을 진행 중이다.

지난 6월 말 글로벌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 ‘노바렉스’와 PB상품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 GS샵은 심플바이오 독점 생산을 위탁 운영하고 노바렉스는 시장 트렌드를 반영해 개발한 개별인정(고시형) 원료를 공급하고, 고품질 상품을 생산·공급키로 했다.

우재원 GS샵 홈쇼핑사업부장(전무)은 “코로나19 확산세로 건기식 시장의 성장세가 가파름에 따라 트렌드에 대응하고,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노바렉스와 협업을 결정했다”며 “고객들이 건강관리에 힘쓸 수 있도록 기대에 부합하는 상품들을 선보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유해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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