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인앱결제 수수료 30%→15% 인하 검토…"그게 생색낼 일?"
2021.06
24
뉴스관리팀장
05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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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구글이 오는 10월부터 구글플레이스토어를 통한 모든 디지털 콘텐츠에 '인앱결제' 수수료 30%를 부과하기로 한 가운데 수수료를 15% 수준으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국내 콘텐츠 업계의 강한 반발과 국회의 '구글 갑질 방지법' 등을 염두에 둔 조치로 해석된다.
앞서 지난해 7월 모든 디지털 콘텐츠에 '인앱결제'를 강제하고 결제 금액의 30%를 수수료로 부과하겠다는 구글의 방침이 알려지면서 네이버, 카카오 등의 디지털 콘텐츠사들과 극심한 갈등을 겪어 왔다.
인앱결제란 구글이 자체 개발한 내부 결제 시스템으로 유료 앱·콘텐츠를 결제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그간 네이버, 카카오 같은 플랫폼은 자체적으로 만든 외부 결제 시스템을 이용해 '인앱결제'를 사용하지 않았다. 구글 인앱결제를 강제로 사용하고 수수료 30%를 내게 되면 이는 콘텐츠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IT업계 관계자는 "구글이 콘텐츠 수수료 30%에 대한 반발이 심해지자 수수료를 인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다만 IT 업계에선 구글의 수수료 '반값' 인하가 허울 뿐인 생색내기라는 반발이 나온다. 30%든 15%든, 구글이 이전에 없던 인앱결제를 강제화하고 수수료를 새롭게 챙기면서도 '수수료 인하' 프레임을 가져가려고 한다는 것.
실제로 업계는 구글의 이 같은 '양보안'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는 분위기다. 이 관계자는 "구글이 수수료와 관련해 네이버, 카카오 등의 주요 콘텐츠 기업에 미팅을 제안했지만, 해당 기업들이 논의 자체를 거절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웹툰과 카카오페이지 관계자는 "구글과 수수료와 관련한 협상을 진행한 바 없다"고 말했다. 구글 관계자는 "관련 사안은 아직 공개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고 밝혔다.
ukgeun@news1.kr
국내 콘텐츠 업계의 강한 반발과 국회의 '구글 갑질 방지법' 등을 염두에 둔 조치로 해석된다.
앞서 지난해 7월 모든 디지털 콘텐츠에 '인앱결제'를 강제하고 결제 금액의 30%를 수수료로 부과하겠다는 구글의 방침이 알려지면서 네이버, 카카오 등의 디지털 콘텐츠사들과 극심한 갈등을 겪어 왔다.
인앱결제란 구글이 자체 개발한 내부 결제 시스템으로 유료 앱·콘텐츠를 결제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그간 네이버, 카카오 같은 플랫폼은 자체적으로 만든 외부 결제 시스템을 이용해 '인앱결제'를 사용하지 않았다. 구글 인앱결제를 강제로 사용하고 수수료 30%를 내게 되면 이는 콘텐츠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IT업계 관계자는 "구글이 콘텐츠 수수료 30%에 대한 반발이 심해지자 수수료를 인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다만 IT 업계에선 구글의 수수료 '반값' 인하가 허울 뿐인 생색내기라는 반발이 나온다. 30%든 15%든, 구글이 이전에 없던 인앱결제를 강제화하고 수수료를 새롭게 챙기면서도 '수수료 인하' 프레임을 가져가려고 한다는 것.
실제로 업계는 구글의 이 같은 '양보안'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는 분위기다. 이 관계자는 "구글이 수수료와 관련해 네이버, 카카오 등의 주요 콘텐츠 기업에 미팅을 제안했지만, 해당 기업들이 논의 자체를 거절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웹툰과 카카오페이지 관계자는 "구글과 수수료와 관련한 협상을 진행한 바 없다"고 말했다. 구글 관계자는 "관련 사안은 아직 공개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고 밝혔다.
ukge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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