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S 뉴스광장
  • 북마크

연예.스포츠

여름에 돌아온 레드벨벳, '7주년 완전체 컴백'이 갖는 의미[SS뮤직]

2021.08
17

본문

7주년을 맞은 레드벨벳(웬디, 아이린, 슬기, 조이, 예리)이 완전체로 돌아왔다.

레드벨벳이 약 2년의 공백을 깨고 레드벨벳이 새 미니앨범 ‘퀸덤(Queendom)’으로 활동을 시작한다. 이번 앨범은 여러모로 의미가 남다른 앨범이 될 전망이다. 먼저 레드벨벳의 여름 컴백이란 점만으로도 기대감이 상당하다. 앞서 레드벨벳은 ‘빨간 맛(Red Flavor)’, ‘파워 업’, ‘음파음파(Umpah Umpah)’ 등 굵직한 여름 히트곡을 내며 서머퀸으로 거듭났다. 오랜만에 선사하는 여름 시즌 앨범이라는 점에서 서머퀸의 위상을 다시 보여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타이틀 곡 ‘퀸덤’은 청량한 분위기와 긍정적인 메시지를 담은 팝 댄스 곡이다. 퍼포먼스 역시 리드미컬하고 밝은 에너지의 안무들로 구성했다. 레드벨벳하면 콘셉트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이번 앨범 역시 ‘콘셉트퀸’ 레드벨벳의 새로운 모습을 만날 수 있는 만큼 뜨거운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부상과 논란으로 인한 팀 활동 공백기 이후 첫 완전체 컴백이란 점도 주목할만한 지점이다. 레드벨벳은 2019년 연말 시즌을 기점으로 팀 활동 공백기를 가져야 했다. SBS ‘가요대전’에서 벌어졌던 웬디의 낙마 부상으로 웬디는 오랜 치료와 재활을 거쳤다. 여기에 갑작스럽게 터진 아이린의 갑질 논란으로 팀 활동에 빨간불이 켜졌다. 소속사 역시 책임을 통감한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데뷔 이후 큰 논란 없이 활동해온 레드벨벳이었기에 아쉬움을 남겼다.

여러 부침을 겪기도 했지만 레드벨벳은 다채로운 개별 활동으로 긴 공백기를 메웠다. 무사히 부상에서 복귀한 웬디는 첫 솔로앨범으로 팀 색깔과는 확연히 다른 자신의 보컬 역량을 보여줬다. 조이는 각종 명곡을 리메이크한 솔로 앨범으로 흥행까지 잡으며 주목받았다. 예리는 웹드라마 ‘블루버스데이’ 주연을 맡으며 연기자로 본격적인 행보도 걷고 있다. 다방면에서 활약하며 다양한 매력을 선보인 만큼 오랜만의 완전체 활동으로 보여줄 모습이 더욱 기대될 수밖에 없다.

2014년 데뷔한 레드벨벳은 올해로 데뷔 7주년을 맞았다. 3세대 여자 아이돌 그룹을 대표하는 팀이자 멤버들의 뛰어난 역량과 독보적인 콘셉트로 K팝의 굵직한 한 획을 그었다는 평을 얻고 있다. 특히 소녀시대, 에프엑스의 뒤를 이어 SM엔터테인먼트의 색깔을 가장 잘 표현하고 발전시킨 그룹이라고 평을 받는다. 그러나 아이돌 그룹에 데뷔 7년은 ‘마의 7년’이라고도 불린다. 통상적으로 회사와의 계약이 7년이기 때문에 멤버들이 회사와 재계약 여부를 결정 짓고 향후 행보에 변화를 주는 시기이기도 하다.

2년만의 완전체 컴백, 그리고 데뷔 7주년이라는 점은 이번 활동에 나서는 레드벨벳에 부담감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부재가 길었던 만큼 귀환에 대한 설렘과 함께 결과물에 대한 걱정과 우려가 동반되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하다. 하지만 긴 시간동안 쉼없이 달려온 레드벨벳은 멤버들간 불화없이, 늘 새롭고 완성도 높은 음악을 보여줬기에 완전체로 모인 이들이 데뷔 7년차에 보여줄 시너지에 우려보단 기대가 앞선다.

한 가요 관계자는 “레드벨벳의 2년만 컴백은 가요계에서도 큰 화젯거리다. 그룹으로 부재했던 기간들을 멤버 개인 활동으로 부족함없이 채워왔고, 파급력 역시 상당하기 때문에 레드벨벳이 ‘퀸덤’으로 여전한 위상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김지연 기자.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