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남는 美 "관광 오라, 공짜 접종"…텍사스 경기 살아난다
2021.05
09
뉴스관리팀장
12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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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퀘벡시티에 사는 31세 앤드류 다무르는 지난 4월 10일 미국 텍사스주에서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 캐나다에서 웹사이트를 통해 얀센 백신 접종을 예약한 뒤 다음 날 비행기를 타고 날아왔다. 절차는 간단했다. 그는 "클릭 몇 번으로 미국 슈퍼마켓 내 약국에서 백신 접종을 예약할 수 있었다"고 로이터통신에 전했다.
캐나다 온타리오에 사는 37세 남성 데이비드는 여자친구와 댈러스에서 예약도 하지 않고 백신을 맞았다. 신청서 주소란에는 댈러스에서 묵고 있는 호텔을 썼다. 그는 "2차 접종을 하러 갔을 때는 우리 외에 아무도 없었다"면서 "코로나19로 사람들이 죽어가는데 남는 백신을 버리는 것은 부도덕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캐나다로 귀국하면 2주간 격리해야 하지만 이들은 그럴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했다.
백신이 부족한 나라에서 미국으로 백신을 맞으러 오는 '백신 관광'이 본격화하고 있다. 뉴욕, 댈러스 등 미국 주요 도시는 아예 공개적으로 백신 접종 특전을 앞세워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 남는 백신을 활용하기에 주민들의 반감이 없고, 지역 경제를 빨리 회복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서다.
아직은 국경을 맞댄 캐나다와 멕시코인들이 '백신 관광객' 주류다. 자국이 백신을 제때 확보하지 못한 상태에서 각자도생을 택한 이들이다.
캐나다 온타리오에 사는 37세 남성 데이비드는 여자친구와 댈러스에서 예약도 하지 않고 백신을 맞았다. 신청서 주소란에는 댈러스에서 묵고 있는 호텔을 썼다. 그는 "2차 접종을 하러 갔을 때는 우리 외에 아무도 없었다"면서 "코로나19로 사람들이 죽어가는데 남는 백신을 버리는 것은 부도덕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캐나다로 귀국하면 2주간 격리해야 하지만 이들은 그럴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했다.
백신이 부족한 나라에서 미국으로 백신을 맞으러 오는 '백신 관광'이 본격화하고 있다. 뉴욕, 댈러스 등 미국 주요 도시는 아예 공개적으로 백신 접종 특전을 앞세워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 남는 백신을 활용하기에 주민들의 반감이 없고, 지역 경제를 빨리 회복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서다.
아직은 국경을 맞댄 캐나다와 멕시코인들이 '백신 관광객' 주류다. 자국이 백신을 제때 확보하지 못한 상태에서 각자도생을 택한 이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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