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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황 프란치스코 서거 …재산 고작 ‘100달러’

2025.0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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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세로 서거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위하며 평생 청빈한 삶을 살아온 프란치스코 교황이 남긴 재산은 고작 100달러(약 14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1936년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난 교황은 즉위 전까지 고향인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빈민촌에서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을 위해 헌신했다. 2001년 추기경에 서임 된 뒤에도 작은 아파트에서
살며 추기경에게 배정된 고급승용차가 아닌 지하철 등의 대중교통을 이용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3년 3월 교황에 즉위한 뒤 월급을 수령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가 예수회 출신 성직자로서 평생 청빈한 삶을 이어가겠다고 ‘가난 서약’을 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교황의 성품은 교황명을 ‘프란치스코’로 지은 것에서도 드러난다. 프란치스코(1181~1226)는 이탈리아 아시시 출신으로 ‘가난한 자들의 성자’라고 불리는 성인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식은 그 스스로가 지난 11월 개정한 장례법에 따라 간소화된 절차대로 오는 26일 바티칸에서 거행된다. 그의 시신은 3개의 관(삼중관)이 아닌 아연으로 내부를 덧댄
1개의 목관에 안치됐다. 그의 유언에 따라 일반적인 교황의 묘지인 성베드로 성당이 아닌 로마의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당에 안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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