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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지난 6일 교내 소동…동료 교사에 헤드록 걸어.

2025.0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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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 일어나 문 닫힐 때까지 손 흔들어 주던 딸"

교내에서 8살 김하늘양을 흉기로 살해하고 자해를 시도한 대전 모 초등학교 40대 교사가 나흘 전에도 학교에서 소동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시교육청은 11일 연 긴급 브리핑을 통해 가해 교사 A씨가 지난 6일 동료 교사에게 폭력적인 행동을 보였다고 밝혔다.

시교육청 측은 “지난 6일 동료 교사 한 명이 퇴근하다 불 꺼진 교실에서 A 교사가 서성이고 있는 모습을 보고 교실 문을 열어 대화를 시도했다”며
 “A 교사가 동료에게 (목을 감는) 헤드록을 걸고, 손목을 강하게 부여잡는 행동을 했다”고 했다.

이어 “해당 학교 측에서 이를 인지하고 A 교사에게 주의를 주고 피해 교사에게 사과하도록 조치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시교육청은 A 교사는 지난해 12월 말 복직한 이후 교과 전담 교사로 근무했으며 돌봄 교사와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또한 A 교사는 지난해 12월 초부터
6개월간 우울증으로 인한 질병 휴직을 냈으나 조기 복직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대전 경찰 등에 따르면 경찰은 자세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김양의 시신 부검을 진행하기로 했다. 전날 오후 6시 35분쯤 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은
김양의 사인은 과다 출혈이었다.

경찰은 병원에서 회복 중인 A 교사를 상대로 이날 중 범행 일체를 조사할 예정이다.

전날 의식이 있는 채로 병원으로 옮겨진 A 교사는 수술실에 들어가기 전 경찰에 자신의 범행에 대해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늘이는 전날 오후 일면식도 없던 교사에게 교내에서 무참히 살해당했다. 오후 1시 수업을 마치고 돌봄 교실에서 월요일마다 가던 미술학원 차량을
기다리던 중 하늘이는 오후 4시 넘어 혼자 남았다. 그런 하늘이를 2달 전 복직한 40대 여교사가 불렀다.

"하늘이가 연락이 안 된다"는 미술학원 실장의 연락이 온 건 오후 4시30분경, 회사에 있던 김씨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후 학교로 갔다.

아이 휴대전화에 깔아놓은 위치추적앱을 켜니 '성인의 숨소리'만 들렸다고 밝혔다.

김씨는 "위치추적앱을 켜면 상황이 실시간으로 들린다. 성인이 100m 달리기 한 후의 숨소리처럼 거친 소리와 서랍을 여닫는 소리가 들렸다"며 "앱을
켜면 알림 소리가 나는 데 몇 번이나 누가 그걸 껐다"며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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