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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엠폭스 환자 10명 추가 발생…지역사회 감염 추정

20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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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사흘간 국내 엠폭스(원숭이두창) 확진자가 1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21~23일 10명의 엠폭스 환자가 추가로 발생, 누적 확진자 수가 30명으로 불어났다. 21일과 22일에 4명이 각각 늘었고, 23일에 2명이 추가 발생했다.

추가 확진자 10명 모두 증상 발현 3주 이내에 해외 여행력이 없어 국내 감염인 것으로 추정된다.


질병청은 이들이 감염 위험에 노출된 적이 있다는 점을 확인했고, 현재 감염 경로와 접촉자에 대한 상세 역학조사를 실시 중이다.

신규 확진자들을 거주지별로 분류하면 서울 6명, 경기 3명, 경북 1명이다. 9명은 내국인이고, 1명은 외국인이다.

4명은 의료기관이 신고해 감염 사실을 알게 됐고, 5명은 질병관리청 콜센터에 증상 등을 문의했다. 1명은 보건소에 직접 방문해 감염 사실을 확인했다.

확진자들에게서는 공통적으로 발진이 확인됐다. 피부통증을 동반한 피부병변이 나타난 경우가 많았다.

10명 모두 격리병상에서 입원 치료 중이며 상태는 전반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엠폭스는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급성 발열, 발진성 질환이다. 대부분 2~4주 후 자연 치유되며 치명률은 1% 미만으로 보고됐다.

엠폭스가 국내에서 처음 발병한 건 지난해 6월이다. 이달 7일 6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뒤 보고된 25명 모두 국내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질병청은 추가 발생을 최소화고자 예방 수칙과 증상을 적극 알리고 신고를 독려하는 한편 고위험시설의 위치를 소개하고 있다.

신고 및 문의 건수는 이달 1주 4건에서 3주 102건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검사 건수는 1건에서 43건으로 급증했다.

질병청은 “엠폭스는 백신, 치료제, 진단 역량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어 현 방역대응 역량으로 충분히 관리가 가능한 질환”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고자의 개인정보를 철저하게 보호하고 있으므로 의심증상이 있으면 주저하지 말고 가까운 의료기관이나 보건소에서 진료, 검사를 받아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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