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밥 드셔도 되는데” 도넛, 김밥 포장만…짠한 정은경 업무추진비
2021.07
16
뉴스관리팀장
17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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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들 “고단함이 느껴진다” 안쓰럽단 반응
“맛있는 것 좀 사드시라” 응원 목소리 이어져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사용한 올해 6월 업무추진비 사용내역이 온라인에서 공개된 뒤 “고단함이 느껴진다” “맛있는 것 좀 사드시라” 등의 응원이 줄을 잇고 있다.
지난 14일 한 트위터 이용자가 올린 정 청장의 6월 업무추진비 사용내역이 16일까지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 자료는 7일 질병관리청이 홈페이지에 공개한 ‘2021년 6월 질병관리청장 업무추진비 사용내역 공개’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질병관리청이 게재한 사용내역에 따르면 정 청장은 지난 6월 업무 추진비로 총 32회에 걸쳐 399만5400원 (총 251명)을 사용했다. 이는 한 사람당 약 1만5000원 정도 사용된 것으로 김영란법상 ‘1인당 3만원’ 한도의 절반 수준이다.
질병관리청이 공개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의 업무추진비 사용내역 일부. 질병관리청 제공
해당 자료에는 사용일시, 사용점포, 사용용도, 가격, 대상 인원 등이 상세히 기록돼 있었다. 대부분 음식점이었고, 비고란에는 전부 다 ‘포장’이라고 적혀 있었던 것도 눈에 띈다.
이와 관련해 여준성 보건복지부 장관 정책 보좌관이 지난 15일 페이스북에 올린 “정 청장은 포장 후 식사도 따로 한다”며 “혹시 모를 감염 위협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라는 발언이 사실이었음이 증명된 셈이다.
여준성 보건복지부 장관 정책 보좌관 페이스북 캡처
하지만 누리꾼들의 마음을 울린 부분은 정 청장의 사용처에 값비싼 음식점이 전혀 없었다는 것이다. 오히려 시민들에게 친숙한 상호의 분식집, 김밥집, 빵집이 주를 차지한다.
사용처는 질병관리청이 있는 충북 청주 오송역 인근에서 배달 가능한 분식점과 김밥집 위주였다. ‘드림김밥타운’, ‘본도시락’, ‘한솥도시락’ 등의 이름을 찾아볼 수 있다.
최소 결제 금액은 6월 16일 오전 7시53분 ‘던킨도넛 공항철도서울역사’에서 사용한 5000원으로 5명이 사용된 것으로 기재돼있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1인 2도넛 보장하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또 가장 큰 지출은 6월 18일 한정식집으로 11명이 28만5000원을 사용한 것이다. 이 역시 단순히 인원수대로 가격을 나눠봤을 때 1인당 2만5909원 수준이다.
누리꾼들의 반응. 트위터 캡처
결제는 11시 30분 이전이나 저녁 식사를 앞둔 오후 6시 이전이 대부분이었다. 코로나19 백신 등 전문가 자문회의를 앞둔 점심 혹은 저녁이나 회의 때 마실 음료를 주문한 것으로 보인다.
오후 6시 이후 사용된 것은 한 건도 없었다. 그간 공직자들의 부적절한 업무추진비 사용이 종종 논란이 된 것과 달리 정 청장의 사용내역에는 ‘비정상적인 시간대’나 ‘과한 금액대의 장소’ 모두 드러나지 않았다.
이에 한 누리꾼은 “엄청 심각하게 시간 없어 보인다”며 “김밥집, 도시락집 왜 이렇게 사다 먹냐. 저 분들의 건강이 너무 염려되는 부분이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외에 대다수의 누리꾼들 역시 “누구보다 고생하시는 분인데 식사 좀 제대로 하셨으면 좋겠다”, “매일 호텔밥을 드셔도 뭐라 할 사람없다”는 반응을 보이며 정 청장의 노고에 박수를 보냈다.
채강석 기자
“맛있는 것 좀 사드시라” 응원 목소리 이어져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사용한 올해 6월 업무추진비 사용내역이 온라인에서 공개된 뒤 “고단함이 느껴진다” “맛있는 것 좀 사드시라” 등의 응원이 줄을 잇고 있다.
지난 14일 한 트위터 이용자가 올린 정 청장의 6월 업무추진비 사용내역이 16일까지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 자료는 7일 질병관리청이 홈페이지에 공개한 ‘2021년 6월 질병관리청장 업무추진비 사용내역 공개’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질병관리청이 게재한 사용내역에 따르면 정 청장은 지난 6월 업무 추진비로 총 32회에 걸쳐 399만5400원 (총 251명)을 사용했다. 이는 한 사람당 약 1만5000원 정도 사용된 것으로 김영란법상 ‘1인당 3만원’ 한도의 절반 수준이다.
질병관리청이 공개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의 업무추진비 사용내역 일부. 질병관리청 제공
해당 자료에는 사용일시, 사용점포, 사용용도, 가격, 대상 인원 등이 상세히 기록돼 있었다. 대부분 음식점이었고, 비고란에는 전부 다 ‘포장’이라고 적혀 있었던 것도 눈에 띈다.
이와 관련해 여준성 보건복지부 장관 정책 보좌관이 지난 15일 페이스북에 올린 “정 청장은 포장 후 식사도 따로 한다”며 “혹시 모를 감염 위협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라는 발언이 사실이었음이 증명된 셈이다.
여준성 보건복지부 장관 정책 보좌관 페이스북 캡처
하지만 누리꾼들의 마음을 울린 부분은 정 청장의 사용처에 값비싼 음식점이 전혀 없었다는 것이다. 오히려 시민들에게 친숙한 상호의 분식집, 김밥집, 빵집이 주를 차지한다.
사용처는 질병관리청이 있는 충북 청주 오송역 인근에서 배달 가능한 분식점과 김밥집 위주였다. ‘드림김밥타운’, ‘본도시락’, ‘한솥도시락’ 등의 이름을 찾아볼 수 있다.
최소 결제 금액은 6월 16일 오전 7시53분 ‘던킨도넛 공항철도서울역사’에서 사용한 5000원으로 5명이 사용된 것으로 기재돼있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1인 2도넛 보장하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또 가장 큰 지출은 6월 18일 한정식집으로 11명이 28만5000원을 사용한 것이다. 이 역시 단순히 인원수대로 가격을 나눠봤을 때 1인당 2만5909원 수준이다.
누리꾼들의 반응. 트위터 캡처
결제는 11시 30분 이전이나 저녁 식사를 앞둔 오후 6시 이전이 대부분이었다. 코로나19 백신 등 전문가 자문회의를 앞둔 점심 혹은 저녁이나 회의 때 마실 음료를 주문한 것으로 보인다.
오후 6시 이후 사용된 것은 한 건도 없었다. 그간 공직자들의 부적절한 업무추진비 사용이 종종 논란이 된 것과 달리 정 청장의 사용내역에는 ‘비정상적인 시간대’나 ‘과한 금액대의 장소’ 모두 드러나지 않았다.
이에 한 누리꾼은 “엄청 심각하게 시간 없어 보인다”며 “김밥집, 도시락집 왜 이렇게 사다 먹냐. 저 분들의 건강이 너무 염려되는 부분이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외에 대다수의 누리꾼들 역시 “누구보다 고생하시는 분인데 식사 좀 제대로 하셨으면 좋겠다”, “매일 호텔밥을 드셔도 뭐라 할 사람없다”는 반응을 보이며 정 청장의 노고에 박수를 보냈다.
채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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