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마전’ 선관위…무번호 투표용지 쓰고 기록 조작 지시
2026.11
04
뉴스관리팀장
18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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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중앙선관위 등 압수수색
선관위, 위변조 투표록 취합 뒤
국회엔 안알리고 자료제출한 듯
거관리위원회 특검(이태한 특별검사)이 4일 중앙선관위원장실과 사무총장실 등 중앙선관위 10개 부서에 대한 대대적인 압수수색에 나선 것은 6·3 지방선거 당시 일련번호가 없는 이른바 ‘무번호 투표용지’가 사용된 뒤 중앙선관위 지시로 관련 투표록이 사후에 위·변조된 정황을 새롭게 포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검은 무번호 투표용지를 전달받은 전국 140여 개 투표소 가운데 최소 40여 곳에서 투표록이 사후 수정된 것으로 파악하고 중앙선관위 차원의 지시·보고 및 은폐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다.
특검은 이날 압수수색에 특검보 1명과 부장검사를 포함한 검사 4명, 포렌식 수사관 14명, 수사관 25명 등 총 44명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한 직무유기 혐의도 포함됐다.
공직선거법상 투표용지에는 일련번호가 인쇄돼 있어야 한다. 하지만 지방선거 당시 투표용지가 부족해지면서 전국 140여 개 투표소에 무번호 투표용지가 전달됐고, 실제 투표에도 사용됐다는 점도 특검이 새롭게 확인했다. 특검은 이후 중앙선관위가 전국 각급 선관위에 이미 작성된 투표록을 사후 기재하도록 지시하고 결과를 취합한 정황을 수사 과정에서 포착했다.
특검은 일부 선관위가 투표록에 무번호 투표용지의 일련번호를 임의로 적어넣은 것으로 조사했다. 또 일부는 당초 없었던 ‘투표용지 부족을 예상해 선관위에 대책을 요청했다’거나 ‘무번호 투표용지를 전달받았다’는 내용을 특이사항란에 뒤늦게 추가한 것으로 파악했다. 현재까지 이 같은 위·변조 정황이 확인된 투표소는 최소 40여 곳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사후 수정된 투표록이 중앙선관위에 다시 취합된 과정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중앙선관위가 투표록이 사후 변경됐다는 사실을 국회 등에 알리지 않은 채 그대로 제출했을 가능성도 수사 대상이다. 특검은 투표록 사후 기재를 누가 지시했는지, 중앙선관위 지휘부에 어디까지 보고됐는지 등을 압수물 분석을 통해 확인할 방침이다.
김대영 기자
선관위, 위변조 투표록 취합 뒤
국회엔 안알리고 자료제출한 듯
거관리위원회 특검(이태한 특별검사)이 4일 중앙선관위원장실과 사무총장실 등 중앙선관위 10개 부서에 대한 대대적인 압수수색에 나선 것은 6·3 지방선거 당시 일련번호가 없는 이른바 ‘무번호 투표용지’가 사용된 뒤 중앙선관위 지시로 관련 투표록이 사후에 위·변조된 정황을 새롭게 포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검은 무번호 투표용지를 전달받은 전국 140여 개 투표소 가운데 최소 40여 곳에서 투표록이 사후 수정된 것으로 파악하고 중앙선관위 차원의 지시·보고 및 은폐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다.
특검은 이날 압수수색에 특검보 1명과 부장검사를 포함한 검사 4명, 포렌식 수사관 14명, 수사관 25명 등 총 44명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한 직무유기 혐의도 포함됐다.
공직선거법상 투표용지에는 일련번호가 인쇄돼 있어야 한다. 하지만 지방선거 당시 투표용지가 부족해지면서 전국 140여 개 투표소에 무번호 투표용지가 전달됐고, 실제 투표에도 사용됐다는 점도 특검이 새롭게 확인했다. 특검은 이후 중앙선관위가 전국 각급 선관위에 이미 작성된 투표록을 사후 기재하도록 지시하고 결과를 취합한 정황을 수사 과정에서 포착했다.
특검은 일부 선관위가 투표록에 무번호 투표용지의 일련번호를 임의로 적어넣은 것으로 조사했다. 또 일부는 당초 없었던 ‘투표용지 부족을 예상해 선관위에 대책을 요청했다’거나 ‘무번호 투표용지를 전달받았다’는 내용을 특이사항란에 뒤늦게 추가한 것으로 파악했다. 현재까지 이 같은 위·변조 정황이 확인된 투표소는 최소 40여 곳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사후 수정된 투표록이 중앙선관위에 다시 취합된 과정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중앙선관위가 투표록이 사후 변경됐다는 사실을 국회 등에 알리지 않은 채 그대로 제출했을 가능성도 수사 대상이다. 특검은 투표록 사후 기재를 누가 지시했는지, 중앙선관위 지휘부에 어디까지 보고됐는지 등을 압수물 분석을 통해 확인할 방침이다.
김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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