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센 접종 후 정신착란으로 추락사한 30대..."원인을 밝혀 달라"
2021.07
16
뉴스관리팀장
19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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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세 이상 예비군·민방위 등에 대한 코로나19 얀센 백신 접종이 시작된 10일 오후 예방접종 의무 위탁의료기관인 인구보건복지협회 제주가족보건의원 접종실에서 의료진이 얀센 백신 분주작업을 하고 있다. 2021.06.10.
얀센 백신 접종 이후 고열, 경련,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보이다 정신착란으로 추락해 숨진 30대 남자에 대해 부검이 진행됐다. 방역 당국은 부검 결과가 나오면 백신 접종과의 인과성에 대해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16일 충청북도 방역당국 등에 따르면 경기 시흥의 공공기관에서 근무하는 A(31)씨는 지난달 14일 서울의 한 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 예비군·민방위 대상자였던 A씨가 접종한 백신은 얀센이다.
접종 후 몸살 등 가벼운 증상을 보였던 그는 며칠 뒤 평소와 다름없이 일상생활을 하다 지난 3일 본가가 있는 청주를 찾았다.
고열 경련 호흡곤란과 반복된 실신…정신착란 보이며 3층서 뛰어내려
뉴스1에 따르면 A씨의 아버지는 "집에 온 아들이 갑자기 '밖에 사람들이 모여 있다'는 알 수 없는 말을 했다"라며 "터미널에서 만났을 때도 힘없이 걷는 등 이상했다"고 전했다.
A씨는 이날 오후 11시부터 38도 이상의 고열, 경련,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보이며 실신했다. 가족의 신고를 받고 119구급대가 출동했으나 A씨의 호흡이 돌아와 구급대는 돌아갔다.
이튿날인 4일 A씨는 지인을 만나러 외출했다가 또 한 차례 쓰러졌고, 이때도 구급대원의 조치를 받아 정신을 차렸다.
6일 청주의 한 종합병원을 찾은 A씨와 B씨는 '큰 병원에 가서 MRI를 찍는 것이 좋겠다'는 의료진의 말에 이동을 위해 병원 주차장 3층에 세워둔 차로 돌아왔다.
A씨의 아버지는 "차 안에서 진단서를 받으러 간 딸을 기다리던 중 아들이 갑자기 차에서 내리더니 주차장 아래로 뛰어내렸다"고 했다.
인근 상급병원으로 옮겼지만 A씨는 다발성 골절과 과다 출혈로 결국 숨졌다. 백신을 접종하고 22일 만이다.
방역당국, 22일 부검결과 나오면 백신 접종과의 인과성 조사
A씨를 진료한 종합병원의 진료기록서를 보면 '상세 불명의 뇌염, 척수염', '3일 전 급작스럽게 발생한 실신 이후 인지변화를 보이고 있으며, 얀센 백신 접종 이후 보이는 인지변화로 기질적인 원인감별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적혀있다.
A씨의 아버지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아들이 숨진 정확한 원인을 알고 싶다"라며 "백신 부작용에 대해 책임지겠다고 말한 정부는 반드시 약속을 지키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지난 8일 A씨에 대한 부검을 진행했다. 부검 결과는 오는 22일쯤 나올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 방역당국 관계자는 "현재 의무기록지 등 역학조사는 완료했다"며 "정확한 부검 결과가 나오면 인과성을 조사한 뒤 질병관리청 심의를 거칠 것으로 보인다. 최소 한 달은 걸릴 것"이라고 답했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온라인에서는 "이 사실만으로 지금 당장 백신 부작용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정확한 원인은 반드시 밝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백신과의 연관 관계가 밝혀져야 백신 부작용에 대한 불안감이 오히려 덜 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누리꾼들은 "진짜 너무 무섭고 두려워서 못 맞겠다" "희박한 확률이라 해도 내가 되지 말라는 법이 있냐" 등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제주 김순실 기자
얀센 백신 접종 이후 고열, 경련,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보이다 정신착란으로 추락해 숨진 30대 남자에 대해 부검이 진행됐다. 방역 당국은 부검 결과가 나오면 백신 접종과의 인과성에 대해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16일 충청북도 방역당국 등에 따르면 경기 시흥의 공공기관에서 근무하는 A(31)씨는 지난달 14일 서울의 한 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 예비군·민방위 대상자였던 A씨가 접종한 백신은 얀센이다.
접종 후 몸살 등 가벼운 증상을 보였던 그는 며칠 뒤 평소와 다름없이 일상생활을 하다 지난 3일 본가가 있는 청주를 찾았다.
고열 경련 호흡곤란과 반복된 실신…정신착란 보이며 3층서 뛰어내려
뉴스1에 따르면 A씨의 아버지는 "집에 온 아들이 갑자기 '밖에 사람들이 모여 있다'는 알 수 없는 말을 했다"라며 "터미널에서 만났을 때도 힘없이 걷는 등 이상했다"고 전했다.
A씨는 이날 오후 11시부터 38도 이상의 고열, 경련,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보이며 실신했다. 가족의 신고를 받고 119구급대가 출동했으나 A씨의 호흡이 돌아와 구급대는 돌아갔다.
이튿날인 4일 A씨는 지인을 만나러 외출했다가 또 한 차례 쓰러졌고, 이때도 구급대원의 조치를 받아 정신을 차렸다.
6일 청주의 한 종합병원을 찾은 A씨와 B씨는 '큰 병원에 가서 MRI를 찍는 것이 좋겠다'는 의료진의 말에 이동을 위해 병원 주차장 3층에 세워둔 차로 돌아왔다.
A씨의 아버지는 "차 안에서 진단서를 받으러 간 딸을 기다리던 중 아들이 갑자기 차에서 내리더니 주차장 아래로 뛰어내렸다"고 했다.
인근 상급병원으로 옮겼지만 A씨는 다발성 골절과 과다 출혈로 결국 숨졌다. 백신을 접종하고 22일 만이다.
방역당국, 22일 부검결과 나오면 백신 접종과의 인과성 조사
A씨를 진료한 종합병원의 진료기록서를 보면 '상세 불명의 뇌염, 척수염', '3일 전 급작스럽게 발생한 실신 이후 인지변화를 보이고 있으며, 얀센 백신 접종 이후 보이는 인지변화로 기질적인 원인감별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적혀있다.
A씨의 아버지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아들이 숨진 정확한 원인을 알고 싶다"라며 "백신 부작용에 대해 책임지겠다고 말한 정부는 반드시 약속을 지키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지난 8일 A씨에 대한 부검을 진행했다. 부검 결과는 오는 22일쯤 나올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 방역당국 관계자는 "현재 의무기록지 등 역학조사는 완료했다"며 "정확한 부검 결과가 나오면 인과성을 조사한 뒤 질병관리청 심의를 거칠 것으로 보인다. 최소 한 달은 걸릴 것"이라고 답했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온라인에서는 "이 사실만으로 지금 당장 백신 부작용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정확한 원인은 반드시 밝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백신과의 연관 관계가 밝혀져야 백신 부작용에 대한 불안감이 오히려 덜 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누리꾼들은 "진짜 너무 무섭고 두려워서 못 맞겠다" "희박한 확률이라 해도 내가 되지 말라는 법이 있냐" 등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제주 김순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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