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근대5종’ 전웅태에 “중학교 운동회 느낌” 논란.
2021.08
11
뉴스관리팀장
14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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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어준(왼쪽 사진)과 근대5종 전웅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캡처,
방송인 김어준(53)이 2020 도쿄올림픽에서 한국 근대5종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메달을 따낸 전웅태(26) 선수를 인터뷰하며 “중학교 운동회 느낌”이라는 식의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김어준은 10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도쿄올림픽 근대5종 동메달리스트 전웅태와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전웅태에 대해 “근대5종 역사상 첫 번째 (올림픽) 메달리스트”라고 소개한 뒤 “경기 전체는 못 봤고 메달 따는 건 봤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이어 “(근대5종에는) 수영, 펜싱, 승마, 사격, 육상 다섯 가지 종목이 있지 않냐. 다섯 종목을 따로따로 국내 대회에 나간다면 예선 통과는 되느냐”고 물었다.
전웅태가 “애매한데 고등학생 이상(수준)은 되는 것 같다. 실력 가늠이 잘 안 된다”고 답하자, 김어준은 “그 종목에 전문 선수 고등학생 이상은 되는 거냐. 일반인들은 고등학생이 뭐냐 중학생도 못 이긴다”며 폭소를 터뜨렸다. 이에 전웅태는 “고등학생(선수)은 이기는 것 같은데, 한 번도 그렇게 해본 적이 없어 정확히 잘 모르겠다”고 응수했다.
김어준은 또 “사격과 육상을 같이 하지 않냐. 이번 도쿄올림픽에선 못 보고 지난 올림픽 중계에서 봤는데 굉장히 이상하더라. 뛰다가 사격하고 또 뛰다 사격하고 또 뛰고 몇 번이나 하더라”라고 말했다.
그러자 전웅태는 “많이 힘들고 어질어질한 종목”이라며 “20m를 뛰어가고, 총으로 5발을 명중시키고, 800m를 뛰고, 다시 총으로 5발을 맞히고 4번을 반복한다”고 설명했다. 설명을 듣던 김어준은 “그래서 중학교 운동회 같은 느낌”이라며 “빨리 뛰어가서 뭘 집어오고, 뭘 쏘고, 또 뛰고. 몇 번을 하는지 몰랐는데. 선수들이 엉키고 그러지 않나”라며 웃었다.
온라인상에서는 김어준의 인터뷰 내용이 다소 무례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김어준이 근대5종 종목을 ‘중학교 운동회’와 비교하며 선수와 종목을 폄하했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김어준은 전웅태를 스튜디오에 초대하고 싶다고 말한 뒤 “스튜디오에 (다른 출연자) 두 사람이 있기 때문에 이분들한테 말을 좀 걸어야 하거든요? 오늘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며 급히 마무리했다.
전웅태는 도쿄올림픽에서 근대5종 불모지인 한국에 사상 첫 메달을 안겼다. 한국이 올림픽 근대5종에 출전하기 시작한 1964년 도쿄올림픽 이후 57년 만에 이뤄낸 쾌거다.
채강석 기자.
방송인 김어준(53)이 2020 도쿄올림픽에서 한국 근대5종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메달을 따낸 전웅태(26) 선수를 인터뷰하며 “중학교 운동회 느낌”이라는 식의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김어준은 10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도쿄올림픽 근대5종 동메달리스트 전웅태와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전웅태에 대해 “근대5종 역사상 첫 번째 (올림픽) 메달리스트”라고 소개한 뒤 “경기 전체는 못 봤고 메달 따는 건 봤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이어 “(근대5종에는) 수영, 펜싱, 승마, 사격, 육상 다섯 가지 종목이 있지 않냐. 다섯 종목을 따로따로 국내 대회에 나간다면 예선 통과는 되느냐”고 물었다.
전웅태가 “애매한데 고등학생 이상(수준)은 되는 것 같다. 실력 가늠이 잘 안 된다”고 답하자, 김어준은 “그 종목에 전문 선수 고등학생 이상은 되는 거냐. 일반인들은 고등학생이 뭐냐 중학생도 못 이긴다”며 폭소를 터뜨렸다. 이에 전웅태는 “고등학생(선수)은 이기는 것 같은데, 한 번도 그렇게 해본 적이 없어 정확히 잘 모르겠다”고 응수했다.
김어준은 또 “사격과 육상을 같이 하지 않냐. 이번 도쿄올림픽에선 못 보고 지난 올림픽 중계에서 봤는데 굉장히 이상하더라. 뛰다가 사격하고 또 뛰다 사격하고 또 뛰고 몇 번이나 하더라”라고 말했다.
그러자 전웅태는 “많이 힘들고 어질어질한 종목”이라며 “20m를 뛰어가고, 총으로 5발을 명중시키고, 800m를 뛰고, 다시 총으로 5발을 맞히고 4번을 반복한다”고 설명했다. 설명을 듣던 김어준은 “그래서 중학교 운동회 같은 느낌”이라며 “빨리 뛰어가서 뭘 집어오고, 뭘 쏘고, 또 뛰고. 몇 번을 하는지 몰랐는데. 선수들이 엉키고 그러지 않나”라며 웃었다.
온라인상에서는 김어준의 인터뷰 내용이 다소 무례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김어준이 근대5종 종목을 ‘중학교 운동회’와 비교하며 선수와 종목을 폄하했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김어준은 전웅태를 스튜디오에 초대하고 싶다고 말한 뒤 “스튜디오에 (다른 출연자) 두 사람이 있기 때문에 이분들한테 말을 좀 걸어야 하거든요? 오늘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며 급히 마무리했다.
전웅태는 도쿄올림픽에서 근대5종 불모지인 한국에 사상 첫 메달을 안겼다. 한국이 올림픽 근대5종에 출전하기 시작한 1964년 도쿄올림픽 이후 57년 만에 이뤄낸 쾌거다.
채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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