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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원장실 앞 대마초 화분…가족 운영 어린이집이 온통 대마밭?

20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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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원장실 앞 화분에 대마를 심어 재배. 해양경찰청 제공

해안가 습지와 어린이집 안 등에서 대마를 재배해 흡연한 일당이 해양경찰에 붙잡혔다.
해양경찰청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ㄱ(50대)씨 등 5명을 구속하고, 1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 ㄱ씨 등은 지난해 3월부터 7월까지 가족이 운영하는 수도권의 한 어린이집 내 원장실 앞 복도와 뒤뜰, 옥상 등에서 대마 13포기를 재배·흡연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어린이집에서 기르던 대마를 인천 남동구 갯벌 습지에 이식하거나 씨를 뿌려 재배한 것으로 조사됐다.
구속된 ㄱ씨는 지난 2월15일 대마를 흡연한 뒤 환각 상태에서 인천시 남동구~영종도 구간을 직접 운전하기도 했다.
해경은 지난 1월부터 첩보를 입수하고 잠복수사를 통해 이들을 검거하고, 소지하고 있던 대마 약 260g도 압수했다.
해경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해외 마약류 밀반입이 어려워지면서 직접 재배를 한 것으로 보인다”며 “해안가 등을 중심으로 강력하게 단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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