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수산업자’ 연결고리 박영수 전 특검, 건국대 전 이사장과 골프도 쳤다.
2021.07
22
뉴스관리팀장
14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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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수 전 특별검사.
학교 재산으로 옵티머스 투자
검찰 수사 중에도 관계 유지
각계 인사들과 여러 차례 만찬
특검팀 후배에 수산업자 소개도
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가짜 수산업자’ 김모씨, 김모 전 건국대 이사장과 2019년부터 골프 회동과 만찬을 갖는 등 관계를 이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박 전 특검은 건국대가 옵티머스 펀드에 학교 재산 120억원을 투자해 고발된 사건으로 검찰 수사를 받는 동안에도 김 전 이사장과 관계를 유지했다.
21일 경향신문 취재 결과 박 전 특검은 2019년 10월 가짜 수산업자 김씨, 김 전 이사장 등과 함께 경기 파주시의 한 골프장에서 회동을 가졌다. 골프 회동에는 이들 3명 외에도 각계 인사들이 함께 했다. 당시 골프를 같이 쳤다는 사업가 A씨는 “박 전 특검, 김모 전 이사장, 김씨도 있었다”며 “그때 같이 온 사람들이 많아 팀을 여러 개로 나눠 골프를 쳤다”고 말했다. 교육계 인사인 B씨도 “박 전 특검과 개인적 친분은 없다”면서도 골프를 친 것에 대해선 부인하지 않았다.
박 전 특검과 김씨, 김 전 이사장은 같은 해 5월에도 서울 성북구의 한 고급 레스토랑에서 만찬을 가졌다. 만찬 자리에는 A씨를 비롯해 다른 사업가들과 전직 국회의원도 있었다. 박 전 특검은 이날 외에도 김 전 이사장과 여러 차례 이 레스토랑에서 식사했다. 박 전 특검은 올해 5월에도 김 전 이사장, 야당 유력 정치인과 이 자리에서 식사했다.
박 전 특검은 김씨로부터 포르쉐를 빌려 타고 고급 수산물을 받은 혐의(청탁금지법 위반)로 경찰에 입건된 상태다. 경찰은 박 전 특검이 김 전 이사장의 딸인 유모 건국대 이사장의 배임 혐의 사건을 검찰이 무혐의 처분하는 데 관여한 게 아닌지 살펴보고 있다.
박 전 특검은 특검에서 데리고 있던 후배 이모 부장검사를 김씨에게 소개해줬고, 이 부장검사와 김씨는 김 전 이사장과 따로 골프를 두 차례 쳤다. 서울동부지검에서 유 이사장을 무혐의 처분한 부장검사는 이 부장검사의 사법연수원 동기이다. 경향신문은 지난 19일부터 박 전 특검에게 수차례 연락을 취했지만 답을 듣지 못했다.
채강석 기자
학교 재산으로 옵티머스 투자
검찰 수사 중에도 관계 유지
각계 인사들과 여러 차례 만찬
특검팀 후배에 수산업자 소개도
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가짜 수산업자’ 김모씨, 김모 전 건국대 이사장과 2019년부터 골프 회동과 만찬을 갖는 등 관계를 이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박 전 특검은 건국대가 옵티머스 펀드에 학교 재산 120억원을 투자해 고발된 사건으로 검찰 수사를 받는 동안에도 김 전 이사장과 관계를 유지했다.
21일 경향신문 취재 결과 박 전 특검은 2019년 10월 가짜 수산업자 김씨, 김 전 이사장 등과 함께 경기 파주시의 한 골프장에서 회동을 가졌다. 골프 회동에는 이들 3명 외에도 각계 인사들이 함께 했다. 당시 골프를 같이 쳤다는 사업가 A씨는 “박 전 특검, 김모 전 이사장, 김씨도 있었다”며 “그때 같이 온 사람들이 많아 팀을 여러 개로 나눠 골프를 쳤다”고 말했다. 교육계 인사인 B씨도 “박 전 특검과 개인적 친분은 없다”면서도 골프를 친 것에 대해선 부인하지 않았다.
박 전 특검과 김씨, 김 전 이사장은 같은 해 5월에도 서울 성북구의 한 고급 레스토랑에서 만찬을 가졌다. 만찬 자리에는 A씨를 비롯해 다른 사업가들과 전직 국회의원도 있었다. 박 전 특검은 이날 외에도 김 전 이사장과 여러 차례 이 레스토랑에서 식사했다. 박 전 특검은 올해 5월에도 김 전 이사장, 야당 유력 정치인과 이 자리에서 식사했다.
박 전 특검은 김씨로부터 포르쉐를 빌려 타고 고급 수산물을 받은 혐의(청탁금지법 위반)로 경찰에 입건된 상태다. 경찰은 박 전 특검이 김 전 이사장의 딸인 유모 건국대 이사장의 배임 혐의 사건을 검찰이 무혐의 처분하는 데 관여한 게 아닌지 살펴보고 있다.
박 전 특검은 특검에서 데리고 있던 후배 이모 부장검사를 김씨에게 소개해줬고, 이 부장검사와 김씨는 김 전 이사장과 따로 골프를 두 차례 쳤다. 서울동부지검에서 유 이사장을 무혐의 처분한 부장검사는 이 부장검사의 사법연수원 동기이다. 경향신문은 지난 19일부터 박 전 특검에게 수차례 연락을 취했지만 답을 듣지 못했다.
채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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