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4단계 연장 의견 多…비수도권 일괄 3단계 검토"
2021.07
22
뉴스관리팀장
14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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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방역위원회, '4단계 연장해야 한다'가 중론
당국 "수도권 유행 감소세로 전환되는지 봐야"
비수도권 3단계 일괄적용 검토…"환자 격차 고민"
방역당국이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정책 자문기구에서 수도권 지역 거리두기 4단계를 연장해야 한다는 의견이 중론이었다고 전했다.
당국은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비수도권 지역을 일괄 3단계로 격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중앙사고수습본부 손영래 사회전략반장은 22일 출입기자단과의 백브리핑에서 "생활방역위원회에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는데 전반적으로 현재 거리두기 단계를 완화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많은 편"이라고 전했다.
생방위는 민간 감염병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정책자문기구로 거리두기 단계 조정 등에 대해 자문해왔다. 중수본 측은 전날 오후 생방위 회의를 열어 의견을 들었다.
손 반장은 "이번주 상황 유심히 보고 있는 중인데 계속 상황을 면밀히 볼 필요 있다고 판단하는 중"이라며 "수도권 유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중인지 감소세로 전환되는 상황인지 등 계속 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확진자는 급증했지만 일주일 단위로 볼 때 증가세가 명확하지는 않다는 게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지난주 일요일부터 오늘까지 수도권 지역의 평균 환자는 953명으로 지난주 같은 기간 961.8명이다"며 "확산 중심 지역인 수도권에서 유행이 (증가세인지) 판단하기 상당히 미묘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비수도권 지역은 증가세가 뚜렷하다고 보고있다.
손 반장은 "비수도권은 확진자가 계속 증가하는 양상이고 지난주에 비해 증가세가 분명해지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실제로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비수도권 지역의 확진자 비중은 이날 0시 기준 35.6%로 크게 증가했다. 지난 1일에는 14.8%에 불과했고 13일에는 27.6%였다.
4차 유행 초창기에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이 이뤄졌지만 점차 전국적인 확산으로 이어지는 양상이다. 휴가철 이동량 증가와 상대적으로 방역이 완화된 비수도권 지역으로 감염 위험요인이 퍼지는 '풍선효과'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비수도권 지역에 일괄적으로 거리두기 3단계를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앞서 정부는 지역별로 확진자 편차가 크다는 이유 등으로 단계 조정을 지자체 판단에 맡긴다는 기조를 유지했지만 수정될 여지가 있다는 취지다.
"현재 비수도권에 대해 일괄적으로 3단계를 적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언론을 중심으로 많이 나오고 있는데 이 부분을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지역별 확진자 편차가 큰 만큼 고려사항이 많은 점은 고민이라는 입장이다.
전남과 전북, 경북 등은 인구 10만명당 0.6~0.7명으로 거리두기 1단계 기준에 못미치지만 강원과 제주는 각각 인구 10만명당 2.7, 2.4명에 달하는 상황이다. 대전의 경우 10만명당 4.3명까지 치솟은 상황이다.
손 반장은 "이런 상황에서 일괄적으로 3단계를 적용하는 건 비수도권 지자체의 동의 여부도 상당히 고민할 지점이라고 보고있다"고 설명했다.
오는 23일 중수본은 지자체와 관계부처와 함께 거리두기 단계 조정 등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정부는 거리두기 연장 여부를 논의한 뒤 늦어도 25일까지 발표할 계획이다.
유해운 기자
당국 "수도권 유행 감소세로 전환되는지 봐야"
비수도권 3단계 일괄적용 검토…"환자 격차 고민"
방역당국이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정책 자문기구에서 수도권 지역 거리두기 4단계를 연장해야 한다는 의견이 중론이었다고 전했다.
당국은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비수도권 지역을 일괄 3단계로 격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중앙사고수습본부 손영래 사회전략반장은 22일 출입기자단과의 백브리핑에서 "생활방역위원회에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는데 전반적으로 현재 거리두기 단계를 완화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많은 편"이라고 전했다.
생방위는 민간 감염병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정책자문기구로 거리두기 단계 조정 등에 대해 자문해왔다. 중수본 측은 전날 오후 생방위 회의를 열어 의견을 들었다.
손 반장은 "이번주 상황 유심히 보고 있는 중인데 계속 상황을 면밀히 볼 필요 있다고 판단하는 중"이라며 "수도권 유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중인지 감소세로 전환되는 상황인지 등 계속 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확진자는 급증했지만 일주일 단위로 볼 때 증가세가 명확하지는 않다는 게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지난주 일요일부터 오늘까지 수도권 지역의 평균 환자는 953명으로 지난주 같은 기간 961.8명이다"며 "확산 중심 지역인 수도권에서 유행이 (증가세인지) 판단하기 상당히 미묘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비수도권 지역은 증가세가 뚜렷하다고 보고있다.
손 반장은 "비수도권은 확진자가 계속 증가하는 양상이고 지난주에 비해 증가세가 분명해지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실제로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비수도권 지역의 확진자 비중은 이날 0시 기준 35.6%로 크게 증가했다. 지난 1일에는 14.8%에 불과했고 13일에는 27.6%였다.
4차 유행 초창기에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이 이뤄졌지만 점차 전국적인 확산으로 이어지는 양상이다. 휴가철 이동량 증가와 상대적으로 방역이 완화된 비수도권 지역으로 감염 위험요인이 퍼지는 '풍선효과'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비수도권 지역에 일괄적으로 거리두기 3단계를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앞서 정부는 지역별로 확진자 편차가 크다는 이유 등으로 단계 조정을 지자체 판단에 맡긴다는 기조를 유지했지만 수정될 여지가 있다는 취지다.
"현재 비수도권에 대해 일괄적으로 3단계를 적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언론을 중심으로 많이 나오고 있는데 이 부분을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지역별 확진자 편차가 큰 만큼 고려사항이 많은 점은 고민이라는 입장이다.
전남과 전북, 경북 등은 인구 10만명당 0.6~0.7명으로 거리두기 1단계 기준에 못미치지만 강원과 제주는 각각 인구 10만명당 2.7, 2.4명에 달하는 상황이다. 대전의 경우 10만명당 4.3명까지 치솟은 상황이다.
손 반장은 "이런 상황에서 일괄적으로 3단계를 적용하는 건 비수도권 지자체의 동의 여부도 상당히 고민할 지점이라고 보고있다"고 설명했다.
오는 23일 중수본은 지자체와 관계부처와 함께 거리두기 단계 조정 등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정부는 거리두기 연장 여부를 논의한 뒤 늦어도 25일까지 발표할 계획이다.
유해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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