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데려간다”… 80대 노인, 치매 아내 살해 후 극단 선택.
2021.09
16
뉴스관리팀장
11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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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를 앓는 70대 아내를 돌보던 80대 남편이 아내를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했다.
1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13일 오후 3시30분쯤 오금동의 한 빌라에서 A(80)씨와 부인 B(78)씨가 숨져 있는 걸 확인했다. 부모와 연락이 닿지 않아 집을 찾아온 딸이 시신을 발견하고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부인을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장에서 발견된 유서에 ‘내가 데리고 간다’는 등 내용이 담겨 있었다.
A씨는 2018년부터 치매 진단을 받은 부인을 보살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부인의 증상이 나빠지자 치매안심센터를 찾아 상담과 교육을 받으며 어려움을 털어놓았지만, 올해 5월부터는 센터를 찾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 부부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나 차상위계층 등 관리 대상에 해당하지 않아 주민센터는 이런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
경찰은 A씨가 부인을 살해한 혐의에 대해선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할 예정이다.
채강석 기자.
1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13일 오후 3시30분쯤 오금동의 한 빌라에서 A(80)씨와 부인 B(78)씨가 숨져 있는 걸 확인했다. 부모와 연락이 닿지 않아 집을 찾아온 딸이 시신을 발견하고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부인을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장에서 발견된 유서에 ‘내가 데리고 간다’는 등 내용이 담겨 있었다.
A씨는 2018년부터 치매 진단을 받은 부인을 보살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부인의 증상이 나빠지자 치매안심센터를 찾아 상담과 교육을 받으며 어려움을 털어놓았지만, 올해 5월부터는 센터를 찾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 부부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나 차상위계층 등 관리 대상에 해당하지 않아 주민센터는 이런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
경찰은 A씨가 부인을 살해한 혐의에 대해선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할 예정이다.
채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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