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성남시 직원 “‘국토부가 협박’ 이재명 백현동 발언은 사실과 달라”
2022.08
31
뉴스관리팀장
09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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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마친 뒤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백현동 개발사업을 담당했던 전직 성남시 공무원이 검찰 조사에서 “국토교통부가 ‘백현동 용도변경을 하라며 협박했다’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말은 사실과 다르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대표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국토부 협박으로 어쩔 수 없이 용도변경한 것’이란 취지로 발언한 것이 허위라고 판단해 26일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30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부장검사 유민종)는 28일 성남시 전직 공무원 A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그는 2014년 6월까지 성남시 주거환경과에서 용도변경 등 백현동 사업 업무를 담당했던 실무자다. 검찰은 A 씨에게 실제로 당시 성남시가 국토부로부터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용도변경을 압박받았는지 등을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이날 조사에서 “당시 국토부의 협조 요청은 협박이나 압박이 아니었다”는 취지로 이 대표의 발언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본인이 관련 업무를 담당하며 두 차례 국토부의 용도변경 협조 요청을 받았지만 압박이나 협박은 아니었다는 것이다.
2014년 1월 국토부는 지방이전 공공기관의 기존 부동산 매각을 활성화하기 위해 연구원이 위치한 성남시 등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협조를 요청했다. 국토부는 같은 해 5월과 10월에도 성남시에 백현동 연구원 부지의 용도변경 협조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성남시는 같은 해 11월 이 요청이 지자체가 반드시 받아들여야 하는 공공기관이전특별법(혁특법)에 따른 것인지 국토부에 문의했다. 한 달 뒤 국토부는 ‘해당 협조 요청은 혁특법에 근거한 것이 아니다’라고 회신했다. 성남시 주거환경과는 이 사실을 성남시장이었던 이 대표에게 보고했다.
한편 검찰은 29일 한국식품연구원 직원 B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2014∼2016년 당시 백현동 개발 민간사업자를 대리해 연구원 명의로 성남시에 용도변경 신청 등의 공문을 보낸 경위를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안병철 기자.
백현동 개발사업을 담당했던 전직 성남시 공무원이 검찰 조사에서 “국토교통부가 ‘백현동 용도변경을 하라며 협박했다’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말은 사실과 다르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대표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국토부 협박으로 어쩔 수 없이 용도변경한 것’이란 취지로 발언한 것이 허위라고 판단해 26일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30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부장검사 유민종)는 28일 성남시 전직 공무원 A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그는 2014년 6월까지 성남시 주거환경과에서 용도변경 등 백현동 사업 업무를 담당했던 실무자다. 검찰은 A 씨에게 실제로 당시 성남시가 국토부로부터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용도변경을 압박받았는지 등을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이날 조사에서 “당시 국토부의 협조 요청은 협박이나 압박이 아니었다”는 취지로 이 대표의 발언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본인이 관련 업무를 담당하며 두 차례 국토부의 용도변경 협조 요청을 받았지만 압박이나 협박은 아니었다는 것이다.
2014년 1월 국토부는 지방이전 공공기관의 기존 부동산 매각을 활성화하기 위해 연구원이 위치한 성남시 등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협조를 요청했다. 국토부는 같은 해 5월과 10월에도 성남시에 백현동 연구원 부지의 용도변경 협조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성남시는 같은 해 11월 이 요청이 지자체가 반드시 받아들여야 하는 공공기관이전특별법(혁특법)에 따른 것인지 국토부에 문의했다. 한 달 뒤 국토부는 ‘해당 협조 요청은 혁특법에 근거한 것이 아니다’라고 회신했다. 성남시 주거환경과는 이 사실을 성남시장이었던 이 대표에게 보고했다.
한편 검찰은 29일 한국식품연구원 직원 B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2014∼2016년 당시 백현동 개발 민간사업자를 대리해 연구원 명의로 성남시에 용도변경 신청 등의 공문을 보낸 경위를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안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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