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대신 키워준 할머니 살해한 10대 형제…이웃들 "평소 화 못 참고 소리질러"
2021.09
01
뉴스관리팀장
16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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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소리를 한다'는 이유로 9년 동안 길러준 친할머니를 수십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 형제가 31일 구속됐다. 이웃 주민들은 평소 형제가 할머니에게 윽박지르고 화를 내는 경우가 많았다고 전했다.
대구지법 서부지원(부장판사 허영구)은 존속살인 혐의를 받는 A(18)군과 동생 B(16)군 등 2명에 대해 "도주와 증거 인멸 우려가 있으며, 소년으로서 구속할 부득이한 사유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이웃 주민들에 따르면, 형제는 평소 할머니에게 언성을 높이고 화를 내는 등 잦은 말다툼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언론 인터뷰에서 이웃 주민 C씨는 "할머니한테 애가 언성을 많이 높였다"라며 "자기 화를 못 참아서 윽박지르고 그런 게 수시로 보였다"고 전했다.
또 다른 이웃 주민 D씨는 "(할머니가) 뭐라고 하면 (손자가) '으악' 하고 달려들고 그런 게 있었다"라며 "여기 있으면 (그런 소리가) 다 들렸다"고 했다.
대구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A군은 전날(30일) 오전 0시10분께 비산동 자택에서 할머니의 얼굴과 머리, 어깨 등을 흉기로 수십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할머니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머리와 얼굴, 팔 등 전신에 큰 부상을 입어 끝내 숨졌다. 경찰은 범행에 동생 B군도 가담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형제는 조사에서 "할머니가 잔소리를 많이 하고 심부름을 시켜 짜증 났다"는 이유로 이 같은 범행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범행 당시 집에는 형제의 친할아버지도 있었으며 경찰은 "손자가 흉기로 아내를 여러 번 찔렀고, 아내 옆에 못 가게 한다"는 할아버지 신고를 받고 출동, 형제를 체포했다.
형제는 지난 2012년 8월부터 부모와 연락이 끊긴 뒤 조부모에 의해 자랐으며,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모두 신체장애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외용 기자.
대구지법 서부지원(부장판사 허영구)은 존속살인 혐의를 받는 A(18)군과 동생 B(16)군 등 2명에 대해 "도주와 증거 인멸 우려가 있으며, 소년으로서 구속할 부득이한 사유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이웃 주민들에 따르면, 형제는 평소 할머니에게 언성을 높이고 화를 내는 등 잦은 말다툼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언론 인터뷰에서 이웃 주민 C씨는 "할머니한테 애가 언성을 많이 높였다"라며 "자기 화를 못 참아서 윽박지르고 그런 게 수시로 보였다"고 전했다.
또 다른 이웃 주민 D씨는 "(할머니가) 뭐라고 하면 (손자가) '으악' 하고 달려들고 그런 게 있었다"라며 "여기 있으면 (그런 소리가) 다 들렸다"고 했다.
대구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A군은 전날(30일) 오전 0시10분께 비산동 자택에서 할머니의 얼굴과 머리, 어깨 등을 흉기로 수십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할머니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머리와 얼굴, 팔 등 전신에 큰 부상을 입어 끝내 숨졌다. 경찰은 범행에 동생 B군도 가담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형제는 조사에서 "할머니가 잔소리를 많이 하고 심부름을 시켜 짜증 났다"는 이유로 이 같은 범행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범행 당시 집에는 형제의 친할아버지도 있었으며 경찰은 "손자가 흉기로 아내를 여러 번 찔렀고, 아내 옆에 못 가게 한다"는 할아버지 신고를 받고 출동, 형제를 체포했다.
형제는 지난 2012년 8월부터 부모와 연락이 끊긴 뒤 조부모에 의해 자랐으며,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모두 신체장애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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