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아진 머리로 경찰 출석한 노엘 '묵묵부답'... 음주운전, 상해 혐의 추가될까.
2021.09
30
뉴스관리팀장
20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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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아들인 래퍼 장용준(21·예명 노엘)씨가 30일 서울 서초구 서초경찰서에서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경찰, 음주 입증할 CCTV 확보...구속영장 신청.
무면허 운전 및 경찰관 폭행 혐의 등으로 입건된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아들 래퍼 장용준(21·예명 노엘)씨가 사건 발생 12일 만에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다. 경찰은 장씨에게 음주운전과 상해 혐의 추가 적용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씨는 30일 오후 6시 43분쯤 변호사와 함께 서울 서초경찰서 본관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타고 온 차량 뒷자석에서 내린 장씨는 검은색 상하의 차림에 평소보다 머리를 짧게 짜른 모습이었다. 그는 "음주운전을 했는지" "캠프직에서 사퇴한 아버지에게 할 말은 없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일체 답변하지 않고 빠르게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앞서 장씨는 18일 오후 10시 30분쯤 서울 서초구 반포동 도로에서 벤츠 차량을 몰다가 접촉사고를 냈다. 장씨는 사고 당시 무면허 상태였다. 2019년 9월에는 음주운전으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전력도 있다.
사건 당일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음주 측정을 요구하자 장씨는 경찰을 밀치고 머리를 들이받으며 조사에 불응했다. 이에 경찰은 장씨를 도로교통법상 음주측정 거부 및 무면허운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고, 기본적인 조사 후 귀가 조치했다. 하지만 음주운전 혐의보다 음주측정 거부 혐의가 더 중하게 처벌된다는 점을 들어 봐주기 조사라는 논란이 뒤따랐다.
경찰은 이후 장씨의 음주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CCTV 영상과 식당 주문 내역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사건 당일 장씨에게 폭행당한 피해 경찰로부터 진단서를 제출받았다. 이에 따라 장씨에겐 음주운전과 상해 혐의가 추가될 가능성이 있다. 경찰은 장씨의 혐의를 확정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론 내릴 방침이다.
장씨의 거듭된 일탈·범죄 행위에 아버지인 '장제원 책임론'이 불거지자 장 의원은 대선 경선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 종합상황실장직에서 사퇴했다. 장 의원은 28일 캠프직 사퇴 사실을 알리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눈물로 날을 지새우는 아내,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계신 어머니, 가정은 쑥대밭이 되었다”며 “자식을 잘못 키운 아비의 죄를 깊이 반성하며 자숙의 시간을 가지겠다”고 했다.
문대봉 기자.
경찰, 음주 입증할 CCTV 확보...구속영장 신청.
무면허 운전 및 경찰관 폭행 혐의 등으로 입건된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아들 래퍼 장용준(21·예명 노엘)씨가 사건 발생 12일 만에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다. 경찰은 장씨에게 음주운전과 상해 혐의 추가 적용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씨는 30일 오후 6시 43분쯤 변호사와 함께 서울 서초경찰서 본관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타고 온 차량 뒷자석에서 내린 장씨는 검은색 상하의 차림에 평소보다 머리를 짧게 짜른 모습이었다. 그는 "음주운전을 했는지" "캠프직에서 사퇴한 아버지에게 할 말은 없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일체 답변하지 않고 빠르게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앞서 장씨는 18일 오후 10시 30분쯤 서울 서초구 반포동 도로에서 벤츠 차량을 몰다가 접촉사고를 냈다. 장씨는 사고 당시 무면허 상태였다. 2019년 9월에는 음주운전으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전력도 있다.
사건 당일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음주 측정을 요구하자 장씨는 경찰을 밀치고 머리를 들이받으며 조사에 불응했다. 이에 경찰은 장씨를 도로교통법상 음주측정 거부 및 무면허운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고, 기본적인 조사 후 귀가 조치했다. 하지만 음주운전 혐의보다 음주측정 거부 혐의가 더 중하게 처벌된다는 점을 들어 봐주기 조사라는 논란이 뒤따랐다.
경찰은 이후 장씨의 음주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CCTV 영상과 식당 주문 내역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사건 당일 장씨에게 폭행당한 피해 경찰로부터 진단서를 제출받았다. 이에 따라 장씨에겐 음주운전과 상해 혐의가 추가될 가능성이 있다. 경찰은 장씨의 혐의를 확정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론 내릴 방침이다.
장씨의 거듭된 일탈·범죄 행위에 아버지인 '장제원 책임론'이 불거지자 장 의원은 대선 경선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 종합상황실장직에서 사퇴했다. 장 의원은 28일 캠프직 사퇴 사실을 알리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눈물로 날을 지새우는 아내,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계신 어머니, 가정은 쑥대밭이 되었다”며 “자식을 잘못 키운 아비의 죄를 깊이 반성하며 자숙의 시간을 가지겠다”고 했다.
문대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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