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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너무 보고 싶어요, 아빠. 사랑해요”…순직소방관 딸, 아빠에 애절한 편지

202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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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17일 경기도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김진석 소방위의 빈소를 조문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부천 공장화재’로 순직한 고(故) 김진석 소방위의 어린 딸이 아빠를 애타게 그리워 하며 쓴 편지가 아빠의 영정 사진 앞에 놓여 있는 사진이 공개돼 국민을 울리고 있다.

18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인천 연수갑)이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사진 속에는 내년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김 소방위의 딸이 쓴 편지글이 담겨 있었다.

김 소방위 딸은 “보고 싶은 아빠께”로 시작한 짧은 편지 글 속에 “아빤 어제 돌아가셨는데 지금도 너무 보고 싶네요. 우린 지금 장례식장이에요”라고 적었다.

이어 “전 알아요. 아빤 저를 제일 사랑하셨다는 거. 그리운 아빠, 나중에 꼭 다시 만나요. 그땐 제가 아마 어른이 됐을 때일 거예요”라고 했다.

끝으로는 “사랑해요. 보고 싶은 아빠. 사랑해요”라고 적은 편지글 옆에는 소방차와 구급차 그림이 ‘출동’이라는 문구와 채워졌다.

조문 후 송 의원은 “영정사진과 앞에 놓인 6살 딸이 아빠에게 쓴 편지를 보니 눈물이 핑 돈다”며 “소방관의 출근 인사가 마지막 인사가 되는 비극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해본다”고 밝혔다.

11년 차 베테랑 소방관인 김 소방위는 화재 발생 당일 오전 9시 퇴근을 앞둔 상황이었지만, 오전 8시 38분 들려온 화재 소식에 망설임 없이 소방차에 올랐다. 퇴근 시간을 불과 20여 분 남겨둔 시점이었다.

선착대로 도착해 동료 4명과 함께 건물 3층으로 진입해 진압에 나섰던 그는 순식간에 불길이 번지면서 내부에 고립됐다. 함께 진입했던 동료는 가까스로 구조됐지만, 김 소방위는 27분 지난 뒤에야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결혼 8년차인 김 소방위는 내년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딸, 아내와 함께 조만간 경기도의 아파트로 이사해 새로운 보금자리를 꾸리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김 소방위에 대해 소방장에서 소방위로의 1계급 특진과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고, 국립현충원 안장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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