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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삼성전자, 시총 비중 20% 아래로… 2019년 9월 이후 처음.

20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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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7.09p(1.16%) 내린 3,171.29 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 (74,400원 ▼ 2,600 -3.38%) 시가총액(시총) 비중이 23개월 만에 유가증권시장 전체 대비 20%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삼성전자의 시총은 전날보다 3.38% 줄어든 444조151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코스피 전체 시총은 2285조3760억원으로,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19.43%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비중은 지난 11일만 해도 20.17%로 20%를 넘었지만, 12일 19.87%로 하락한 이후 이틀 연속 20%를 하회했다.

삼성전자의 시총 비중이 20%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19년 9월 4일(19.84%) 이후 처음이다. 당시 주가는 4만4100원, 시총은 263조2670억원이었다.

13일 종가 기준 비중(19.43%)은 2019년 7월 8일(19.27%) 이후 25개월 만에 가장 낮다. 삼성전자 비중은 작년 연말(24.41%)보다는 5%포인트(p) 줄어들었다. 몸집이 가장 컸던 올해 1월 11일(543조2500억원)에 비해 시총이 100조원 증발했다. 당시 비중은 25.01%였다.

시장에서는 대장주의 급락이 불안 요소이긴 하지만, 삼성전자 시총 비중 하락이 장기적으로는 삼성전자에 대한 국내 증시의 의존도를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삼성전자의 비중이 줄어든 것은 시장에서는 향후 변동성을 줄이고 특정한 업종이나 종목의 영향력이 분산되는 효과가 있다”며 “과거에는 우리 증시가 ‘IT(정보기술)가 아니면 아무것도 안 되는’ 상황이었다면,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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