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버텼는데 4단계 또 연장이라니”…유통가 곡소리.
2021.08
06
뉴스관리팀장
1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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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수도권 4단계·비수도권 3단계 거리두기 2주 연장
바캉스 특수 사실상 실종…겨울 등 연말 장사 부진 우려도.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조치가 또 2주 연장되면서 오프라인 유통업계에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 수도권뿐 아니라 전국 곳곳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영업시간 단축과 외출자제에 따른 매출 하락이 본격화 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여름 휴가 대목을 고스란히 반납할 처지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정부는 고심 끝에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비수도권의 거리두기 3단계 조치를 2주간 연장하기로 했다”며 “사적모임 인원제한도 현재대로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유통업계에서는 어쩔 수 없지 않느냐는 체념과 울분이 뒤섞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이미 앞선 거리두기 4단계 조치로 매출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실제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4간계로 격상된 지난달 12일 이후 이달 1일까지 3주간(전점 휴무일 제외) 롯데백화점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 떨어졌다. 같은 기간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도 매출 신장률이 각각 한 자릿수에 그쳤다.
대형마트도 마찬가지다. 홈플러스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이후 3주간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 대비 5% 전후 떨어졌고, 이마트 역시 0.5~1% 수준에 그쳤다.
이런 상황에서 서울에 이어 부산에서도 백화점이 집단감염 온상지로 지목되면서 비상이 걸렸다.
지난달 말부터 백화점, 대형마트 등 대규모 점포를 중심으로 출입 명부 관리 의무화가 시행됐지만 여전히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국민지원금 사용처에서도 제외되면서 하반기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낮아진 상태다.
업계는 수도권을 대상으로 4단계 조치가 지속되면서 하반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낮아지는 상황이다. 이미 날려버린 여름철 성수기는 물론 코리아세일페스타에 이어 연말 특수까지 상황이 지속될 경우 작년에 이어 올 한해도 부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란 부정적인 전망까지 제기되고 있다.
패션·뷰티업계도 전전긍긍하고 있다. 가뜩이나 비수기인 상황에서 바캉스패션, 물놀이용품 등 여름 특수마저 물건너 갔기 때문이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7월 말 8월 초가 바캉스 특수 기간인데 사실상 실종됐다”며 “바캉스는 물론이고 일상생활도 정상화가 안되고 있기 때문에 매출 타격은 더욱 심각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패션뿐 아니라 유통업계는 매출 규모가 더 큰 가을, 겨울 판매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외식업계 역시 거리두기 연장 소식에 망연자실 하고 있다. 특히 최근 식자재 가격급등에 인건비 부담까지 더해지면서 더 이상 버틸 재간이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경기도 고양시에서 한식당을 하는 김모(50)씨는 “채소 가격이 너무 올라서 손익 분기점을 계산할 의미가 없어졌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오후 6시 이후 매출이 끊겨 지난 12일간 아예 문을 닫았다”고 말했다.
그는 “계속 닫자니 망했다고 소문이 날까 봐 할 수 없이 다시 열었다”며 “내년도 최저임금마저 올라서 걱정이다. 폐업을 할 수만 있다면 손 털고, 아예 다른 일자리를 구해서 새롭게 출발하고 싶다”고 토로했다.
주류업계 또한 매출 비중이 높은 유흥 채널 부진에 침울한 분위기다. 3인 이상 모임 금지 탓에 회식이 급격히 줄고 있어서다. 특히 여름철 시원한 맥주 한잔을 즐기는 모임 자체가 사실상 불가능해 매출 타격은 상당하다.
서울시 영등포구에서 호프집을 운영하는 최모(30)씨는 “식사 메뉴가 없는 호프집은 오후 5시 이후부터 영업을 시작한다”며 “4단계 이후 저녁 장사만 하는 유흥 채널은 사실상 초토화됐다”고 전했다.
김사보 기자.
바캉스 특수 사실상 실종…겨울 등 연말 장사 부진 우려도.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조치가 또 2주 연장되면서 오프라인 유통업계에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 수도권뿐 아니라 전국 곳곳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영업시간 단축과 외출자제에 따른 매출 하락이 본격화 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여름 휴가 대목을 고스란히 반납할 처지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정부는 고심 끝에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비수도권의 거리두기 3단계 조치를 2주간 연장하기로 했다”며 “사적모임 인원제한도 현재대로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유통업계에서는 어쩔 수 없지 않느냐는 체념과 울분이 뒤섞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이미 앞선 거리두기 4단계 조치로 매출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실제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4간계로 격상된 지난달 12일 이후 이달 1일까지 3주간(전점 휴무일 제외) 롯데백화점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 떨어졌다. 같은 기간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도 매출 신장률이 각각 한 자릿수에 그쳤다.
대형마트도 마찬가지다. 홈플러스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이후 3주간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 대비 5% 전후 떨어졌고, 이마트 역시 0.5~1% 수준에 그쳤다.
이런 상황에서 서울에 이어 부산에서도 백화점이 집단감염 온상지로 지목되면서 비상이 걸렸다.
지난달 말부터 백화점, 대형마트 등 대규모 점포를 중심으로 출입 명부 관리 의무화가 시행됐지만 여전히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국민지원금 사용처에서도 제외되면서 하반기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낮아진 상태다.
업계는 수도권을 대상으로 4단계 조치가 지속되면서 하반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낮아지는 상황이다. 이미 날려버린 여름철 성수기는 물론 코리아세일페스타에 이어 연말 특수까지 상황이 지속될 경우 작년에 이어 올 한해도 부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란 부정적인 전망까지 제기되고 있다.
패션·뷰티업계도 전전긍긍하고 있다. 가뜩이나 비수기인 상황에서 바캉스패션, 물놀이용품 등 여름 특수마저 물건너 갔기 때문이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7월 말 8월 초가 바캉스 특수 기간인데 사실상 실종됐다”며 “바캉스는 물론이고 일상생활도 정상화가 안되고 있기 때문에 매출 타격은 더욱 심각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패션뿐 아니라 유통업계는 매출 규모가 더 큰 가을, 겨울 판매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외식업계 역시 거리두기 연장 소식에 망연자실 하고 있다. 특히 최근 식자재 가격급등에 인건비 부담까지 더해지면서 더 이상 버틸 재간이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경기도 고양시에서 한식당을 하는 김모(50)씨는 “채소 가격이 너무 올라서 손익 분기점을 계산할 의미가 없어졌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오후 6시 이후 매출이 끊겨 지난 12일간 아예 문을 닫았다”고 말했다.
그는 “계속 닫자니 망했다고 소문이 날까 봐 할 수 없이 다시 열었다”며 “내년도 최저임금마저 올라서 걱정이다. 폐업을 할 수만 있다면 손 털고, 아예 다른 일자리를 구해서 새롭게 출발하고 싶다”고 토로했다.
주류업계 또한 매출 비중이 높은 유흥 채널 부진에 침울한 분위기다. 3인 이상 모임 금지 탓에 회식이 급격히 줄고 있어서다. 특히 여름철 시원한 맥주 한잔을 즐기는 모임 자체가 사실상 불가능해 매출 타격은 상당하다.
서울시 영등포구에서 호프집을 운영하는 최모(30)씨는 “식사 메뉴가 없는 호프집은 오후 5시 이후부터 영업을 시작한다”며 “4단계 이후 저녁 장사만 하는 유흥 채널은 사실상 초토화됐다”고 전했다.
김사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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