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와중에 라면 값마저…오뚜기 12%인상에 농심·삼양도 저울질
2021.07
16
뉴스관리팀장
10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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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서민식품’으로 꼽히는 라면의 가격 인상이 시작됐다. 식품 원재료 가격이 수년간 상승하고 최저임금 등 인건비도 인상돼 불가피하다는 게 업계의 입장이다. 오뚜기가 다음 달부터 진라면 등 주요 라면 가격을 평균 11.9%인상한다고 발표하면서 눈치만 보던 농심과 삼양식품도 줄줄이 인상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오뚜기는 다음 달 1일부터 라면 가격을 평균 11.9% 올린다고 15일 밝혔다. 오뚜기의 라면 가격 인상은 2008년 4월 이후 13년 4개월 만이다. 대표 제품인 진라면은 684원에서 770원으로 12.6%, 스낵면은 606원에서 676원으로 11.6%, 육개장(용기면)은 838원에서 911원으로 8.7% 인상된다.
오뚜기 관계자는 “라면이 소비자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가겨 인상을 억제해왔다”며 “그러나 최근 밀가루 등 식품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등의 상승으로 불가피하게 라면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2월에도 오뚜기는 진라면 가격을 9%인상하겠다고 발표했다가 반대 여론에 부딪혀 철회했었다. 하지만 갈수록 커지는 원가 압박에 상반기 이익이 줄면서 라면업체 중 가장 먼저 가격인상을 감행했다. 실제 라면 원재료인 소맥과 팜유 국제 가격은 올 들어 크게 올랐다. 시카고선물거래소(CBOT)에 따르면 5월 기준 t당 소맥 선물가격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40%가량 올랐고 말레이시아증권거래소(MDEX) 기준 팜유 값도 같은 기간 t당 2배로 뛰었다.
오뚜기가 먼저 라면 가격 인상을 발표하자 농심과 삼양식품 등 라면업계 전반이 가격 인상에 나설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농심 ‘신라면’은 2016년 12월, 삼양식품의 ‘삼양라면’은 2017년 5월 이후 가격이 동결됐다. 농심과 삼양식품 측은 “원가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이 있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는 신중한 입장이다.
유해운 기자
오뚜기는 다음 달 1일부터 라면 가격을 평균 11.9% 올린다고 15일 밝혔다. 오뚜기의 라면 가격 인상은 2008년 4월 이후 13년 4개월 만이다. 대표 제품인 진라면은 684원에서 770원으로 12.6%, 스낵면은 606원에서 676원으로 11.6%, 육개장(용기면)은 838원에서 911원으로 8.7% 인상된다.
오뚜기 관계자는 “라면이 소비자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가겨 인상을 억제해왔다”며 “그러나 최근 밀가루 등 식품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등의 상승으로 불가피하게 라면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2월에도 오뚜기는 진라면 가격을 9%인상하겠다고 발표했다가 반대 여론에 부딪혀 철회했었다. 하지만 갈수록 커지는 원가 압박에 상반기 이익이 줄면서 라면업체 중 가장 먼저 가격인상을 감행했다. 실제 라면 원재료인 소맥과 팜유 국제 가격은 올 들어 크게 올랐다. 시카고선물거래소(CBOT)에 따르면 5월 기준 t당 소맥 선물가격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40%가량 올랐고 말레이시아증권거래소(MDEX) 기준 팜유 값도 같은 기간 t당 2배로 뛰었다.
오뚜기가 먼저 라면 가격 인상을 발표하자 농심과 삼양식품 등 라면업계 전반이 가격 인상에 나설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농심 ‘신라면’은 2016년 12월, 삼양식품의 ‘삼양라면’은 2017년 5월 이후 가격이 동결됐다. 농심과 삼양식품 측은 “원가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이 있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는 신중한 입장이다.
유해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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