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성장률, 일본보다 낮아진다…25년 만에 첫 역전 전망
2023.01
31
뉴스관리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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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1.7%로 전망했다. 지난해 10월 전망치보다 0.3%포인트 낮췄다. 세계 경제성장률은 0.2%포인트 높인 2.9%로 내다봤다. 전 세계가 회복의 희망을 보이는 가운데 한국은 더욱 저성장 늪에 빠질 것이란 경고다.
"한국, 일본보다 저성장할 것"
IMF는 31일 싱가포르에서 세계경제전망 1월 수정전망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세계 주요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공개했다.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종전 2.0%에서 1.7%로 0.3%포인트 하향했다. 이같은 수치는 최근 마이너스 성장률을 전망하기도 한 글로벌 투자은행(IB)이나, 지난해 12월 발표한 정부의 전망치 1.6%보다도 높은 것이다. 한국은행(1.7%)과 같은 수준이며, 이보다 이르게 전망치를 내놓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1.8%), 한국개발연구원(KDI, 1.8%)보다는 낮다.
IMF의 전망치를 보면 당초 정부가 우려했던 수준(1.6%) 보다는 희망적인 전망을 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는 표면적인 설명이라는 지적이다. IMF가 이번 수정전망에서 다른 나라들의 성장률 전망치는 대부분 올렸기 때문이다.
IMF는 이날 세계경제성장률을 2.9%로 제시했다. 지난해 10월 발표한 2.7%에서 0.2%포인트 높였다. IMF는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한 금리 인상,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지속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리오프닝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와 미·유로 등 주요국의 예상 외 견조한 소비·투자 등으로 작년 10월 전망 대비 성장률 소폭 상향했다"고 배경을 밝혔다.
한국의 성장률과 세계성장률 간 격차는 0.7%포인트에서 1.2%포인트로 0.5%포인트 벌어졌다. 국가별로 보면 장기간 저성장이 이어지고 있는 일본보다 더 낮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일본의 성장률은 1.8%를 기록해 한국보다 0.1%포인트 높았다. 당초 1.6%에서 0.2%포인트 상향된 결과다. 한국의 성장률이 일본에 뒤쳐지는 것은 지난 1998년 외환위기 이후 25년만에 처음이다.
사진=REUTERS
사진=REUTERS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1.0%에서 1.4%로 높아졌다. IMF는 "미국은 견조한 내수, 유로는 에너지 도매 가격하락, 일본은 지속적인 완화적 통화·재정정책 영향으로 소폭 상향됐다"고 설명했다.
리오프닝을 시작한 중국은 4.4%에서 5.2%로 성장률 전망치가 크게 높아졌다. 러시아는 전망치가 2.6%포인트 상향됐다. 당초 마이너스 성장(-2.3%) 전망에서 플러스 성장(0.3%) 전망으로 전환됐다. 전쟁이 계속되고 있지만 예상보다 경기위축이 약하다는 점이 감안됐다.
반면 사우디아라비아는 석유 감산 결정을 반영해 성장률이 1.1%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영국도 금융부문의 악화로 성장률이 0.9%포인트 하락해 마이너스 성장(-0.6%)으로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물가 정점 작년 3분기에 지났다
글로벌 물가상승률은 올해 6.6%로 전망했다. 당초 전망치보다 0.1%포인트 높였다. 내년엔 소폭 줄어든 4.3%를 제시했다. 국가별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IMF는 "글로벌 소비자물가는 작년 3분기에 정점을 지난 것으로 판단한다"며 "긴축적 통화정책과 글로벌 수요 둔화에 따른 국제 연료가격·상품가격 하락 여파로 인플레이션은 점차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IMF는 많은 국가에서 성장률 전망이 완화됐지만 경기 하방 위험은 여전하다고 봤다. 중국의 낮은 백신 접종률과 부동산 위기가 리스크로 작용하거나, 러시아 전쟁과 중국의 경기회복에 따른 에너지가격 상승, 노동시장의 경직성 등으로 인플레이션 지속될 경우 위기가 찾아올 수 있다는 것이다.
높은 부채수준과 차입비용이 신흥국의 경제를 위협하고, 각종 무역 제재로 경제가 분절화할 가능성도 우려했다.
IMF는 "인플레이션 대응을 최우선으로 하고, 경제분절화 대응 및 저소득국 채무재조정 등을 위한 국제협력을 강화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근원인플레이션이 명확히 하락할 때까지 금리를 인상하거나 유지하고, 중앙은행 대차대조표 관리를 강화해야한다고 봤다.
재정정책은 "점진적으로 긴축할 것"을 제안했다. 특히 광범위한 지원을 축소하고 식량·에너지 취약층에 대한 선별지원을 강화해야한다고 권고했다. 주택가격이 급등한 지역은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해 관리해야한다고 봤다.
"한국, 일본보다 저성장할 것"
IMF는 31일 싱가포르에서 세계경제전망 1월 수정전망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세계 주요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공개했다.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종전 2.0%에서 1.7%로 0.3%포인트 하향했다. 이같은 수치는 최근 마이너스 성장률을 전망하기도 한 글로벌 투자은행(IB)이나, 지난해 12월 발표한 정부의 전망치 1.6%보다도 높은 것이다. 한국은행(1.7%)과 같은 수준이며, 이보다 이르게 전망치를 내놓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1.8%), 한국개발연구원(KDI, 1.8%)보다는 낮다.
IMF의 전망치를 보면 당초 정부가 우려했던 수준(1.6%) 보다는 희망적인 전망을 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는 표면적인 설명이라는 지적이다. IMF가 이번 수정전망에서 다른 나라들의 성장률 전망치는 대부분 올렸기 때문이다.
IMF는 이날 세계경제성장률을 2.9%로 제시했다. 지난해 10월 발표한 2.7%에서 0.2%포인트 높였다. IMF는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한 금리 인상,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지속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리오프닝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와 미·유로 등 주요국의 예상 외 견조한 소비·투자 등으로 작년 10월 전망 대비 성장률 소폭 상향했다"고 배경을 밝혔다.
한국의 성장률과 세계성장률 간 격차는 0.7%포인트에서 1.2%포인트로 0.5%포인트 벌어졌다. 국가별로 보면 장기간 저성장이 이어지고 있는 일본보다 더 낮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일본의 성장률은 1.8%를 기록해 한국보다 0.1%포인트 높았다. 당초 1.6%에서 0.2%포인트 상향된 결과다. 한국의 성장률이 일본에 뒤쳐지는 것은 지난 1998년 외환위기 이후 25년만에 처음이다.
사진=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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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1.0%에서 1.4%로 높아졌다. IMF는 "미국은 견조한 내수, 유로는 에너지 도매 가격하락, 일본은 지속적인 완화적 통화·재정정책 영향으로 소폭 상향됐다"고 설명했다.
리오프닝을 시작한 중국은 4.4%에서 5.2%로 성장률 전망치가 크게 높아졌다. 러시아는 전망치가 2.6%포인트 상향됐다. 당초 마이너스 성장(-2.3%) 전망에서 플러스 성장(0.3%) 전망으로 전환됐다. 전쟁이 계속되고 있지만 예상보다 경기위축이 약하다는 점이 감안됐다.
반면 사우디아라비아는 석유 감산 결정을 반영해 성장률이 1.1%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영국도 금융부문의 악화로 성장률이 0.9%포인트 하락해 마이너스 성장(-0.6%)으로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물가 정점 작년 3분기에 지났다
글로벌 물가상승률은 올해 6.6%로 전망했다. 당초 전망치보다 0.1%포인트 높였다. 내년엔 소폭 줄어든 4.3%를 제시했다. 국가별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IMF는 "글로벌 소비자물가는 작년 3분기에 정점을 지난 것으로 판단한다"며 "긴축적 통화정책과 글로벌 수요 둔화에 따른 국제 연료가격·상품가격 하락 여파로 인플레이션은 점차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IMF는 많은 국가에서 성장률 전망이 완화됐지만 경기 하방 위험은 여전하다고 봤다. 중국의 낮은 백신 접종률과 부동산 위기가 리스크로 작용하거나, 러시아 전쟁과 중국의 경기회복에 따른 에너지가격 상승, 노동시장의 경직성 등으로 인플레이션 지속될 경우 위기가 찾아올 수 있다는 것이다.
높은 부채수준과 차입비용이 신흥국의 경제를 위협하고, 각종 무역 제재로 경제가 분절화할 가능성도 우려했다.
IMF는 "인플레이션 대응을 최우선으로 하고, 경제분절화 대응 및 저소득국 채무재조정 등을 위한 국제협력을 강화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근원인플레이션이 명확히 하락할 때까지 금리를 인상하거나 유지하고, 중앙은행 대차대조표 관리를 강화해야한다고 봤다.
재정정책은 "점진적으로 긴축할 것"을 제안했다. 특히 광범위한 지원을 축소하고 식량·에너지 취약층에 대한 선별지원을 강화해야한다고 권고했다. 주택가격이 급등한 지역은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해 관리해야한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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