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22 업은 삼성카드, 카드사 1위 오르나.
2022.02
14
뉴스관리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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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22 기본형 모델 팬텀 화이트, 핑크골드, 팬텀블랙, 그린 컬러.(사진=삼성전자)
삼성카드가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2' 시리즈 효과에 힘입어 카드업계 점유율 1위인 신한카드의 왕좌를 뺏을 가능성이 관측되고 있다. 이미 삼성카드의 신용판매 성장 속도는 신한카드를 크게 뛰어넘고 있다.
박해지는 통신사 공시지원금…직접 사서 개통하는 자급제 매력↑
갤럭시S22는 삼성전자의 공식 온라인쇼핑몰인 삼성닷컴에서 대형 오픈마켓보다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닷컴에서 삼성카드로 오는 21일까지 갤럭시S22 사전예약 구매를 한 고객은 최대 15%의 현금 할인 혜택을 볼 수 있다.
가령 판매가 155만1000원의 갤럭시S22 울트라 512GB 모델을 구매할 경우 모든 삼성카드에 10% 할인(15만5100원)이 적용된다. 특히 '디지털프라자 베네핏 삼성카드'로 구매하면 5% 추가 결제일 할인(5만원) 혜택이 붙는다. 이 같은 현금적 혜택과 더불어 삼성전자 멤버십 포인트 4만점(100만원 이상 결제 시)이 추가 적립된다. 이를 총합하면 24만5100원의 혜택이 제공된다.
현재까지 예고된 이동통신 3사의 갤럭시S22 공시지원금은 최대 24만원이다. 이통사의 공시지원금은 가격이 높은 요금제를 쓸수록 더 많이 제공하는 형태다. 반면 삼성닷컴이나 오픈마켓에서 자급제 형식으로 구매할 경우 내가 원하는 통신사와 원하는 요금제를 자유롭게 고를 수 있다. 일정기간 이상 사용하는 스마트폰 특성을 고려하면 자급제의 체감 통신비용이 더 효율적일 수 있다.
자급제 구매 채널 중에서도 삼성닷컴의 혜택이 더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1번가에서 자급제로 갤럭시S22 구매 시 제공할 수 있는 카드사 혜택은 13%다. 여기에 T멤버십 추가할인 3000원이 붙는데 퍼센테이지 숫자를 바꿀 정도는 아니다. 다만 11번가에선 모든 카드사에 13%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만큼 삼성카드를 쓸 의사가 없는 경우에 메리트가 될 수 있다.
삼성닷컴에선 울트라 1TB 모델을 단독으로 판매하고, 삼성카드 구매 시 최대 24개월 무이자 할부가 가능한 점이 차별화됐다. 오픈마켓에서 갤럭시S22 초도물량이 완판된 것은 물론, 삼성닷컴은 단독컬러 모델까지 매진시켰다. 전작 갤럭시 S21보다 더 많은 자급제 초도물량을 공급했음에도 수요가 더 큰 것이다. 자급제 모델의 가격 합리성이 소비자들에게 확산하면서다.
갤럭시S22 효과로 카드업계 '신판왕' 가까워진 삼성카드
현재 카드업계 신용판매 점유율로 따지면 신한카드가 1위 삼성카드는 2위다. 신한카드는 2007년 LG카드와 통합한 이래 압도적인 지위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최근 삼성카드의 성장세가 예사롭지 않다.
신한카드의 지난해 총 취급고는 200조80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다. 이 중 신용판매 취급고가 169조7540억원으로 7.8% 늘었다. 삼성카드의 지난해 총 취급고는 1년 전 대비 12.9% 늘어난 141조1111억원이었는데, 신용판매는 14.9% 증가한 122조2563억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성카드의 지난해 4분기 개인 신용판매 증가율은 전년 동기 23.2%나 늘어나면서 점유율 상승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갤럭시S22 효과가 성장세를 더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갤럭시S22 울트라는 S시리즈 최초로 S펜을 탑재해 기존 갤럭시노트 수요까지 끌어들이고 있다.
반면 신한카드의 신판에 톡톡히 기여해온 '더모아카드'는 단종했다. 결제액에서 1000원 미만 금액을 한도 없이 적립해줘 신한카드 입장에서 고비용 상품이었다. 정부의 가맹점수수료 인하 정책에 따라 수익성이 악화하면서 지속이 어려워졌다. 더모아카드를 개편한 '잇츠모아' 카드가 출시될 예정이나 혜택 면에서 전작의 인기를 잇기 어려워 보인다.
신용카드전문사이트 카드고릴라의 상위 100개 신용카드 차트를 보면 신한카드는 구형 상품인 미스터라이프, 딥드림이 꾸준히 이름을 올리는 반면, 삼성카드는 기존 상품인 탭탭오와 함께 신상품인 아이디온 카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 아이디온 카드는 사용자의 취향에 맞춰 개인화된 혜택을 제공한다. 삼성카드가 KB국민카드, 현대카드와의 2위 싸움이 아닌 신한카드와의 1위 경쟁을 하는 국면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카드는 은행계 카드사 대비 뛰어난 영업 경쟁력을 기반으로 점유율 확대를 지속해 시장 축소를 상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 추세대로라면 2022년 중 신판 기준 점유율 1위로 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순실 기자.
삼성카드가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2' 시리즈 효과에 힘입어 카드업계 점유율 1위인 신한카드의 왕좌를 뺏을 가능성이 관측되고 있다. 이미 삼성카드의 신용판매 성장 속도는 신한카드를 크게 뛰어넘고 있다.
박해지는 통신사 공시지원금…직접 사서 개통하는 자급제 매력↑
갤럭시S22는 삼성전자의 공식 온라인쇼핑몰인 삼성닷컴에서 대형 오픈마켓보다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닷컴에서 삼성카드로 오는 21일까지 갤럭시S22 사전예약 구매를 한 고객은 최대 15%의 현금 할인 혜택을 볼 수 있다.
가령 판매가 155만1000원의 갤럭시S22 울트라 512GB 모델을 구매할 경우 모든 삼성카드에 10% 할인(15만5100원)이 적용된다. 특히 '디지털프라자 베네핏 삼성카드'로 구매하면 5% 추가 결제일 할인(5만원) 혜택이 붙는다. 이 같은 현금적 혜택과 더불어 삼성전자 멤버십 포인트 4만점(100만원 이상 결제 시)이 추가 적립된다. 이를 총합하면 24만5100원의 혜택이 제공된다.
현재까지 예고된 이동통신 3사의 갤럭시S22 공시지원금은 최대 24만원이다. 이통사의 공시지원금은 가격이 높은 요금제를 쓸수록 더 많이 제공하는 형태다. 반면 삼성닷컴이나 오픈마켓에서 자급제 형식으로 구매할 경우 내가 원하는 통신사와 원하는 요금제를 자유롭게 고를 수 있다. 일정기간 이상 사용하는 스마트폰 특성을 고려하면 자급제의 체감 통신비용이 더 효율적일 수 있다.
자급제 구매 채널 중에서도 삼성닷컴의 혜택이 더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1번가에서 자급제로 갤럭시S22 구매 시 제공할 수 있는 카드사 혜택은 13%다. 여기에 T멤버십 추가할인 3000원이 붙는데 퍼센테이지 숫자를 바꿀 정도는 아니다. 다만 11번가에선 모든 카드사에 13%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만큼 삼성카드를 쓸 의사가 없는 경우에 메리트가 될 수 있다.
삼성닷컴에선 울트라 1TB 모델을 단독으로 판매하고, 삼성카드 구매 시 최대 24개월 무이자 할부가 가능한 점이 차별화됐다. 오픈마켓에서 갤럭시S22 초도물량이 완판된 것은 물론, 삼성닷컴은 단독컬러 모델까지 매진시켰다. 전작 갤럭시 S21보다 더 많은 자급제 초도물량을 공급했음에도 수요가 더 큰 것이다. 자급제 모델의 가격 합리성이 소비자들에게 확산하면서다.
갤럭시S22 효과로 카드업계 '신판왕' 가까워진 삼성카드
현재 카드업계 신용판매 점유율로 따지면 신한카드가 1위 삼성카드는 2위다. 신한카드는 2007년 LG카드와 통합한 이래 압도적인 지위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최근 삼성카드의 성장세가 예사롭지 않다.
신한카드의 지난해 총 취급고는 200조80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다. 이 중 신용판매 취급고가 169조7540억원으로 7.8% 늘었다. 삼성카드의 지난해 총 취급고는 1년 전 대비 12.9% 늘어난 141조1111억원이었는데, 신용판매는 14.9% 증가한 122조2563억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성카드의 지난해 4분기 개인 신용판매 증가율은 전년 동기 23.2%나 늘어나면서 점유율 상승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갤럭시S22 효과가 성장세를 더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갤럭시S22 울트라는 S시리즈 최초로 S펜을 탑재해 기존 갤럭시노트 수요까지 끌어들이고 있다.
반면 신한카드의 신판에 톡톡히 기여해온 '더모아카드'는 단종했다. 결제액에서 1000원 미만 금액을 한도 없이 적립해줘 신한카드 입장에서 고비용 상품이었다. 정부의 가맹점수수료 인하 정책에 따라 수익성이 악화하면서 지속이 어려워졌다. 더모아카드를 개편한 '잇츠모아' 카드가 출시될 예정이나 혜택 면에서 전작의 인기를 잇기 어려워 보인다.
신용카드전문사이트 카드고릴라의 상위 100개 신용카드 차트를 보면 신한카드는 구형 상품인 미스터라이프, 딥드림이 꾸준히 이름을 올리는 반면, 삼성카드는 기존 상품인 탭탭오와 함께 신상품인 아이디온 카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 아이디온 카드는 사용자의 취향에 맞춰 개인화된 혜택을 제공한다. 삼성카드가 KB국민카드, 현대카드와의 2위 싸움이 아닌 신한카드와의 1위 경쟁을 하는 국면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카드는 은행계 카드사 대비 뛰어난 영업 경쟁력을 기반으로 점유율 확대를 지속해 시장 축소를 상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 추세대로라면 2022년 중 신판 기준 점유율 1위로 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순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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