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2조원 영업익 만족? 하반기가 더 기대된다.
20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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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관리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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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영업익 12조원…지난해 3분기 이후 10조원대 복귀
반도체, 서버·PC 수요 견조 속 6조원 달성…"불확실성 있지만 하반기도 수요 지속"
예정된 폴더블폰 출시, 비스포크 라인업 확대 등 실적 증가 요인 산재
삼성전자가 예상대로 높은 실적을 보여줬지만 오히려 지금부터를 더 기대해 봐도 괜찮을 듯 하다.
29일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63조6700억원, 영업이익 12조5700억원을 발표했다.
반도체가 여전히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사업부문별로 고른 실적을 보여준 게 호실적의 이유다. 반도체는 서버와 함께 코로나19에 따른 Work From Home 트렌드가 지속되면서 PC와 노트북, 신학기 대비 교육용 크롬북 수요가 증가했고 예상 대비 높은 평균판매단가를 보이며 22조7400억원 매출액에 6조9300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디스플레이 부문은 계절적 비수기로 전분기 대비 판매량은 감소했지만 세트 업체의 OLED 패널 선호가 지속되면서 이익률을 견고하게 유지하며 1조2800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가전(Consumer Electronics)사업부는 2분기 스포츠 이벤트 개최에 따른 TV 수요 증가와 함께 비스포크 라인업이 해외 시장에서도 긍정적 반응을 보이며 지난 분기에 이어 1조원대 영업이익을 이어갔다.
무선사업부(IT & Mobile Communications)는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시장규모 감소했고 업계 전반 공급 부족과 베트남 공장 생산차질 영향으로 실적은 줄었지만 태블릿과 웨어러블 기기 등 삼성전자가 내세운 갤럭시 에코 시스템 제품들이 실적에 상당 부분 기여한 점에 만족해야 했다.
삼성전자가 분기 기준 10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건 지난해 3분기 이후 6개월 만이다. 12조원은 지난 반도체 시장 슈퍼호황기였던 2018년에 보여줬던 15~17조원과는 아직 차이가 있지만 하반기 이 수치를 다시 달성할 가능성도 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시장에 대해 “하반기 불안과 기대가 공존하고 있지만 시장 수요 펀더멘탈 자체는 견조하다”며 “모바일 시장에서의 5G 확대와 메모리 고용량화, 서버 메모리 고용량화와 기업 투자심리 회복, 하이브리드 근무 형태의 확산 등이 하반기에 이어질 것이다”고 전망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자사 반도체 재고 수준에 대해 상반기 수요 증가에 대응함에 따라 “상당히 낮은 수준”이라고 밝혀 평균판매단가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국신용평가는 하반기뿐만 아니라 2022년과 2023년 반도체 시장 전망도 긍정적으로 보았다.
한신평은 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WSTS) 자료를 인용하며 “2021년 반도체 시장 매출액은 5272억달러로 전년 대비 약 20%, 이 중 메모리 매출액은 1547억달러로 전년 대비 약 32%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2022년 수요 성장세가 일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나 반도체 시장 전체 성장률은 약 9%, 메모리만 한정할 경우 약 17%의 고성장을 지속할 것”이라 말했다.
또 “메모리 반도체 시장 규모는 2018년 약 1600억달러 수준을 기록한 이후 가격 조정으로 감소”했지만 “서버 DRAM과 SSD 수요 증가에 기반한 메모리 반도체의 중장기적 수요 전망은 밝으며, 2022~2023년에는 2018년 시장규모를 초과할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한다고 밝혔다.
무선사업부는 하반기 폴더블폰 출시가 예고돼 있어 실적 반등을 기대해볼 수 있다. 삼성전자는 폴더블 신모델 출시에 역량을 집중하면서도 중저가 모델에도 5G 도입을 확대해 소비자 선택지를 넓힐 계획이다.
디스플레이 부문은 중소형 OLED 패널 선호 추세에 닌텐도와 같은 포터블 게이밍 기기도 가세할 것으로 예상되며 가전은 TV 시장 성수기 진입과 함께 비스포크 판매 지역 확대, 코로나19에 대응한 온라인 채널을 강화한다.
다만 삼성전자는 "하반기 부품 수급 차질에 따른 일부 고객사 물량 감소 우려와 코로나19 재확산" 정도에 따라 전망이 변경될 수 있음을 밝혔다.
김사보 기자.
반도체, 서버·PC 수요 견조 속 6조원 달성…"불확실성 있지만 하반기도 수요 지속"
예정된 폴더블폰 출시, 비스포크 라인업 확대 등 실적 증가 요인 산재
삼성전자가 예상대로 높은 실적을 보여줬지만 오히려 지금부터를 더 기대해 봐도 괜찮을 듯 하다.
29일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63조6700억원, 영업이익 12조5700억원을 발표했다.
반도체가 여전히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사업부문별로 고른 실적을 보여준 게 호실적의 이유다. 반도체는 서버와 함께 코로나19에 따른 Work From Home 트렌드가 지속되면서 PC와 노트북, 신학기 대비 교육용 크롬북 수요가 증가했고 예상 대비 높은 평균판매단가를 보이며 22조7400억원 매출액에 6조9300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디스플레이 부문은 계절적 비수기로 전분기 대비 판매량은 감소했지만 세트 업체의 OLED 패널 선호가 지속되면서 이익률을 견고하게 유지하며 1조2800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가전(Consumer Electronics)사업부는 2분기 스포츠 이벤트 개최에 따른 TV 수요 증가와 함께 비스포크 라인업이 해외 시장에서도 긍정적 반응을 보이며 지난 분기에 이어 1조원대 영업이익을 이어갔다.
무선사업부(IT & Mobile Communications)는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시장규모 감소했고 업계 전반 공급 부족과 베트남 공장 생산차질 영향으로 실적은 줄었지만 태블릿과 웨어러블 기기 등 삼성전자가 내세운 갤럭시 에코 시스템 제품들이 실적에 상당 부분 기여한 점에 만족해야 했다.
삼성전자가 분기 기준 10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건 지난해 3분기 이후 6개월 만이다. 12조원은 지난 반도체 시장 슈퍼호황기였던 2018년에 보여줬던 15~17조원과는 아직 차이가 있지만 하반기 이 수치를 다시 달성할 가능성도 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시장에 대해 “하반기 불안과 기대가 공존하고 있지만 시장 수요 펀더멘탈 자체는 견조하다”며 “모바일 시장에서의 5G 확대와 메모리 고용량화, 서버 메모리 고용량화와 기업 투자심리 회복, 하이브리드 근무 형태의 확산 등이 하반기에 이어질 것이다”고 전망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자사 반도체 재고 수준에 대해 상반기 수요 증가에 대응함에 따라 “상당히 낮은 수준”이라고 밝혀 평균판매단가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국신용평가는 하반기뿐만 아니라 2022년과 2023년 반도체 시장 전망도 긍정적으로 보았다.
한신평은 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WSTS) 자료를 인용하며 “2021년 반도체 시장 매출액은 5272억달러로 전년 대비 약 20%, 이 중 메모리 매출액은 1547억달러로 전년 대비 약 32%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2022년 수요 성장세가 일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나 반도체 시장 전체 성장률은 약 9%, 메모리만 한정할 경우 약 17%의 고성장을 지속할 것”이라 말했다.
또 “메모리 반도체 시장 규모는 2018년 약 1600억달러 수준을 기록한 이후 가격 조정으로 감소”했지만 “서버 DRAM과 SSD 수요 증가에 기반한 메모리 반도체의 중장기적 수요 전망은 밝으며, 2022~2023년에는 2018년 시장규모를 초과할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한다고 밝혔다.
무선사업부는 하반기 폴더블폰 출시가 예고돼 있어 실적 반등을 기대해볼 수 있다. 삼성전자는 폴더블 신모델 출시에 역량을 집중하면서도 중저가 모델에도 5G 도입을 확대해 소비자 선택지를 넓힐 계획이다.
디스플레이 부문은 중소형 OLED 패널 선호 추세에 닌텐도와 같은 포터블 게이밍 기기도 가세할 것으로 예상되며 가전은 TV 시장 성수기 진입과 함께 비스포크 판매 지역 확대, 코로나19에 대응한 온라인 채널을 강화한다.
다만 삼성전자는 "하반기 부품 수급 차질에 따른 일부 고객사 물량 감소 우려와 코로나19 재확산" 정도에 따라 전망이 변경될 수 있음을 밝혔다.
김사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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