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낙' 대전 전선①…'무능한 총리' vs '매표 지사' 프레임 충돌
2021.08
07
뉴스관리팀장
12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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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공약이행률, 부동산정책 실패 고리로 '무능론' 제기
"대통령 사면, 행정수도, 4대강 입장은?…무책임한 정치인"
이재명 경기도 100% 재난지원금에 "그게 정의인가" 비판
"혈세로 선거운동, 기본소득 홍보"…'세금으로 정치' 공세.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후보 간 네거티브 과열로 '명낙 폭망'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지만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 간 비방전은 계속되고 있다.
이 지사 측은 '무능한 총리' 프레임으로 이 전 대표를 맹공하고 있다. 이에 이 전 대표는 '매표 지사' 프레임으로 맞서고 있다. 여권 양강 후보의 네거티브 공방은 험한 말을 주고 받는 막장 드라마로 흘러가면서 '제살 갉아먹기'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네거티브는 상대방의 지지율을 깎아 내릴 수는 있지만 자신의 지지율을 끌어올리는데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 지사 측은 이 전 대표가 무능하다고 비판한다. 전남지사 시절 공약 이행률이 저조했고, 문재인 정부 들어 국무총리와 당 대표를 지냈지만 부동산 정책 실패와 4·7 재보선 참패를 막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이 전 대표가 이에 "닭 잡는 칼과 소 잡는 칼은 다르다"며 자신이 이 지사보다 정치적 경륜이 더 우위에 있다고 반박하자, 이 지사 측은 "지방정치를 비하하는 중앙 중심의 엘리트 의식에서 나온 말"이라고 비판하며 맞받았다.
이와 함께 이 전 대표를 향해 '소신없는 정치인'이라는 공격도 가하고 있다. 최장수 총리 출신으로 안정적인 국정수행이 가능한 지도자라는 점을 부각하고 있는 이 전 대표에게 타격을 주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 지사는 지난 4일 2차 TV토론에서 "사면하지 말자고 하다가 갑자기 세모(입장 유보)로 나오기도 하고, 행정수도 이전과 경기북도 분도를 반대했다가 찬성했다. 개헌도 어느 날은 내각책임제를 했다가 중임제를 하고, 4대강 예산도 상임위원장 시절 통과시켰는데 정치인으로서 무책임한 태도"라고 직격했다. 이 전 대표는 "왔다갔다한 적 없다"고 응수했다.
반면 이 전 대표는 이 지사가 현직 단체장 신분을 경선에 활용하고 있다며 '매표 지사'라는 이미지를 덧칠하고 있다. 특히 경기도 예산을 경선에 활용하고 있다는 공세를 가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5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경기도 100% 재난지원금 지급에 반대하며 "돈을 그렇게 쓰는 것이 옳은가"라며 "그 돈(상위 12%에 대한 재난지원금)을 쓰면 아이들 10만명에게 144일 동안 하루 세 끼씩 밥 먹일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것이 정의로운가"라고 말했다. 재난지원금 보편 지급에 드는 재원 규모를 강조하며 '매표 행위'라고 에둘러 비판한 것이다.
경기도 세금으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는 정면 공세도 등장했다. 이 지사가 전국순회 행보를 펼치자 "경기도민 혈세가 선거운동을 위한 주유비로, 차량 유지비로 흘러들어가고 있다"고 주장한 것이다. 이 전 대표는 "차제에 전부 공개해서 점검할 필요도 있겠다"고 지적했다. 이 지사 측은 "허위사실 유포"라며 오영훈 수석대변인을 당 선관위와 윤리심판원에 신고했다.
이 전 대표 측은 경기도 홍보비 예산도 문제삼고 있다. 경기도가 홍보비를 무기로 언론사를 통제한다며 "경기도판 보도통제"라고 비판한 데 이어, "기본소득 광고에 34억 펑펑"이라며 경기도 예산으로 이 지사의 대선 공약을 홍보했다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언론 길들이기' 비판에 "경기도는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에 1인당 홍보비가 끝에서 두 번째로 적다"고 반박했다.
위성동 기자.
"대통령 사면, 행정수도, 4대강 입장은?…무책임한 정치인"
이재명 경기도 100% 재난지원금에 "그게 정의인가" 비판
"혈세로 선거운동, 기본소득 홍보"…'세금으로 정치' 공세.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후보 간 네거티브 과열로 '명낙 폭망'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지만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 간 비방전은 계속되고 있다.
이 지사 측은 '무능한 총리' 프레임으로 이 전 대표를 맹공하고 있다. 이에 이 전 대표는 '매표 지사' 프레임으로 맞서고 있다. 여권 양강 후보의 네거티브 공방은 험한 말을 주고 받는 막장 드라마로 흘러가면서 '제살 갉아먹기'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네거티브는 상대방의 지지율을 깎아 내릴 수는 있지만 자신의 지지율을 끌어올리는데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 지사 측은 이 전 대표가 무능하다고 비판한다. 전남지사 시절 공약 이행률이 저조했고, 문재인 정부 들어 국무총리와 당 대표를 지냈지만 부동산 정책 실패와 4·7 재보선 참패를 막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이 전 대표가 이에 "닭 잡는 칼과 소 잡는 칼은 다르다"며 자신이 이 지사보다 정치적 경륜이 더 우위에 있다고 반박하자, 이 지사 측은 "지방정치를 비하하는 중앙 중심의 엘리트 의식에서 나온 말"이라고 비판하며 맞받았다.
이와 함께 이 전 대표를 향해 '소신없는 정치인'이라는 공격도 가하고 있다. 최장수 총리 출신으로 안정적인 국정수행이 가능한 지도자라는 점을 부각하고 있는 이 전 대표에게 타격을 주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 지사는 지난 4일 2차 TV토론에서 "사면하지 말자고 하다가 갑자기 세모(입장 유보)로 나오기도 하고, 행정수도 이전과 경기북도 분도를 반대했다가 찬성했다. 개헌도 어느 날은 내각책임제를 했다가 중임제를 하고, 4대강 예산도 상임위원장 시절 통과시켰는데 정치인으로서 무책임한 태도"라고 직격했다. 이 전 대표는 "왔다갔다한 적 없다"고 응수했다.
반면 이 전 대표는 이 지사가 현직 단체장 신분을 경선에 활용하고 있다며 '매표 지사'라는 이미지를 덧칠하고 있다. 특히 경기도 예산을 경선에 활용하고 있다는 공세를 가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5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경기도 100% 재난지원금 지급에 반대하며 "돈을 그렇게 쓰는 것이 옳은가"라며 "그 돈(상위 12%에 대한 재난지원금)을 쓰면 아이들 10만명에게 144일 동안 하루 세 끼씩 밥 먹일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것이 정의로운가"라고 말했다. 재난지원금 보편 지급에 드는 재원 규모를 강조하며 '매표 행위'라고 에둘러 비판한 것이다.
경기도 세금으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는 정면 공세도 등장했다. 이 지사가 전국순회 행보를 펼치자 "경기도민 혈세가 선거운동을 위한 주유비로, 차량 유지비로 흘러들어가고 있다"고 주장한 것이다. 이 전 대표는 "차제에 전부 공개해서 점검할 필요도 있겠다"고 지적했다. 이 지사 측은 "허위사실 유포"라며 오영훈 수석대변인을 당 선관위와 윤리심판원에 신고했다.
이 전 대표 측은 경기도 홍보비 예산도 문제삼고 있다. 경기도가 홍보비를 무기로 언론사를 통제한다며 "경기도판 보도통제"라고 비판한 데 이어, "기본소득 광고에 34억 펑펑"이라며 경기도 예산으로 이 지사의 대선 공약을 홍보했다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언론 길들이기' 비판에 "경기도는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에 1인당 홍보비가 끝에서 두 번째로 적다"고 반박했다.
위성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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