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초선 강연 “20대 때 정치 생각 잠깐…정권연장 저지 위해 나서”
2021.08
02
뉴스관리팀장
12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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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에 입당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 공부모임 ‘명불허전 보수다’ 초청 강연에 참석해 강연을 하고 있다.
“공직 시절 정치참여 생각한 적 없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 상대로 한 강연에서 ‘젊은 시절 정치인이 되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다’며 “국민의힘이 민생을 세밀히 살피는 어머니 같은 정당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2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 모임 ‘명불허전 보수다’에 강연자로 참석해 “저도 20대엔 중도적인 정치인들 문하에 들어가서 정치해볼까 하는 생각도 잠깐 가졌지만, 공직생활 하면서는 정치 참여를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다”며 “제가 이렇게 부족한 능력을 갖고도 이 정권연장을 저지하는 데 뛰어들어야겠다고 생각한 것은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좌절하는 그런 나라가 돼선 안 되겠다는 생각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대통령에 도전하겠다는 생각은 사실 총장 퇴임 때까지 가지지 못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보면 (대선 도전은) 불행한 일이고 패가망신하는 길”이라며 “손가락질당할 각오를 하면서도 명예, 인간관계 다 버리고 국민·나라를 위해서 정말 한번 해보겠다는 생각으로 했지 가문의 영광으로 생각했다면 큰 오산”이라고 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현 정부에 대한 강도 수위를 높였다. 그는 “낡은 이념에 의한 집권 연장을 위해서, 핵심세력은 이권 카르텔로 뭉치고, 넓은 지지세력은 포퓰리즘으로 감싸 안고 국민을 위한 정책이 아니라 집권을 위한 갈라치기 선거전략을 일상 행정에도 적용한다”며 “세금 걷어서 지지 세력에게나 뿌리고 포퓰리즘 정책으로 매표행위나 일삼는 나라에 무슨 희망이 있겠나”라며 비판했다.
강연 뒤 의원들과의 질의 응답 시간에는 젠더 갈등과 경제 문제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한국사회 젠더 갈등과 관련해 “페미니즘도 건강한 페미니즘이어야 한다”며 “책임 있는 정치인 입장에선 정치는 갈등을 봉합해야 하는데 갈등 야기하고 거기 올라타는 건 생산적이지 못하다”고 말했다. “(페미니즘을 이용해) 선거에 유리하게 하고 집권 연장에 유리하게 하면 안 된다”고도 했다. 또 “소득주도성장은 경제학에서 족보도 없는 이론”이라고 비판하면서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위해 당시 문재인 후보 캠프에서) 교수가 3000명이 붙었다는데 (이런 결과를) 몰라서 이랬겠나. 저는 몰랐다고 보지 않고 저의가 있고, 의도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연 뒤 “선거나 집권연장을 위해 페미니즘 이용하는 사람은 누구를 염두에 둔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엔 “여러분 판단에 맡기겠다”고 답했다.
위성동 기자.
“공직 시절 정치참여 생각한 적 없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 상대로 한 강연에서 ‘젊은 시절 정치인이 되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다’며 “국민의힘이 민생을 세밀히 살피는 어머니 같은 정당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2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 모임 ‘명불허전 보수다’에 강연자로 참석해 “저도 20대엔 중도적인 정치인들 문하에 들어가서 정치해볼까 하는 생각도 잠깐 가졌지만, 공직생활 하면서는 정치 참여를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다”며 “제가 이렇게 부족한 능력을 갖고도 이 정권연장을 저지하는 데 뛰어들어야겠다고 생각한 것은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좌절하는 그런 나라가 돼선 안 되겠다는 생각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대통령에 도전하겠다는 생각은 사실 총장 퇴임 때까지 가지지 못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보면 (대선 도전은) 불행한 일이고 패가망신하는 길”이라며 “손가락질당할 각오를 하면서도 명예, 인간관계 다 버리고 국민·나라를 위해서 정말 한번 해보겠다는 생각으로 했지 가문의 영광으로 생각했다면 큰 오산”이라고 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현 정부에 대한 강도 수위를 높였다. 그는 “낡은 이념에 의한 집권 연장을 위해서, 핵심세력은 이권 카르텔로 뭉치고, 넓은 지지세력은 포퓰리즘으로 감싸 안고 국민을 위한 정책이 아니라 집권을 위한 갈라치기 선거전략을 일상 행정에도 적용한다”며 “세금 걷어서 지지 세력에게나 뿌리고 포퓰리즘 정책으로 매표행위나 일삼는 나라에 무슨 희망이 있겠나”라며 비판했다.
강연 뒤 의원들과의 질의 응답 시간에는 젠더 갈등과 경제 문제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한국사회 젠더 갈등과 관련해 “페미니즘도 건강한 페미니즘이어야 한다”며 “책임 있는 정치인 입장에선 정치는 갈등을 봉합해야 하는데 갈등 야기하고 거기 올라타는 건 생산적이지 못하다”고 말했다. “(페미니즘을 이용해) 선거에 유리하게 하고 집권 연장에 유리하게 하면 안 된다”고도 했다. 또 “소득주도성장은 경제학에서 족보도 없는 이론”이라고 비판하면서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위해 당시 문재인 후보 캠프에서) 교수가 3000명이 붙었다는데 (이런 결과를) 몰라서 이랬겠나. 저는 몰랐다고 보지 않고 저의가 있고, 의도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연 뒤 “선거나 집권연장을 위해 페미니즘 이용하는 사람은 누구를 염두에 둔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엔 “여러분 판단에 맡기겠다”고 답했다.
위성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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