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울산땅 의혹 김기현 즉각 사퇴"…金측 "이재명식 정치"
20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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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2.8 toad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김철선 기자 =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는 20일 김기현 후보의 '울산 KTX 역세권 시세차익' 의혹 해명을 조목조목 반박하며 "즉시 사퇴하라"고 재차 촉구했다.
이에 김 후보측은 처음 의혹을 제기한 황 후보는 물론 여기에 가세한 안철수 후보까지 함께 싸잡아 비판하며 "민주당식 마타도어", "이재명식 정치"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황 후보는 이날 오전 배포한 입장문에서 김 후보 의혹과 관련, "전형적인 권력형 토건비리 문제"라며 "땅을 언제 샀느냐가 아니라 왜 도로를 김 후보 땅으로 휘어지도록 바꿨느냐가 중요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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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혹은 2007년 울산KTX 역세권 연결도로 노선이 당초 계획과 달리 울산KTX역 인근에 있는 김 후보 소유 임야를 지나도록 휘었고, 이 과정에서 김 후보가 시세차익을 얻었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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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후보는 김 후보가 2004년 울산 남구을 국회의원 당선 이후 원내부대표 등 당내 주요 직책을 맡고, 2008년 재선된 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간사를 역임한 경력을 들어 "김 후보가 자신의 막강한 권력을 이용해 도로 방향을 원안과 달리 자신의 땅 쪽으로 끌고 왔다는 의혹이 문제"라고 강조했다.
'해당 임야와 KTX울산역 사이에 가파른 산이 있고 차도가 없다'는 김 후보 측 해명에 황 후보는 "초입에는 포장도로, 안쪽은 비포장도로 상태로 차도가 있다"며 "현재 상태로도 김 후보 땅에서부터 KTX 역까지 5분이 채 안된다"고 반박했다.
'임야 위에 고압송전선이 지난다'는 김 후보 측 설명에는 "고압선은 김 후보 땅 꼭대기 부분만 살짝 걸쳐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황 후보는 MBC라디오에 출연해 김 후보가 사퇴하지 않으면 오후 열리는 2차 TV 토론회에서도 이 의혹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터무니없는 허위사실이다. 이미 민주당 정권 시절 샅샅이 뒤졌던 사안"이라며 "재작년 국감 과정에서는 민주당 의원들이 벌떼처럼 달려들어 뒤졌고, 그 결과 혐의없음이 증명됐다"고 말했다.
김 후보 측 김시관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안철수 후보와 황 후보 측에서 지속해서 근거 없는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확대 재생산하며 심지어 '사퇴'까지 운운하고 있다"며 "'김대업의 악몽'을 또 재연하려는 건가"라고 말했다.
2002년 대선 때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이회창 후보 아들의 병역 비리 의혹인 이른바 '병풍 사건'을 일으켰던 김대업 씨를 소환해 경쟁 주자들의 의혹 제기가 '공작 정치'라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이어 "KTX 울산역 연결도로에 대한 의혹은 민주당이 만든 악의적 프레임이다. 명백한 허위사실을 검증하라고 우기는 것이 민주당식 마타도어이고 선동정치다. '생태탕'과 '청담동 술자리 의혹' 모두 가짜뉴스였다"며 "마타도어와 흑색선전을 일삼아 놓고 '건강한 검증'이라 우기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악의적 가짜뉴스로 전당대회 품격을 훼손시키는 황 후보와 안 후보에게 다시 한번 촉구한다. 거짓주장, 사실왜곡 구태정치를 당장 멈추라"면서 "선두 주자 견제는 있을 수 있지만, 자신은 살고 당은 죽이는 '이재명'식 정치는 경계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김철선 기자 =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는 20일 김기현 후보의 '울산 KTX 역세권 시세차익' 의혹 해명을 조목조목 반박하며 "즉시 사퇴하라"고 재차 촉구했다.
이에 김 후보측은 처음 의혹을 제기한 황 후보는 물론 여기에 가세한 안철수 후보까지 함께 싸잡아 비판하며 "민주당식 마타도어", "이재명식 정치"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황 후보는 이날 오전 배포한 입장문에서 김 후보 의혹과 관련, "전형적인 권력형 토건비리 문제"라며 "땅을 언제 샀느냐가 아니라 왜 도로를 김 후보 땅으로 휘어지도록 바꿨느냐가 중요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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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혹은 2007년 울산KTX 역세권 연결도로 노선이 당초 계획과 달리 울산KTX역 인근에 있는 김 후보 소유 임야를 지나도록 휘었고, 이 과정에서 김 후보가 시세차익을 얻었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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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후보는 김 후보가 2004년 울산 남구을 국회의원 당선 이후 원내부대표 등 당내 주요 직책을 맡고, 2008년 재선된 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간사를 역임한 경력을 들어 "김 후보가 자신의 막강한 권력을 이용해 도로 방향을 원안과 달리 자신의 땅 쪽으로 끌고 왔다는 의혹이 문제"라고 강조했다.
'해당 임야와 KTX울산역 사이에 가파른 산이 있고 차도가 없다'는 김 후보 측 해명에 황 후보는 "초입에는 포장도로, 안쪽은 비포장도로 상태로 차도가 있다"며 "현재 상태로도 김 후보 땅에서부터 KTX 역까지 5분이 채 안된다"고 반박했다.
'임야 위에 고압송전선이 지난다'는 김 후보 측 설명에는 "고압선은 김 후보 땅 꼭대기 부분만 살짝 걸쳐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황 후보는 MBC라디오에 출연해 김 후보가 사퇴하지 않으면 오후 열리는 2차 TV 토론회에서도 이 의혹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터무니없는 허위사실이다. 이미 민주당 정권 시절 샅샅이 뒤졌던 사안"이라며 "재작년 국감 과정에서는 민주당 의원들이 벌떼처럼 달려들어 뒤졌고, 그 결과 혐의없음이 증명됐다"고 말했다.
김 후보 측 김시관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안철수 후보와 황 후보 측에서 지속해서 근거 없는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확대 재생산하며 심지어 '사퇴'까지 운운하고 있다"며 "'김대업의 악몽'을 또 재연하려는 건가"라고 말했다.
2002년 대선 때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이회창 후보 아들의 병역 비리 의혹인 이른바 '병풍 사건'을 일으켰던 김대업 씨를 소환해 경쟁 주자들의 의혹 제기가 '공작 정치'라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이어 "KTX 울산역 연결도로에 대한 의혹은 민주당이 만든 악의적 프레임이다. 명백한 허위사실을 검증하라고 우기는 것이 민주당식 마타도어이고 선동정치다. '생태탕'과 '청담동 술자리 의혹' 모두 가짜뉴스였다"며 "마타도어와 흑색선전을 일삼아 놓고 '건강한 검증'이라 우기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악의적 가짜뉴스로 전당대회 품격을 훼손시키는 황 후보와 안 후보에게 다시 한번 촉구한다. 거짓주장, 사실왜곡 구태정치를 당장 멈추라"면서 "선두 주자 견제는 있을 수 있지만, 자신은 살고 당은 죽이는 '이재명'식 정치는 경계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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