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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정진석 비대위’ 향해 “인간 욕심은 끝이 없고…

2022.09
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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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지난 4일 오후 대구 중구 김광석 거리에서 당원들과 만나 발언하던 중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게시글 캡처.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7일 페이스북에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는 문구가 적힌 사진을 게재했다. 국민의힘이 새 비대위원장으로 정진석 국회 부의장을 임명하자 나온 반응이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이같은 문구가 적힌 시바견 사진을 올렸다. ‘욕심’, ‘같은 실수’라는 표현을 통해 새 비대위 출범과 정 부의장 임명을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주호영 비대위 체제가 이 전 대표의 효력정지 가처분 인용 여파로 해체됐는데, 당이 정진석 비대위 체제를 띄워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있다는 것이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지난 6월 정 부의장과 페이스북에서 공개 설전을 주고받은 바 있다. 당시 정 부의장이 이 전 대표의 우크라이나행(行)을 두고 “자기 정치를 하고 있다”고 질타하자 이 전 대표는 정 부의장의 과거 ’육모방망이’ 발언을 소환하면서 맞받았다.

정 부의장이 과거 “보수 존립에 도움 안 되는 사람은 육모방망이로 뒤통수를 빠개버려야 한다”고 거칠게 발언한 것을 인용해 정 부의장을 공격한 것이다. 이 전 대표는 정 부의장을 ‘윤핵관 호소인’이라고 지칭하기도 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새 비대위 출범 시에도 가처분 신청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전 대표 소송대리인단은 전날 입장문을 내고 당 지도부의 당헌 개정을 “당권 찬탈 쿠데타”, “친위 쿠데타”라고 비판하며 “새로 임명될 비대위원장 및 비대위원에 대한 가처분 신청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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