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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재난대응 적극 행보…“尹 자택 고립 주장, 거짓”

20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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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9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호우 피해 현장을 방문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침수 피해 현장을 방문하고 있다. 이 반지하 주택에서는 발달장애 가족이 지난밤 폭우로 인한 침수로 고립돼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9일 수도권 일대의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철저한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대통령실은 전날 윤 대통령이 사저에서 폭우 관련 보고를 받은 게 적절치 않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있는 곳이 상황실”이라고 반박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 재난안전상황실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침수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

윤 대통령은 회의에서 “오늘도 어제 수준의 집중호우가 예상되는 만큼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신속한 인명 구조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회의 후 페이스북에 “인재로 국민이 소중한 목숨을 잃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추가 피해가 없도록 각별한 경계심을 가지고 저도 상황을 끝까지 챙기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침수 피해로 발달장애인을 포함한 일가족 3명이 사망한 서울 관악구의 반지하 주택을 찾아서도 “취약계층이 안전해야 비로소 대한민국이 안전해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야당은 전날 밤 윤 대통령이 서울 서초동 사저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등으로부터 호우 피해 상황을 전화로 보고받은 점을 문제삼고 나섰다.

조오섭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위기관리센터나 상황실이 아닌 자택에 고립된 대통령이 전화로 뭘 점검할 수 있다는 말이냐”며 “재난 상황에서 대통령이 집에 갇혀 아무것도 못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국민은 망연자실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송갑석 의원은 “컨트롤타워가 아닌 폰트롤타워로 당황스러울 만큼 무능하다”고 비판했다.

이에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은 “대통령이 자택에 고립됐다는 주장도, 집에 갇혀 아무것도 못했다는 주장도 터무니없는 거짓”이라며 “대통령은 피해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고 받으며 총리·내각·지자체와 피해 최소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이 현장이나 상황실로 이동하게 되면 대처 인력이 보고나 의전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며 “그렇게 되면 대처 역량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내부 판단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임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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