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 교체해야’ 대세… ‘누가 적임자냐’ 글쎄.
2021.09
23
뉴스관리팀장
12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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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TK 의원들이 전한 한가위 민심
이재명 ‘대장지구’ 논란 핵 부상
“특검으로 밝혀야” 여론 대다수
尹·洪 중 누구 지지 질문에 진땀
“후보들 힘 합쳐 대처해 나가야”
대구·경북(TK) 지역 의원들이 전한 이번 추석 연휴 대화의 최고 화두는 ‘대선’이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대선 경선 레이스가 본격화되고 있고, 활력을 잃은 지역 경제에 대한 걱정 속에서 새 희망은 역시 새 리더십을 세우는 길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TK지역 의원이 국민의힘 일색이라는 점에서 정권 교체가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지역의원들이 전한 대구 경북지역 추석 밥상 앞 대선 논쟁의 핵심은 단연 더불어민주당 선두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를 둘러싼 ‘대장지구’의혹과 국민의힘 대선 후보들의 정권교체를 위한 본선 경쟁력에 집중된 것으로 전해졌다.
윤재옥(대구 달서을) 의원은 “대장동 이야기가 가장 많이 나왔다. 상식적이지 않는 것이 아니라 경험해보지 못한 일이 벌어진 것에 대한 지적이 많았다”며 “특히 이 지사가 황당무개한 해명을 하고 있다는 지역민들의 분노가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대장동 게이트를 보면서 정권교체에 대한 필요성을 더 느꼈다는 주민들의 의견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곽상도(대구 중·남) 의원 역시 대장지구 의혹에 대한 지역민들의 관심이 높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정부가 돈을 받아가는 수단은 세금이다. 인허가를 무기로 장사를 한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지역 주민들은 대장동 의혹을 두고 특혜가 아닌 범죄라고 보는 시각이 많았다. 특히 이 지사와 연관된 소수에게 이익이 집중됐다는 점에서 기가 차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직권남용을 적용한다면 혐의가 입증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형사 처벌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양금희(대구 북갑) 의원도 “이 지사의 대장지구 의혹을 문의하는 시민들이 대부분을 차지할 정도”라며 “특검 등을 통해 반드시 밝혀내야 한다고 말하는 지역주민들이 많았다”고 전했다. 이만희(영천·청도) 의원의 경우도 “지역주민들은 (대장지구 의혹에 대해) 상식적으로 이해가 될 수 없는 문제라고 여기고 있었다. 특히 이 지사와 인연이 있는 특정 소수가 연결된 부분들이 구체적으로 나오는 것을 보며 강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고 했고, 정희용(고령·성주·칠곡) 의원도 “대장지구 의혹에 대해 ‘뭔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주민들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지역의원들은 국민의힘 홍준표(대구 수성을) 의원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 간 대선 본선 경쟁력을 묻는 질문이 많았다고 전했다. 나아가 TK지역의원들은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 의원과 윤 전 총장 중 어느 쪽을 지지하느냐는 지역민들의 질문에 진땀을 흘렸다는 후문이다.
이같은 질문에 지역의원들은 우선 “정권교체가 우선이기 때문에 후보들이 힘을 합쳐서 대처해 나가야 한다”는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다. 이에 지역민들은 “두 대권주자 중에서 본선에서 이길 수 있는 후보가 누구냐”고 재차 질문하는 경우도 빈번했다고 한다. 이에 지역 의원들은 “지금 이 무능하고 부도덕한 정권을 또 연장시켜 주면 나라가 망하기에 시도민들이 잘 판단해 주길 기대한다”고 갈음했다. 다만 대선후보 캠프에 몸담고 있는 일부 지역의원들은 자신이 지지하는 대선 후보에 대한 기대심리가 높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경태 기자.
이재명 ‘대장지구’ 논란 핵 부상
“특검으로 밝혀야” 여론 대다수
尹·洪 중 누구 지지 질문에 진땀
“후보들 힘 합쳐 대처해 나가야”
대구·경북(TK) 지역 의원들이 전한 이번 추석 연휴 대화의 최고 화두는 ‘대선’이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대선 경선 레이스가 본격화되고 있고, 활력을 잃은 지역 경제에 대한 걱정 속에서 새 희망은 역시 새 리더십을 세우는 길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TK지역 의원이 국민의힘 일색이라는 점에서 정권 교체가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지역의원들이 전한 대구 경북지역 추석 밥상 앞 대선 논쟁의 핵심은 단연 더불어민주당 선두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를 둘러싼 ‘대장지구’의혹과 국민의힘 대선 후보들의 정권교체를 위한 본선 경쟁력에 집중된 것으로 전해졌다.
윤재옥(대구 달서을) 의원은 “대장동 이야기가 가장 많이 나왔다. 상식적이지 않는 것이 아니라 경험해보지 못한 일이 벌어진 것에 대한 지적이 많았다”며 “특히 이 지사가 황당무개한 해명을 하고 있다는 지역민들의 분노가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대장동 게이트를 보면서 정권교체에 대한 필요성을 더 느꼈다는 주민들의 의견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곽상도(대구 중·남) 의원 역시 대장지구 의혹에 대한 지역민들의 관심이 높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정부가 돈을 받아가는 수단은 세금이다. 인허가를 무기로 장사를 한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지역 주민들은 대장동 의혹을 두고 특혜가 아닌 범죄라고 보는 시각이 많았다. 특히 이 지사와 연관된 소수에게 이익이 집중됐다는 점에서 기가 차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직권남용을 적용한다면 혐의가 입증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형사 처벌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양금희(대구 북갑) 의원도 “이 지사의 대장지구 의혹을 문의하는 시민들이 대부분을 차지할 정도”라며 “특검 등을 통해 반드시 밝혀내야 한다고 말하는 지역주민들이 많았다”고 전했다. 이만희(영천·청도) 의원의 경우도 “지역주민들은 (대장지구 의혹에 대해) 상식적으로 이해가 될 수 없는 문제라고 여기고 있었다. 특히 이 지사와 인연이 있는 특정 소수가 연결된 부분들이 구체적으로 나오는 것을 보며 강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고 했고, 정희용(고령·성주·칠곡) 의원도 “대장지구 의혹에 대해 ‘뭔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주민들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지역의원들은 국민의힘 홍준표(대구 수성을) 의원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 간 대선 본선 경쟁력을 묻는 질문이 많았다고 전했다. 나아가 TK지역의원들은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 의원과 윤 전 총장 중 어느 쪽을 지지하느냐는 지역민들의 질문에 진땀을 흘렸다는 후문이다.
이같은 질문에 지역의원들은 우선 “정권교체가 우선이기 때문에 후보들이 힘을 합쳐서 대처해 나가야 한다”는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다. 이에 지역민들은 “두 대권주자 중에서 본선에서 이길 수 있는 후보가 누구냐”고 재차 질문하는 경우도 빈번했다고 한다. 이에 지역 의원들은 “지금 이 무능하고 부도덕한 정권을 또 연장시켜 주면 나라가 망하기에 시도민들이 잘 판단해 주길 기대한다”고 갈음했다. 다만 대선후보 캠프에 몸담고 있는 일부 지역의원들은 자신이 지지하는 대선 후보에 대한 기대심리가 높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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