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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43% vs 윤석열 42%, 이재명 44% vs 홍준표 39% .

20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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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 '호감도', 이재명 34% 윤석열 30% 홍준표 28% 이낙연 24%

차기 대선 후보 양자 대결에서 여야 주요 후보들이 모두 40% 내외의 지지를 얻어 백중세인 것으로 17일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여당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야당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으로 조합한 양자 가상 구도 네 가지를 각각 물은 결과, 이 지사는 43%, 윤 전 총장은 42%으로 초박빙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사가 홍 의원과 맞붙을 경우는 이 지사 44%, 홍 의원 39%였다.

여권 후보가 이 전 대표였을 경우 윤 전 총장과 맞붙었을 때는 이 전 대표가 40%, 윤 전 총장이 42%였다. 이 전 대표가 홍 의원과 대결할 경우는 이 전 대표 39%, 홍 의원 40%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정권 교체론이 정권 유지론을 최소 6%포인트(2월), 최대 21%포인트(4월 재보선 직후) 앞서는 상황에서도 여야 양자 가상 구도에서 여당 후보가 제1야당 후보와 비슷한 이유에 대해 한국갤럽은 "범야권 규합이 이뤄지지 못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각 후보 호감도 조사에서는 이 지사가 34%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뒤이어 윤 전 총장 30%, 홍 의원 28%, 이 전 대표 24%로 집계됐다. 호감도는 자당 지지층 내 핵심 호감층뿐 아니라, 타당 지지층에서의 확장 가능성 등을 가늠하는 데 참고할 수 있는 지표다.

지난 9월 첫째 주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는 이 지사가 24%, 윤 전 총장 19%, 이 전 대표 8%, 홍 의원 6%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지난주보다 6%p 오른 34%로 창당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2016년 국정농단 사태 본격화 이후 최고치이기도 하다. 한국갤럽은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에 대해 "주초 대선 1차 예비경선 영향으로 보인다"면서 "보수층·정치 고관심층에서 국민의힘 지지가 지난주보다 크게 늘었다"고 분석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보다 1%p 하락한 32%를 기록했다. 뒤이어 정의당 4%, 국민의당과 열린민주당 각각 3%, 그 외 정당/단체의 합이 1%,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이 23%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5%p 하락한 36%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5%p 늘어난 57%였다.

한국갤럽은 이번주 대통령 직무 평가 변동 폭이 큰 이유로도 국민의힘의 대선 1차 예비경선의 영향을 꼽았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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