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이준석 '통화녹음 유출' 해명에 "국민을 바보로 아는 것"
2021.08
15
뉴스관리팀장
11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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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5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대 맛의거리에서 '치맥회동'을 하기 위해 음식점으로 향하고 있다
“자동녹음” vs “불쾌하다”
이준석 측 “자동녹음기능…실무진 실수”
윤석열 측 “기분이 좋을 리가 있겠나”
진중권 “기본적인 신뢰에 관한 문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의 통화내용을 녹음했고, 해당 녹취록이 밖으로 유출되자 양측의 갈등이 더 깊어지는 모양새입니다. 당시 통화는 윤 전 총장 측 신지호 정무실장의 ‘탄핵’ 발언에 윤 전 총장이 유감을 표명하고자 이 대표에게 직접 전화하며 성사됐습니다.
정치권에 따르면 윤 전 총장과 이 대표가 통화를 나눈 건 지난 12일입니다. 그 이후 대표 실무진이 통화내용을 문서화했고, 해당 문서가 밖으로 유출돼 논란이 됐습니다.
이 대표 측은 “이 대표가 일부러 녹음을 한 것은 아니고 사용하는 휴대폰에 자동녹음기능이 있어서 녹음이 된 것”이라며 “실무진이 녹취를 풀었는데 이것이 실수로 밖으로 흘러나가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윤 전 총장 측은 “윤 후보가 녹음과 녹취록이 유출된 사실을 보고받았다”며 “기분이 좋을 리가 있겠는가”라며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진중권 “국민을 바보로 아는 거죠”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오늘(15일) 실무진 실수로 윤 전 총장과 이 대표의 통화 내용이 유출됐다는 해명에 대해 “국민을 바보로 아는 거죠”라며 비판했습니다.
통화 직후 윤 전 총장이 이 대표에게 유감을 표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이 대표는 사과나 토론회 참석 검토 등의 말은 나오지 않았다며 반박한 바 있습니다. 그 이후 이 대표의 말을 뒷받침하듯 통화녹음이 공개됐습니다. 이에 진 전 교수는 실무진의 실수였다는 해명을 믿을 수 없다며 지적에 나선 겁니다.
진 전 교수는 14일에도 자신의 SNS를 통해 “이준석이 윤석열과의 통화를 몰래 녹음해 기자들에게 돌렸다는 소문이 떠도네. 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거지?”라고 적었습니다.
또 “이건 기본적인 인간적 신뢰에 관한 문제. 무슨 의도로 저러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네”라고 덧붙였습니다.
위성동 기자.
“자동녹음” vs “불쾌하다”
이준석 측 “자동녹음기능…실무진 실수”
윤석열 측 “기분이 좋을 리가 있겠나”
진중권 “기본적인 신뢰에 관한 문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의 통화내용을 녹음했고, 해당 녹취록이 밖으로 유출되자 양측의 갈등이 더 깊어지는 모양새입니다. 당시 통화는 윤 전 총장 측 신지호 정무실장의 ‘탄핵’ 발언에 윤 전 총장이 유감을 표명하고자 이 대표에게 직접 전화하며 성사됐습니다.
정치권에 따르면 윤 전 총장과 이 대표가 통화를 나눈 건 지난 12일입니다. 그 이후 대표 실무진이 통화내용을 문서화했고, 해당 문서가 밖으로 유출돼 논란이 됐습니다.
이 대표 측은 “이 대표가 일부러 녹음을 한 것은 아니고 사용하는 휴대폰에 자동녹음기능이 있어서 녹음이 된 것”이라며 “실무진이 녹취를 풀었는데 이것이 실수로 밖으로 흘러나가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윤 전 총장 측은 “윤 후보가 녹음과 녹취록이 유출된 사실을 보고받았다”며 “기분이 좋을 리가 있겠는가”라며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진중권 “국민을 바보로 아는 거죠”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오늘(15일) 실무진 실수로 윤 전 총장과 이 대표의 통화 내용이 유출됐다는 해명에 대해 “국민을 바보로 아는 거죠”라며 비판했습니다.
통화 직후 윤 전 총장이 이 대표에게 유감을 표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이 대표는 사과나 토론회 참석 검토 등의 말은 나오지 않았다며 반박한 바 있습니다. 그 이후 이 대표의 말을 뒷받침하듯 통화녹음이 공개됐습니다. 이에 진 전 교수는 실무진의 실수였다는 해명을 믿을 수 없다며 지적에 나선 겁니다.
진 전 교수는 14일에도 자신의 SNS를 통해 “이준석이 윤석열과의 통화를 몰래 녹음해 기자들에게 돌렸다는 소문이 떠도네. 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거지?”라고 적었습니다.
또 “이건 기본적인 인간적 신뢰에 관한 문제. 무슨 의도로 저러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네”라고 덧붙였습니다.
위성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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