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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1위 윤석열 주춤하는 사이 홍준표·유승민 추격 시동.

20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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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2021.08.12.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홍준표 의원.

윤석열 6.4%포인트 하락 26.6%…홍준표 16.5% 유승민 10.6% 알앤써치가 매일경제·MBN 9~11일 1065명 대상 여론조사.

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와 갈등을 빚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지지율이 최근 하락하며 주춤하는 사이 후발 주자들이 추격에 나섰다.

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가 매일경제·MBN 의뢰로 지난 9~11일 만 18세 이상 1065명을 대상으로 범야권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윤 전 총장은 26.6%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지만 지난달 26~28일 같은 조사에서 기록했던 33%에 비해 6.4%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윤 전 총장은 30%대에서 20%대로 하락한 반면, 경쟁상대인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은 같은 기간 모두 상승했다.

홍 의원은 16.5%로 3.2%포인트 상승했고, 유 전 의원은 10.6%로 3.7%포인트 오름세를 보였다. 홍 의원은 15%선을 넘어서면서 두 자릿수의 지지율이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고, 유 전 의원은 처음으로 10%를 넘어 3위에 진입했다.

윤 전 총장의 지지율 하락세는 언론 인터뷰 과정에서 잇단 설화 논란과 경선을 놓고 당대표와 캠프 측 갈등이 고조되는 등 연이은 악재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정치권에선 다음 주 후보 토론회를 시작으로 국민의힘이 경선 국면에 본격 진입하면 1위 주자에 대한 견제가 집중될 가능성이 높아 윤 전 총장의 지지율도 흔들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로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위성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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