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윤희숙이 이끄는 '이재명 저격팀' 둔다.
2021.11
22
뉴스관리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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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25일 국민권익위원회 조사 결과 부동산 관련 불법 의혹이 제기된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의 의원직 및 대선후보 사퇴 기자회견장을 찾은 이준석 대표가 윤 의원의 손을 잡고 사퇴 의사 철회를 요청하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후보 직속으로 윤희숙 전 의원이 지휘하는 ‘이재명 포퓰리즘 검증팀’(가칭)을 운영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윤 후보 측 핵심 관계자는 21일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후보 직속으로 윤 전 의원에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포퓰리즘 정책에 대한 검증 및 공격을 맡길 예정이다. 윤 후보의 정책 개발도 함께 다루게 될 것 같다”며 “윤 후보 제안에 윤 전 의원이 합류 의사를 거의 굳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윤 후보 밑에 ‘김종인 선거대책위원회’와 ‘김한길 새시대준비위원회’ 말고도 윤 전 의원이 이끄는 소수정예 검증팀이 추가로 꾸려진다는 것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를 지낸 윤 전 의원은 그동안 이 후보의 기본소득, 청년 세계여행비 1000만원 지원 등의 정책 구상을 집중적으로 때려 ‘이재명 저격수’로 불려왔다. 지난 8월 부친 부동산투기 의혹으로 의원직을 던지면서 “무혐의가 나오면 이재명 후보는 책임을 지고 정치에서 사라지라”고 반격하기도 했다. 윤 후보 측은 “갈수록 거세지는 이재명 후보 측의 네거티브 공세에 맞붙을 자객으로 윤희숙 전 의원을 긴급투입하는 것”이라며 “윤 후보 주변에선 아예 '윤희숙을 비서실장에 앉히자'는 말까지 나오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윤 후보는 윤 전 의원이 70년대생 여성이란 점에도 주목한다. 윤 후보 측은 “윤 전 의원이 정부·여당의 정책에 날을 세우면서도 이념대결 대신 객관적 논리와 합리적 비판으로 정책대안을 제시한 점을 후보가 높이 사고 있다”며 “윤 후보의 경제공약뿐만 아니라 여성·청년과 사회적 취약 계층을 챙기는 역할도 함께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정치선언 전에 야당 의원 중 윤 전 의원을 가장 먼저 만나 “같이 정치를 하고 싶다”고 제안했다. 지난달엔 윤 전 의원의 저서 『정치의 배신』을 들고 택시에서 내리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경제공약 발굴엔 강석훈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도 투입된다. 윤 후보는 지난 5일 후보 수락 연설 때 “사회가 공정과 상식에 입각해서 돌아가고 있다는 것에 대한 믿음, 그 신뢰라는 사회적 자본이 우리 사회의 많은 문제를 해결한다”고 강조하는 등 ‘사회적 자본’을 연일 강조하는데, 여기엔 강 전 의원의 조언이 큰 영향을 줬다고 한다. 윤 후보 측은 “두 사람(윤희숙·강석훈)을 같은 팀에 둘지 서로 다른 팀에 두되 협업하게 할지를 추가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윤 후보는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세울 외부 여성 전문가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데, 범죄 심리학 권위자로 꼽히는 이수정 경기대 교수의 영입이 유력하다. 이 교수는 범죄 분석뿐 아니라 여성·아동 인권 보호 전문가로 다방면에서 활동 중이다. 윤 후보 측은 “여성 인권, 양성평등은 진보 쪽이 선점하려다 놓친 이슈”라며 “이 교수는 관련 전문가로, 상징성이 크다”고 전했다. 또 ‘조국 흑서’ 공동 저자인 권경애 변호사도 공동선대위원장 후보군에 올라와 있다.
윤 후보 측은 통화에서 “공동선대위원장 기본 컨셉은 비정치인 여성 전문가를 전면에 세우고, 경륜을 갖춘 남성 당 중진들이 포진하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이에 당초 공동선대위원장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했던 나경원 전 원내대표 등은 다른 직책을 맡을 가능성이 있다. 또 다른 윤 후보 측 인사는 “이재명 후보 지지를 망설이는 중도, 진보에까지 어필할 수 있는 깜짝 인사를 영입하기 위해 탈진보, 호남 출신 인사 등을 전방위적으로 접촉하고 있다. 곧 결과물을 낼 것”이라고 전했다.
위성동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후보 직속으로 윤희숙 전 의원이 지휘하는 ‘이재명 포퓰리즘 검증팀’(가칭)을 운영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윤 후보 측 핵심 관계자는 21일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후보 직속으로 윤 전 의원에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포퓰리즘 정책에 대한 검증 및 공격을 맡길 예정이다. 윤 후보의 정책 개발도 함께 다루게 될 것 같다”며 “윤 후보 제안에 윤 전 의원이 합류 의사를 거의 굳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윤 후보 밑에 ‘김종인 선거대책위원회’와 ‘김한길 새시대준비위원회’ 말고도 윤 전 의원이 이끄는 소수정예 검증팀이 추가로 꾸려진다는 것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를 지낸 윤 전 의원은 그동안 이 후보의 기본소득, 청년 세계여행비 1000만원 지원 등의 정책 구상을 집중적으로 때려 ‘이재명 저격수’로 불려왔다. 지난 8월 부친 부동산투기 의혹으로 의원직을 던지면서 “무혐의가 나오면 이재명 후보는 책임을 지고 정치에서 사라지라”고 반격하기도 했다. 윤 후보 측은 “갈수록 거세지는 이재명 후보 측의 네거티브 공세에 맞붙을 자객으로 윤희숙 전 의원을 긴급투입하는 것”이라며 “윤 후보 주변에선 아예 '윤희숙을 비서실장에 앉히자'는 말까지 나오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윤 후보는 윤 전 의원이 70년대생 여성이란 점에도 주목한다. 윤 후보 측은 “윤 전 의원이 정부·여당의 정책에 날을 세우면서도 이념대결 대신 객관적 논리와 합리적 비판으로 정책대안을 제시한 점을 후보가 높이 사고 있다”며 “윤 후보의 경제공약뿐만 아니라 여성·청년과 사회적 취약 계층을 챙기는 역할도 함께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정치선언 전에 야당 의원 중 윤 전 의원을 가장 먼저 만나 “같이 정치를 하고 싶다”고 제안했다. 지난달엔 윤 전 의원의 저서 『정치의 배신』을 들고 택시에서 내리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경제공약 발굴엔 강석훈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도 투입된다. 윤 후보는 지난 5일 후보 수락 연설 때 “사회가 공정과 상식에 입각해서 돌아가고 있다는 것에 대한 믿음, 그 신뢰라는 사회적 자본이 우리 사회의 많은 문제를 해결한다”고 강조하는 등 ‘사회적 자본’을 연일 강조하는데, 여기엔 강 전 의원의 조언이 큰 영향을 줬다고 한다. 윤 후보 측은 “두 사람(윤희숙·강석훈)을 같은 팀에 둘지 서로 다른 팀에 두되 협업하게 할지를 추가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윤 후보는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세울 외부 여성 전문가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데, 범죄 심리학 권위자로 꼽히는 이수정 경기대 교수의 영입이 유력하다. 이 교수는 범죄 분석뿐 아니라 여성·아동 인권 보호 전문가로 다방면에서 활동 중이다. 윤 후보 측은 “여성 인권, 양성평등은 진보 쪽이 선점하려다 놓친 이슈”라며 “이 교수는 관련 전문가로, 상징성이 크다”고 전했다. 또 ‘조국 흑서’ 공동 저자인 권경애 변호사도 공동선대위원장 후보군에 올라와 있다.
윤 후보 측은 통화에서 “공동선대위원장 기본 컨셉은 비정치인 여성 전문가를 전면에 세우고, 경륜을 갖춘 남성 당 중진들이 포진하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이에 당초 공동선대위원장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했던 나경원 전 원내대표 등은 다른 직책을 맡을 가능성이 있다. 또 다른 윤 후보 측 인사는 “이재명 후보 지지를 망설이는 중도, 진보에까지 어필할 수 있는 깜짝 인사를 영입하기 위해 탈진보, 호남 출신 인사 등을 전방위적으로 접촉하고 있다. 곧 결과물을 낼 것”이라고 전했다.
위성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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