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대위 인선 불만 드러낸 김종인 “윤석열 냉정해져야”…주말 회동 결론낼까.
2021.11
19
뉴스관리팀장
20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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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지대 대선 주자인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왼쪽부터), 국민의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지난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만화로 읽는 오늘의 인물이야기 ‘비상대책위원장-김종인' 출판기념회에서 케이크 커팅식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과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를 선대위로 영입하려는 윤석열 대선 후보를 향해 “좀 냉정해져야 할 필요가 있다”고 공개 비판했다. 하지만 큰 틀에선 ‘합의’가 이뤄져 이번 주말 안에 최종 인선안이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권성동 사무총장과 만난 뒤 기자들에게 “대통령이 될 사람은 과거의 인연, 개인적인 친소 관계를 갖고 (인선을) 생각하면 안 된다”며 이렇게 말했다.
특히 그는 김병준 전 위원장이 이준석 대표와 나란히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을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 “솔직히 상임선대위원장이 왜 필요한지 잘 이해를 못 하겠다. 그 점에 대해선 윤 후보에게 분명히 얘기했다”고 강조했다. 김 전 위원장과 윤 후보는 총괄선대위원장(김종인)-상임선대위원장(이준석)-공동선대위원장(나경원·원희룡)의 지휘 체제를 두는데 뜻을 모은 상태인데, 김 전 위원장의 구체적인 ‘직책’을 놓고 이견을 표출한 것이다.
이와 함께 김 전 위원장은 ‘반문 빅텐트’ 구상에 관해선 “나는 그런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며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일해서 표를 극대화할 것인지에 포커스를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다선 중진과 원로 위주의 공동선대위원장 진용엔 “그 자체가 별로 의미가 없다”고 부정적으로 평가하며, 윤 후보가 구상하는 메머드급 선대위에 대해선 “히틀러가 ‘5만 당원으로 집권했는데, 조직이 비대해지자 상대적으로 힘이 없어진 것 같다’는 말을 했다. 조직이 비대하면 비효율적”이라고 했다. 다만 그는 김한길 전 대표가 맡기로 한 국민화합혁신위 설치를 수용하는 등 윤 후보와 큰 틀에서는 합의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다.
윤 후보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김병준 전 위원장은 도와주신다고 말씀을 하셨고, 김한길 대표님은 여러 가지로 좀 고민중이신데 그래도 도와주시지 않을까 기대한다”며 두 사람의 합류를 사실상 공식화했다. 김 전 위원장 쪽 관계자도 “김 전 위원장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아예 말을 하지 않는다. 평소 화법을 보면 ‘인선이 좀 마음에 안들지만 받아들였다’고 보는 게 맞다”고 했다.
윤 후보는 이번 주말 김 전 위원장과의 ‘담판’을 거쳐 1차 선대위 구성안을 발표하겠다는 구상이다. 윤 후보 쪽 관계자는 “조율을 거친 뒤 주말 중에 윤 후보와 김 전 위원장이 만나 최종 인선에 합의하는 방향으로 가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당 관계자도 “이번 주말에 윤 후보와 김 전 위원장이 회동해 큰 가닥은 결론을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경태 기자.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과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를 선대위로 영입하려는 윤석열 대선 후보를 향해 “좀 냉정해져야 할 필요가 있다”고 공개 비판했다. 하지만 큰 틀에선 ‘합의’가 이뤄져 이번 주말 안에 최종 인선안이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권성동 사무총장과 만난 뒤 기자들에게 “대통령이 될 사람은 과거의 인연, 개인적인 친소 관계를 갖고 (인선을) 생각하면 안 된다”며 이렇게 말했다.
특히 그는 김병준 전 위원장이 이준석 대표와 나란히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을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 “솔직히 상임선대위원장이 왜 필요한지 잘 이해를 못 하겠다. 그 점에 대해선 윤 후보에게 분명히 얘기했다”고 강조했다. 김 전 위원장과 윤 후보는 총괄선대위원장(김종인)-상임선대위원장(이준석)-공동선대위원장(나경원·원희룡)의 지휘 체제를 두는데 뜻을 모은 상태인데, 김 전 위원장의 구체적인 ‘직책’을 놓고 이견을 표출한 것이다.
이와 함께 김 전 위원장은 ‘반문 빅텐트’ 구상에 관해선 “나는 그런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며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일해서 표를 극대화할 것인지에 포커스를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다선 중진과 원로 위주의 공동선대위원장 진용엔 “그 자체가 별로 의미가 없다”고 부정적으로 평가하며, 윤 후보가 구상하는 메머드급 선대위에 대해선 “히틀러가 ‘5만 당원으로 집권했는데, 조직이 비대해지자 상대적으로 힘이 없어진 것 같다’는 말을 했다. 조직이 비대하면 비효율적”이라고 했다. 다만 그는 김한길 전 대표가 맡기로 한 국민화합혁신위 설치를 수용하는 등 윤 후보와 큰 틀에서는 합의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다.
윤 후보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김병준 전 위원장은 도와주신다고 말씀을 하셨고, 김한길 대표님은 여러 가지로 좀 고민중이신데 그래도 도와주시지 않을까 기대한다”며 두 사람의 합류를 사실상 공식화했다. 김 전 위원장 쪽 관계자도 “김 전 위원장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아예 말을 하지 않는다. 평소 화법을 보면 ‘인선이 좀 마음에 안들지만 받아들였다’고 보는 게 맞다”고 했다.
윤 후보는 이번 주말 김 전 위원장과의 ‘담판’을 거쳐 1차 선대위 구성안을 발표하겠다는 구상이다. 윤 후보 쪽 관계자는 “조율을 거친 뒤 주말 중에 윤 후보와 김 전 위원장이 만나 최종 인선에 합의하는 방향으로 가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당 관계자도 “이번 주말에 윤 후보와 김 전 위원장이 회동해 큰 가닥은 결론을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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