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선 자신감 생겼다”…이준석 “비단주머니 공유했다”
2021.11
07
뉴스관리팀장
09시 14분
532
0
본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6일 서울 마포구 식당에서 만나 손을 맞잡고 있다. 윤 후보 캠프 제공.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6일 서울 마포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윤 후보 캠프 제공.
공식 후보 선출 직후 오찬 회동
이준석 “비단주머니 20개 준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오찬 회동을 통해 ‘원팀’ 정신을 다졌다. 윤 후보가 당내 경선 후보와의 화합을 강조한 이어 당과의 유기적 소통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윤 후보와 이 대표는 6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카페 ‘사심 가득’에서 오찬을 나눴다. 당내 경선 최종 진출자였던 네 명의 마음을 모으자는 의미를 담아 장소를 택했다고 한다. 윤 후보는 앞선 대선 후보 수락 연설에서 ‘원팀 정신’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윤 후보와 마주 앉아 “경선에 네 분이 뛰었는데, 그 마음 모으라는 게 국민의 뜻이라 사심 가득으로 모셨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홍준표 선배님, 유승민 선배님, 원희룡 지사님하고 다 모여 식사했으면 맞았겠네”라 답했다. 둘은 웃으며 손을 맞잡고 정권교체 의지를 다졌다.
윤 후보와 이 대표는 1시간 20분가량 시간 동안 본선 전략을 나누는 데에 집중했다. 이달 중으로 선대위 구성을 마쳐야 한다는 공감대도 형성했다. 윤 후보는 식사를 마치고 나와 “대표님과 향후 본선을 어떻게 치러야 할지에 포괄적인 이야기를 나눴는데 (대표가) 본선 준비를 꼼꼼히 해오신 것을 보고 놀랐고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본선 레이스가 시작되면 비단 주머니를 하나씩 풀어가겠다고 앞서 공언했다. 이날 윤 후보에게 이를 일부 공개했다고 한다. 이 대표는 “속칭 비단 주머니라고 불리는 것에 대해 후보와 공유했고 구체화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단 주머니는) 20개쯤 준비돼 있고, 비단 주머니 2주 차 정도까지는 말씀을 드렸다”고 강조했다.
경선 과정에서 둘 간의 갈등설이 나왔던 데에 윤 후보는 “그런 오해는 앞으로 저희가 하나라는 것을 보면 해소될 것”이라 일축했다. 동시에 “저와 이준석이 같이 해 나갈 겁니다”라고 의지를 내비쳤다.
윤 후보는 경선 레이스를 뛴 다른 후보와는 “정치 경험이 많은 분들이기 때문에 여러 도움도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2위를 한 홍준표 의원에 대해서는 “가장 빠를 시일 내에 뵐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양측은 2030 세대의 표심을 반드시 잡아내겠다는 의지 또한 내비쳤다. 2030 지지가 약한 윤 후보가 국민의힘 최종 후보로 선출되면서 젊은 층의 지지 이탈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이런 상황을 막아내겠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2030 지지는 특정 인사가 전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많은 분이 후보를 사석에서 뵙지 못해서 그럴 수 있지만 (후보의) 정치 관점이 젊은 세대에게 충분히 호소력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에 지지를 보내준 2030 세대가 더 많은 지지를 보내도록 후보와 제가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윤 후보는 이 대표와 함께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에서 열리는 2021년 대한민국 청년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다.
김경태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6일 서울 마포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윤 후보 캠프 제공.
공식 후보 선출 직후 오찬 회동
이준석 “비단주머니 20개 준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오찬 회동을 통해 ‘원팀’ 정신을 다졌다. 윤 후보가 당내 경선 후보와의 화합을 강조한 이어 당과의 유기적 소통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윤 후보와 이 대표는 6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카페 ‘사심 가득’에서 오찬을 나눴다. 당내 경선 최종 진출자였던 네 명의 마음을 모으자는 의미를 담아 장소를 택했다고 한다. 윤 후보는 앞선 대선 후보 수락 연설에서 ‘원팀 정신’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윤 후보와 마주 앉아 “경선에 네 분이 뛰었는데, 그 마음 모으라는 게 국민의 뜻이라 사심 가득으로 모셨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홍준표 선배님, 유승민 선배님, 원희룡 지사님하고 다 모여 식사했으면 맞았겠네”라 답했다. 둘은 웃으며 손을 맞잡고 정권교체 의지를 다졌다.
윤 후보와 이 대표는 1시간 20분가량 시간 동안 본선 전략을 나누는 데에 집중했다. 이달 중으로 선대위 구성을 마쳐야 한다는 공감대도 형성했다. 윤 후보는 식사를 마치고 나와 “대표님과 향후 본선을 어떻게 치러야 할지에 포괄적인 이야기를 나눴는데 (대표가) 본선 준비를 꼼꼼히 해오신 것을 보고 놀랐고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본선 레이스가 시작되면 비단 주머니를 하나씩 풀어가겠다고 앞서 공언했다. 이날 윤 후보에게 이를 일부 공개했다고 한다. 이 대표는 “속칭 비단 주머니라고 불리는 것에 대해 후보와 공유했고 구체화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단 주머니는) 20개쯤 준비돼 있고, 비단 주머니 2주 차 정도까지는 말씀을 드렸다”고 강조했다.
경선 과정에서 둘 간의 갈등설이 나왔던 데에 윤 후보는 “그런 오해는 앞으로 저희가 하나라는 것을 보면 해소될 것”이라 일축했다. 동시에 “저와 이준석이 같이 해 나갈 겁니다”라고 의지를 내비쳤다.
윤 후보는 경선 레이스를 뛴 다른 후보와는 “정치 경험이 많은 분들이기 때문에 여러 도움도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2위를 한 홍준표 의원에 대해서는 “가장 빠를 시일 내에 뵐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양측은 2030 세대의 표심을 반드시 잡아내겠다는 의지 또한 내비쳤다. 2030 지지가 약한 윤 후보가 국민의힘 최종 후보로 선출되면서 젊은 층의 지지 이탈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이런 상황을 막아내겠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2030 지지는 특정 인사가 전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많은 분이 후보를 사석에서 뵙지 못해서 그럴 수 있지만 (후보의) 정치 관점이 젊은 세대에게 충분히 호소력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에 지지를 보내준 2030 세대가 더 많은 지지를 보내도록 후보와 제가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윤 후보는 이 대표와 함께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에서 열리는 2021년 대한민국 청년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다.
김경태 기자.
댓글목록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