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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이 본인 공천하라고 압박” 박지현 폭로 ‘술렁’

20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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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왼쪽 사진)과 이재명 의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비대위원장 시절 생긴 일들을 대외적으로 공표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이지 않다”고 직격했다.

우 위원장은 24일 국회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박 전 위원장의 폭로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박 전 위원장에게 이런 충고를 드리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전 지도부가 공천 과정에서 어떤 결정을 어떻게 내렸는지 조사 권한은 전혀 없다”고 첨언했다.

앞서 박 전 위원장은 최근 한 언론 인터뷰에서 “계양을 국회의원 선거 당시 이재명 의원이 자신을 공천해 달라고 직접 요청했다”며 “이재명 의원이 본인을 인천 계양을로 ‘콜’해 달라고 직접 전화해 압박을 한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호출을 안 하면 당장 손들고 나올 기세로 말해 공천 결정을 했지만, 그 후 옳지 않다는 판단에 지금까지도 후회하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우 위원장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민주당이 추진하는 ‘민주유공자법’을 특혜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 “민주유공자법 비판은 사실 왜곡”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민주화운동 했던 사람이라고 해서 모두 혜택 대상인 것은 아니다”라며 “목숨 바친 분들, 고문이나 혹은 공권력 폭력에 의해 중증 상해를 입은 분들이 주요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종철, 이한열 열사가 돌아가신 지 35년이 지났다. 이분들을 민주유공자로 인정하자는 것이 왜 특혜이고 과도한 혜택인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 “명예회복이 목적이었으므로 국민의힘이 불편해하는, 국가유공자 지정에 장애요인이 되는 혜택을 다 들어내겠다”고 했다.

임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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