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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서 윤석열과 저녁 먹었다고…민주당 “해당 행위 진상조사”

20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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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1일 오전 전남 목포시 김대중 노벨평화상기념관을 방문, 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전남 목포를 방문해 지역 원로 정치인들과 만찬을 한 사실이 알려지자 더불어민주당 목포시지역위원회가 참석자 중 민주당 당적 보유자의 해당 행위가 확인되면 전남도당에 징계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목포지역위는 15일 보도자료를 내고 “목포에서 윤석열 후보와 이광래씨 등이 만난 후 (윤 후보 측은) DJ계와 면담했다고 밝혔다”며 “그들은 DJ를 대표한다고 볼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정통 DJ계를 만나고 싶고, 김대중 정신을 계승하고 싶었다면 오랜 시간 변함없이 민주당을 지켜온 원로 당원들을 만나 쓴소리를 들었어야 한다”며 “목포는 5·18 광주민주항쟁의 한복판에서 광주시민과 함께 싸웠으며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해온 자랑스러운 곳”이라고 했다.

민주당 목포지역위는 “당일 저녁모임에 참석한 이들 중 민주당 당적 소유자에 대해 전남도당에 참석 경위와 해당 행위 여부 등에 관한 진상조사와 적절한 조치를 요청하겠다”고 했다. 진상조사에서 해당 행위가 확인되면 전남도당에 징계를 요청할 방침이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 10일 1박2일 일정으로 광주전남을 방문, 5·18 민주묘지에서 ‘전두환 발언’에 대해 사과한 후 목포로 이동해 이광래 목포민주동우회 고문과 지역 정치인 10여 명과 저녁 식사를 했다. 윤 후보는 “DJ 정신을 제대로 배우면 나라가 제대로 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광래 고문은 윤 후보에게 “목포 방문을 환영한다”며 “DJ의 화합과 포용의 정신으로 나라를 잘 이끌어 달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윤 후보 측 관계자는 “오랫동안 권노갑 전 의원을 도왔던 분들을 만나 덕담을 나눈 것”이라며 “그분들이 민주당 당적을 가졌는지는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광주 위성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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