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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후폭풍’… 李지지, 50대·서울·중도서 10%P안팎 빠져.

20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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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의총 참석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5일 오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장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한달새 주요지지층 대거 이탈
서울에선 최고 15%P 떨어져
반사효과는 윤석열보다 홍준표

전문가 “대장동 逆컨벤션 효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경기지사)의 지지율이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민주당 경선 후유증으로 흔들리고 있다. 특히 전통적으로 민주당 지지세가 강했던 ‘50대’, 스윙 보터(부동층)인 ‘서울·충청’과 이념성향 ‘중도층’에서 이탈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권 교체 여론이 높은 데다 대선주자의 기초체력에 해당하는 정당 지지율이 뒷받침해주지 못하는 점도 이 후보에게 불리하게 작용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15일 엠브레인퍼블릭 등 4개 여론조사업체가 진행하는 10월 2주차(10월 11∼13일)와 9월 2주차(9월 6∼8일) 전국지표 조사를 비교하면, 이 후보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양자대결에서 이 후보의 지지율은 한 달 새 6%포인트 줄어들었다. 특히 연령대별로 50대에서 10%포인트가 감소해 모든 연령대에서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충청권(대전·세종·충청)이 나란히 11%포인트 줄었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에서 9%포인트 감소했고, 진보층에서도 8%포인트 떨어졌다. 같은 기간 이 후보와 홍준표 의원의 양자대결을 놓고 봐도 이 후보는 약세를 보였다. 이 후보의 전체 지지율은 한 달간 9%포인트 줄어들었다. 전 연령대 중 50대(-12%포인트)에서 마찬가지로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서울(-15%포인트)에서 가장 크게 떨어졌고 충청권(-13%포인트)이 뒤를 이었다. 진보층과 중도층에서는 나란히 11%포인트씩 줄었다.

이 후보에서 이탈한 여론에 대한 반사효과를 야권에서는 윤 전 총장보다 홍 의원이 크게 누렸다. 같은 조사에서 한 달 새 윤 전 총장은 지지율이 50대에서 6%포인트, 충청권에서 11%포인트 늘었다. 다만 서울(-1%포인트)이나 중도층(-2%포인트)에서는 약보합세를 보였다. 반면 홍 의원은 50대에서 10%포인트, 서울과 충청권에선 각각 7%포인트, 19%포인트 반등했다. 중도층 지지율도 8%포인트 확대됐다.


배종찬 인사이트케이연구소 소장은 “이재명 후보가 대내적으로는 이낙연 후보 지지층의 반발, 대외적으로 대장동 개발 의혹이 불거져 (컨벤션 효과를 누리지 못하는) ‘역 컨벤션 효과’가 나타났다”며 “50대, 서울·충청, 중도층은 확장성을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라고 말했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김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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