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그런 식으로 이재명 이기겠나”…윤석열 “격을 갖추라”
2021.10
16
뉴스관리팀장
08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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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권 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이 1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일대일 맞수토론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대권 주자 첫 일대일 맞수 토론
국민의힘 대권 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이 일대일 맞수 토론에서 격돌했다. 홍 의원은 윤 전 총장의 ‘가족 리스크’를 언급하며 “그런 식으로 이재명을 이길 수 있다고 보느냐”고 비판했다. 이에 윤 전 총장은 “당을 26년이나 지켰다고 하면서 5선에 경남도지사까지 했으면 좀 격을 갖추라”고 맞받아쳤다.
두 후보는 15일 서울 마포구 MBC 사옥에서 일대일 맞수 토론을 벌였다. 홍 의원은 토론 시작과 동시에 윤 전 총장 부인 김건희씨와 장모를 언급하며 “이렇게 리스크가 많은 후보는 처음 본다”고 공세를 펼쳤다. 그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수사 대상인 김씨와 요양병원 불법 개설 및 요양급여 부정 수급 혐의로 재판이 진행 중인 장모 사건을 들었다. 그러면서 “”최근 고발 사주 연루 의혹까지 도덕성을 거론하면 문제가 많다”고 주장했다.
윤 전 총장은 “(부인의) 증권 거래 내역까지 공개하겠다”고 공언하며 맞섰다. 전혀 터무니없는 이야기라며 김씨가 당시 사건에 연루된 배경을 설명했다.
윤 전 총장은 “후보님 처남이 (사기죄로) 실형 받은 것은 본인 도덕성과 관계없느냐”며 역공을 펼쳤다. 홍 후보가 직계와는 다르지 않냐는 취지로 맞받아치자, 윤 전 총장은 “(장모와 저 또한) 경제 상황을 서로 달리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여당의 대선후보 이재명 지사와 비교하며 ‘도덕성 논쟁’을 벌이기도 했다. 홍 의원은 “(이 지사와 윤 전 총장이) 도덕성에서 피장파장이라는 말을 많이 한다”며 “역사상 여야 후보 통틀어 가장 도덕성 없는 후보들”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홍준표는 20년간 털릴 거 다 털려서 흠이 없어서 제가 (대선 후보로) 나가는 게 옳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윤 전 총장이) 가장 비도덕적인 후보 야권 1위를 하고 있다”고 부각했다.
윤 전 총장은 “홍 의원이 2017년 한 방송에 나와 ‘일하는 사람이 욕도 먹는다’고 하지 않았느냐”며 “나 또한 그렇다”고 말했다. 그는 수십 년 간 정치인으로서 홍 의원이 도덕성을 검증받은 만큼, 본인도 20년 넘는 공직 생활을 통해 도덕성을 검증받은 점도 언급했다.
윤 전 총장은 도덕성 논쟁의 반격으로 ‘정책 말 바꾸기’를 택했다. 윤 전 총장은 무상급식, 여성 공약과 관련해 말이 뒤바뀐 점을 들어 “이번에 낸 공약을 일관성 있게 추진한다고 국민이 믿겠느냐”고 비판했다. 이에 홍 의원은 “시대 조류를 따라 바꾼 것”이라 해명했다.
한편 지난 토론 때부터 ‘전술핵 전략핵’ 논쟁을 벌인 두 후보는 남북문제와 관련해 치열하게 맞붙었다. 남북관계 해법과 관련해 홍 의원은 “남북 불간섭주의를 천명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윤 전 총장은 “북한이 미사일을 빵빵 쏘는데 불간섭이 가능하냐”면서 “평화를 이루려면 현실을 직시하고 실현 가능한 걸 해야지 자신의 바람을 정책으로 해서 되겠느냐”고 지적했다.
김경태 기자.
국민의힘 대권 주자 첫 일대일 맞수 토론
국민의힘 대권 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이 일대일 맞수 토론에서 격돌했다. 홍 의원은 윤 전 총장의 ‘가족 리스크’를 언급하며 “그런 식으로 이재명을 이길 수 있다고 보느냐”고 비판했다. 이에 윤 전 총장은 “당을 26년이나 지켰다고 하면서 5선에 경남도지사까지 했으면 좀 격을 갖추라”고 맞받아쳤다.
두 후보는 15일 서울 마포구 MBC 사옥에서 일대일 맞수 토론을 벌였다. 홍 의원은 토론 시작과 동시에 윤 전 총장 부인 김건희씨와 장모를 언급하며 “이렇게 리스크가 많은 후보는 처음 본다”고 공세를 펼쳤다. 그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수사 대상인 김씨와 요양병원 불법 개설 및 요양급여 부정 수급 혐의로 재판이 진행 중인 장모 사건을 들었다. 그러면서 “”최근 고발 사주 연루 의혹까지 도덕성을 거론하면 문제가 많다”고 주장했다.
윤 전 총장은 “(부인의) 증권 거래 내역까지 공개하겠다”고 공언하며 맞섰다. 전혀 터무니없는 이야기라며 김씨가 당시 사건에 연루된 배경을 설명했다.
윤 전 총장은 “후보님 처남이 (사기죄로) 실형 받은 것은 본인 도덕성과 관계없느냐”며 역공을 펼쳤다. 홍 후보가 직계와는 다르지 않냐는 취지로 맞받아치자, 윤 전 총장은 “(장모와 저 또한) 경제 상황을 서로 달리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여당의 대선후보 이재명 지사와 비교하며 ‘도덕성 논쟁’을 벌이기도 했다. 홍 의원은 “(이 지사와 윤 전 총장이) 도덕성에서 피장파장이라는 말을 많이 한다”며 “역사상 여야 후보 통틀어 가장 도덕성 없는 후보들”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홍준표는 20년간 털릴 거 다 털려서 흠이 없어서 제가 (대선 후보로) 나가는 게 옳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윤 전 총장이) 가장 비도덕적인 후보 야권 1위를 하고 있다”고 부각했다.
윤 전 총장은 “홍 의원이 2017년 한 방송에 나와 ‘일하는 사람이 욕도 먹는다’고 하지 않았느냐”며 “나 또한 그렇다”고 말했다. 그는 수십 년 간 정치인으로서 홍 의원이 도덕성을 검증받은 만큼, 본인도 20년 넘는 공직 생활을 통해 도덕성을 검증받은 점도 언급했다.
윤 전 총장은 도덕성 논쟁의 반격으로 ‘정책 말 바꾸기’를 택했다. 윤 전 총장은 무상급식, 여성 공약과 관련해 말이 뒤바뀐 점을 들어 “이번에 낸 공약을 일관성 있게 추진한다고 국민이 믿겠느냐”고 비판했다. 이에 홍 의원은 “시대 조류를 따라 바꾼 것”이라 해명했다.
한편 지난 토론 때부터 ‘전술핵 전략핵’ 논쟁을 벌인 두 후보는 남북문제와 관련해 치열하게 맞붙었다. 남북관계 해법과 관련해 홍 의원은 “남북 불간섭주의를 천명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윤 전 총장은 “북한이 미사일을 빵빵 쏘는데 불간섭이 가능하냐”면서 “평화를 이루려면 현실을 직시하고 실현 가능한 걸 해야지 자신의 바람을 정책으로 해서 되겠느냐”고 지적했다.
김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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