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S 뉴스광장
  • 북마크

정치

정동영 "北 '조선'이라 부르자" 파격 제안… 한동훈 "용어 바꿔 국민 눈속임" 정면 직격

2026.08
05

본문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외교부, 통일부, 국방부, 국가보훈부에 대한 부처 업무보고에서 보고를 하고 있다.

정동영 "북한 정식 국호 부르고 '주적' 지우자" 제안에… 한동훈 "안보 현실 반하는 경솔한 언행" 직격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북한을 향한 '주적(主敵)' 표기를 삭제하고 정식 국호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조선)'으로 부르자고 제안하자,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용어 하나 바꿔 평화가 온 것처럼 국민을 속이려 한다"며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 정동영 "대결의 언어 멈춰야… '주적' 대신 '위협', 국호 '조선' 사용"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한반도 평화공존을 위한 첫걸음으로 서로의 이름을 불러줘야 한다"며 "'주적' 등 대결과 혐오의 언어는 멈춰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정 장관은 북한을 정식 국호인 '조선'으로 부르고, 국방백서 등에서 '주적'이라는 표현을 '위협'으로 대체 추진하겠다는 구상을 내놨습니다.

■ 한동훈 "주적 지운다고 도발 멈추나… 용어 바꿔 평화 온 척 국민 눈속임"

이 같은 정 장관의 주장이 알려지자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즉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 장관의 발언을 하나하나 짚으며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한 의원은 "<정동영 통일부장관은 국민과 국제사회에 혼선과 불안을 일으키는 언행을 삼가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냉엄한 안보 현실과 국민 정서에 반하는 대단히 잘못된 주장"이라고 일축했습니다.

한 의원은 "우리가 '주적'이라는 단어를 지운다고 해서 북한이 우리를 향한 적대와 도발을 멈추지 않는다"라며 "헌법상 대한민국 영토는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이며, 북한 정권은 그 북반부를 불법 점거하고 있는 것이 우리 헌법질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국가 안보에서 단어보다 중요한 것은 적의 도발을 막아낼 '실질적 억제력'과 '군사적 준비태세'"라며 "이재명 정부는 사관학교 통폐합, 방첩사 해체, 무리한 전작권 전환 시도로 안보의 근간을 흔들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실질적인 국방력은 약화시키면서, 용어 하나를 바꿔 마치 평화가 온 것처럼 국민의 눈과 귀를 속이려 해서는 안 된다"며 "대한민국 통일부 장관이 이런 잘못된 주장을 하면 국민이 불안해하고 국제사회는 한국의 안보관에 큰 변화가 생긴 것으로 오해하게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한 의원은 정 장관을 향해 국민과 국제사회에 혼선과 불안을 일으키는 언행을 자제하라고 촉구하며 "외교통일위원회 국회의원으로서 할 일을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안정은  기자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