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X파일 없다"…윤석열 '검증 파일' 정치권 혼란 가속
20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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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둘러싼 의혹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윤석열 X파일'을 두고 정치권의 혼란이 더해지고 있다.
X파일을 읽었다는 목격자가 등장한 가운데 '윤석열 파일'을 최초로 언급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X파일은 없다"고 밝히면서 파일존재 자체와 시중에 떠도는 파일의 출처를 두고 각종 설이 난무하고 있다.
여야는 물론 야권 내 공방도 지속되고 있다. 윤 전 총장 측은 X파일에 대한 강경대응에 나선 가운데 시민단체가 송 대를 고발하면서 법적 공방도 예고되고 있다.
23일 송 대표는 언론 인터뷰에서 최근 야당 인사가 거론한 X파일의 출처가 송 대표냐는 질문에 "X파일'은 없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검증자료는 쌓고 있다"며 "(장성철 소장이 언급한 자료는) 야당 내부에서 정리했을 것으로 추측된다"며 파일 출처로 야권을 지목했다.
송 대표는 지난달 25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 앞에서 열린 개혁국민운동본부 주최 집회에서 "대한민국 대통령이 적당히 되는 게 아니다. 하나씩 제가 자료를 체크하고 있단 말씀을 드린다"며 처음으로 '윤석열 파일'을 언급해 최근 정치권에서 거론되는 X파일의 유력 제작자로 지목돼 왔다.
송 대표의 이날 발언으로 X파일의 존재와 출처에 대한 혼란은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장 소장과 이재명 경기도지사 등은 X파일을 확인했다고 밝히면서 정치권에서는 X파일 존재를 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이어졌다. 하지만 송 대표가 자신과의 연관성을 부인하고 오히려 야권을 X파일 제작자고 지목하면서 혼란은 가중된 모습이다.
정치권에서는 X파일 출처를 두고 다양한 이야기가 이어지고 있다. 여권에서 제작했다는 이야기가 가장 설득력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졌지만, 윤 전 총장을 견제하기 위해 야권 내부에서 만들어졌다는 이야기도 이어졌다.
실제 야권에서는 최초로 파일을 확인했다고 밝힌 장 소장이 과거 김무성 전 대표 보좌관 출신이라는 점에서 '김무성 배후설‘이 제기됐다.
공안검사 출신인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X파일 생산주체로 지목됐다. 황 전 대표는 공안부, 윤 전 총장은 특수부 등 검찰조직의 양대산맥을 대표하는 인물인데, 윤 전 총장 체제에서 밀리던 공안부의 반격이라는 설명이다.
김 전 대표와 황 전 총리는 이에 적극 해명하며 논란 수습에 나서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과 관련해 친박계에서 윤 전 총장을 겨냥한 행보란 관측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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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연대(법세련) 관계자가 이른바 '윤석열 X파일' 최초 작성자와 X파일의 존재를 처음 언급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고발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1.6.23/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정치권의 공방은 계속되고 있다. 황보승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송 대표 인터뷰를 두고 "구태의연한 선동정치"라며 "X파일과 관련한 어떤 실체도 드러나지 않은 상황에서 집권 여당 대표가 추측을 사실인 것처럼 이야기하고 여론을 호도한다"고 날을 세웠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언론인터뷰에서 '윤석열 X파일' 문건 생산자로 송 대표를 지목하며, "송영길 X파일로 불렀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또 장 소장을 향해 "적이 만든 수류탄을 밀반입해 와서 아군 진지에 터트려버린 것"이라고 겨냥했다.
전날 윤 전 총장 측도 네거티브에 대응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깨고 "정치공작을 하지 말고, 진실이라면 내용·근거·출처를 공개하기 바란다"고 정면대응에 나섰다.
전날 여권에서는 "(민주당은) 확실히 아니다. 일종의 뒤집어씌우기 전략"(강훈식), "정치 공작으로 몰아가는 건 불필요한 논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홍영표) 등 야권의 공세에 반박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정치권 공방 속 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법세련)는 23일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명불상의 X파일 최초 작성자는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송 대표는 X파일을 작성하도록 지시를 내렸을 가능성이 있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pkb1@news1.kr
X파일을 읽었다는 목격자가 등장한 가운데 '윤석열 파일'을 최초로 언급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X파일은 없다"고 밝히면서 파일존재 자체와 시중에 떠도는 파일의 출처를 두고 각종 설이 난무하고 있다.
여야는 물론 야권 내 공방도 지속되고 있다. 윤 전 총장 측은 X파일에 대한 강경대응에 나선 가운데 시민단체가 송 대를 고발하면서 법적 공방도 예고되고 있다.
23일 송 대표는 언론 인터뷰에서 최근 야당 인사가 거론한 X파일의 출처가 송 대표냐는 질문에 "X파일'은 없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검증자료는 쌓고 있다"며 "(장성철 소장이 언급한 자료는) 야당 내부에서 정리했을 것으로 추측된다"며 파일 출처로 야권을 지목했다.
송 대표는 지난달 25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 앞에서 열린 개혁국민운동본부 주최 집회에서 "대한민국 대통령이 적당히 되는 게 아니다. 하나씩 제가 자료를 체크하고 있단 말씀을 드린다"며 처음으로 '윤석열 파일'을 언급해 최근 정치권에서 거론되는 X파일의 유력 제작자로 지목돼 왔다.
송 대표의 이날 발언으로 X파일의 존재와 출처에 대한 혼란은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장 소장과 이재명 경기도지사 등은 X파일을 확인했다고 밝히면서 정치권에서는 X파일 존재를 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이어졌다. 하지만 송 대표가 자신과의 연관성을 부인하고 오히려 야권을 X파일 제작자고 지목하면서 혼란은 가중된 모습이다.
정치권에서는 X파일 출처를 두고 다양한 이야기가 이어지고 있다. 여권에서 제작했다는 이야기가 가장 설득력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졌지만, 윤 전 총장을 견제하기 위해 야권 내부에서 만들어졌다는 이야기도 이어졌다.
실제 야권에서는 최초로 파일을 확인했다고 밝힌 장 소장이 과거 김무성 전 대표 보좌관 출신이라는 점에서 '김무성 배후설‘이 제기됐다.
공안검사 출신인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X파일 생산주체로 지목됐다. 황 전 대표는 공안부, 윤 전 총장은 특수부 등 검찰조직의 양대산맥을 대표하는 인물인데, 윤 전 총장 체제에서 밀리던 공안부의 반격이라는 설명이다.
김 전 대표와 황 전 총리는 이에 적극 해명하며 논란 수습에 나서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과 관련해 친박계에서 윤 전 총장을 겨냥한 행보란 관측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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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연대(법세련) 관계자가 이른바 '윤석열 X파일' 최초 작성자와 X파일의 존재를 처음 언급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고발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1.6.23/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정치권의 공방은 계속되고 있다. 황보승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송 대표 인터뷰를 두고 "구태의연한 선동정치"라며 "X파일과 관련한 어떤 실체도 드러나지 않은 상황에서 집권 여당 대표가 추측을 사실인 것처럼 이야기하고 여론을 호도한다"고 날을 세웠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언론인터뷰에서 '윤석열 X파일' 문건 생산자로 송 대표를 지목하며, "송영길 X파일로 불렀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또 장 소장을 향해 "적이 만든 수류탄을 밀반입해 와서 아군 진지에 터트려버린 것"이라고 겨냥했다.
전날 윤 전 총장 측도 네거티브에 대응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깨고 "정치공작을 하지 말고, 진실이라면 내용·근거·출처를 공개하기 바란다"고 정면대응에 나섰다.
전날 여권에서는 "(민주당은) 확실히 아니다. 일종의 뒤집어씌우기 전략"(강훈식), "정치 공작으로 몰아가는 건 불필요한 논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홍영표) 등 야권의 공세에 반박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정치권 공방 속 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법세련)는 23일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명불상의 X파일 최초 작성자는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송 대표는 X파일을 작성하도록 지시를 내렸을 가능성이 있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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