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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文대통령, ‘이것이 민주주의’라며 尹 징계 재가”

20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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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추미애 후보가 14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추미애 후보는 법무부장관 재임 중이던 2020년 12월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징계 처분을 재가하며 "이것이 민주주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추 후보는 15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당시 대통령이 징계의결서를 일일이 다 보고 심각하게 받아들였다"며 "민주주의 제도 아래서 민주적 통제를 하는 장관이 잘한 것이라며 재가를 해주셨다"고 밝혔다.

추 후보는 "징계의결서가 무려 100쪽이 넘으며, 더군다나 대통령이 그걸 다 보시고 '기가 차다' 하시고 재가한 것"이라며 "당시 대단히 심각하게 받아들이셨다"고 강조했다.



추 후보는 윤 전 총장이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추미애 장관과 함께 물러나면 징계는 없는 것으로 하겠다며 문재인 정부가 사퇴를 압박했다'는 주장에 대해 "(문 대통령의 당시 발언을 보면)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윤 전 총장은 핍박받았다, 청와대가 사퇴를 종용했다는 식으로 대통령을 끌어들이는 피해자 코스프레를 계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부인 의혹 및 이동훈 전 캠프대변인 옹호 논란 등으로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하락한 것에 대해 "꿩이 추락하고 있는 게 보이지 않느냐. 그래서 저의 비상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 후보는 당내 경쟁자인 이재명 후보에 대해선 "기본소득은 정치적 발제로는 썩 훌륭했다"면서 "그러나 성장으로 성급히 방향을 전환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본소득 입장을 바꾼다거나 공약이 아니라고 하는 것은 정치 신뢰도를 떨어트린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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