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이·김종인계 영입한 尹, 이준석과 회동.
2021.07
25
뉴스관리팀장
19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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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윤석열 전 검찰총장.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
이학재·신지호 등 전직 의원 5명 등
대거 尹 캠프 합류하며 전열 재정비
정무·공보 강화로 지지율 반등 노려
‘입당 압박’ 이준석 만나 시점 논의도
최재형은 이재명 기본소득 때리며
야권 대항마로 이미지 알리기 나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이학재·신지호·김경진 전 의원 등 친이계 전직 의원들과 김종인계 인사들을 캠프로 대거 영입해 실무진과 정무 라인을 보강했다. 정책자문 그룹을 공개하고 공약을 구체화하는 등 실력을 키우면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의 회동을 공개하며 야권 통합에도 시동을 걸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이재명 경기지사의 기본소득 공약을 공개 비판하며 대항마 이미지 만들기에 나섰다.
윤석열 캠프 김병민 대변인은 25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캠프 공식 명칭을 ‘국민캠프’로 정했다고 밝혔다. 캠프의 추가 인선안도 발표했다. 김 대변인은 “정권 교체를 염원하는 국민이라면 누구나 함께 할 수 있도록 공간을 크게 열어뒀다”며 “캠프 리뉴얼”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여의도 출신 인사들과 거리를 뒀지만 잇따른 실정과 메시지 혼선으로 지지율이 하락하자, 국민의힘 원외 위원장과 전직 의원들을 대거 영입하며 정무와 공보 기능을 강화한 것이다.
국민의힘 이학재 전 의원이 상근 정무특보, 옛 국민의당 출신인 김경진 전 의원이 상근 대외협력특보로 합류했고 캠프 상황실 총괄부실장에는 신지호 전 의원, 기획실장에는 박민식 전 의원, 대변인에 이두아 전 의원 등 전직 의원 5명이 이름을 올렸다. 신지호·박민식·이두아 전 의원은 친이계, 이학재 전 의원은 친유승민계로 분류된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 시절 대변인을 지낸 윤희석 전 서울 강동갑 당협위원장과 조직부총장을 지낸 함경우 경기 광주갑 당협위원장은 각각 수행 대변인과 상근정무보좌역으로 발탁됐다. 윤석열 캠프는 캠프 재정비를 마치는 대로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 주도 아래 공약자문단도 공개할 방침이다.
윤 전 총장은 이 대표와 이날 회동하며 입당 시점에 대한 논의도 구체화했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윤 전 총장의 입당을 압박하며 “정확히는 (입당 시점이) 8월이냐 내년 2월이냐이다”며 “우리 당을 생각하는 당원이라면 후자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무슨 의도인지는 고민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범야권은 조기에 단일대오로 대선을 치를 각오를 해야 한다.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11월에 선출되고 우리는 2월까지 단일화 이기겠다고 티격태격하고 있으면 선거 치를 것도 없다”고 경고했다. 윤 전 총장 측 관계자는 이 대표의 압박에 대해 “당내 다수 의원이 경선 전에 입당해야 한다는 의견을 계속해서 전하고 있다”며 “윤 전 총장도 그런 쪽으로 마음을 갖고 있다. 이 대표가 너무 보채고 들볶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 전 원장은 여권 1위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기본소득 공약을 놓고 이 지사와 연일 설전을 벌이며 정책 대안 주자임을 부각했다. 그는 지난 24일 페이스북에서 기본소득 지급을 위한 이 지사의 국토보유세 신설에 대해 “국가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주기는커녕 빼앗겠다는 생각에 동의할 수 없다”며 “정부가 국민의 재산을 함부로 빼앗아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 지사가 “제가 공약한 건 분기별 25만원이지 월 8만원이 아니다. 분기별 지급을 굳이 월로 쪼개 소액이라 비난하며 국민을 선동하는 것은 구태 중에서도 구태 정치”라고 반박하자, 최 전 원장은 “동문서답하면 안 된다”며 “기본소득이 불평등과 양극화를 완화하고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할 진짜 대안인지에 대해 건설적인 토론을 하고 싶다. 월 8만원은 우리 국민이 복지에서 탈피해서 자립하는 데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냐”고 재차 따져물었다.
김종연 기자
이학재·신지호 등 전직 의원 5명 등
대거 尹 캠프 합류하며 전열 재정비
정무·공보 강화로 지지율 반등 노려
‘입당 압박’ 이준석 만나 시점 논의도
최재형은 이재명 기본소득 때리며
야권 대항마로 이미지 알리기 나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이학재·신지호·김경진 전 의원 등 친이계 전직 의원들과 김종인계 인사들을 캠프로 대거 영입해 실무진과 정무 라인을 보강했다. 정책자문 그룹을 공개하고 공약을 구체화하는 등 실력을 키우면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의 회동을 공개하며 야권 통합에도 시동을 걸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이재명 경기지사의 기본소득 공약을 공개 비판하며 대항마 이미지 만들기에 나섰다.
윤석열 캠프 김병민 대변인은 25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캠프 공식 명칭을 ‘국민캠프’로 정했다고 밝혔다. 캠프의 추가 인선안도 발표했다. 김 대변인은 “정권 교체를 염원하는 국민이라면 누구나 함께 할 수 있도록 공간을 크게 열어뒀다”며 “캠프 리뉴얼”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여의도 출신 인사들과 거리를 뒀지만 잇따른 실정과 메시지 혼선으로 지지율이 하락하자, 국민의힘 원외 위원장과 전직 의원들을 대거 영입하며 정무와 공보 기능을 강화한 것이다.
국민의힘 이학재 전 의원이 상근 정무특보, 옛 국민의당 출신인 김경진 전 의원이 상근 대외협력특보로 합류했고 캠프 상황실 총괄부실장에는 신지호 전 의원, 기획실장에는 박민식 전 의원, 대변인에 이두아 전 의원 등 전직 의원 5명이 이름을 올렸다. 신지호·박민식·이두아 전 의원은 친이계, 이학재 전 의원은 친유승민계로 분류된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 시절 대변인을 지낸 윤희석 전 서울 강동갑 당협위원장과 조직부총장을 지낸 함경우 경기 광주갑 당협위원장은 각각 수행 대변인과 상근정무보좌역으로 발탁됐다. 윤석열 캠프는 캠프 재정비를 마치는 대로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 주도 아래 공약자문단도 공개할 방침이다.
윤 전 총장은 이 대표와 이날 회동하며 입당 시점에 대한 논의도 구체화했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윤 전 총장의 입당을 압박하며 “정확히는 (입당 시점이) 8월이냐 내년 2월이냐이다”며 “우리 당을 생각하는 당원이라면 후자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무슨 의도인지는 고민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범야권은 조기에 단일대오로 대선을 치를 각오를 해야 한다.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11월에 선출되고 우리는 2월까지 단일화 이기겠다고 티격태격하고 있으면 선거 치를 것도 없다”고 경고했다. 윤 전 총장 측 관계자는 이 대표의 압박에 대해 “당내 다수 의원이 경선 전에 입당해야 한다는 의견을 계속해서 전하고 있다”며 “윤 전 총장도 그런 쪽으로 마음을 갖고 있다. 이 대표가 너무 보채고 들볶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 전 원장은 여권 1위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기본소득 공약을 놓고 이 지사와 연일 설전을 벌이며 정책 대안 주자임을 부각했다. 그는 지난 24일 페이스북에서 기본소득 지급을 위한 이 지사의 국토보유세 신설에 대해 “국가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주기는커녕 빼앗겠다는 생각에 동의할 수 없다”며 “정부가 국민의 재산을 함부로 빼앗아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 지사가 “제가 공약한 건 분기별 25만원이지 월 8만원이 아니다. 분기별 지급을 굳이 월로 쪼개 소액이라 비난하며 국민을 선동하는 것은 구태 중에서도 구태 정치”라고 반박하자, 최 전 원장은 “동문서답하면 안 된다”며 “기본소득이 불평등과 양극화를 완화하고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할 진짜 대안인지에 대해 건설적인 토론을 하고 싶다. 월 8만원은 우리 국민이 복지에서 탈피해서 자립하는 데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냐”고 재차 따져물었다.
김종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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