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갑 단일화' 두고 미묘한 변화… 한동훈 "세상에 안 되는 건 없다"
2026.05
11
뉴스관리팀장
15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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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 부산 북구 구포초등학교 총동문 체육대회에 박민식(오른쪽 두 번째) 전 장관과 한동훈(맨 왼쪽) 전 대표가 행사장에 참석해 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부산 북구에서 재건을 출발하겠다"며 의지를 다졌고,
박 전 장관은 온 가족이 동문인 구포초와의 깊은 인연을 강조했다.
6·3 부산 북갑 보궐선거에서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와 한동훈 무소속 후보의 단일화 가능성에 미묘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그간 두 후보 모두 단일화에 선을 그으며 상대를 향한 난타전을 벌이고 있지만, 한 후보가 단일화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으면서다. 현재 3자 구도가 굳어질 경우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유리할 수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이어지면서 국민의힘에선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를 비롯한 일부 지역 의원들이 단일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분출하고 있다.
한 후보는 11일 SBS 라디오에서 박 후보와의 단일화와 관련해 "세상에 절대 안 되는 것은 없다"고 했다. 그간 단일화 가능성에 거리를 뒀던 입장에서 다소 변화된 것이다. 그는 박 후보를 겨냥해 "절대 안 된다고 말하는 사람은 마음속에 '그렇게 되면 어떻게 하나'란 두려움이 숨겨져 있는 것"이라며 "나는 세상에 절대 안 된다는 말을 하는 사람을 믿지 않는다"고 했다. 다만 "지금은 민심의 열망을 우선할 때"라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단일화 불가 입장을 고수했다. 그는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단일화 여부에 "(단일화가 없다는 입장은) 확고부동하다"며 "3자 구도 역시 불리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이달 초 기자간담회에서도 "단일화 가능성은 제로"라며 "더 이상 희망회로를 돌리지 말라"고도 했다. 박 후보뿐만 아니라 장동혁 대표 등 지도부 역시 당에서 제명된 한 후보와의 단일화에 부정적이다. 한 후보에 대한 강성 지지층의 '비토' 정서를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보수 진영에선 부산 북갑 승리를 위해선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요구가 적지 않다.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는 전날 "이재명 정권의 폭주를 막고 부산 선거에서 승리하려면 북갑에서부터 분열을 끝내야 한다"며 "통합의 첫걸음을 지금 시작해야 한다"고 단일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미애(부산 해운대을) 의원도 페이스북에 "힘을 합쳐도 모자랄 판에 서로 상처 내기에 급급하면 답이 없다"며 "민심에 반응할 필요가 있다"고 힘을 실었다.
다만 한쪽으로 쏠리지 않은 두 후보 지지율이 단일화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 JTBC·메타보이스·리서치랩(무선전화 면접 방식으로 4, 5일 실시) 여론조사 결과, 3자 구도에서 박 후보가 26%, 한 후보는 25%였다. 두 후보 모두 자신으로 단일화할 경우 승산이 있다는 판단 아래 먼저 양보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설령 단일화에 합의하더라도 당원과 여론조사 비율 등 단일화 룰을 둘러싼 신경전이 불가피해 보인다. 박 후보는 강성 당원들의 지지를 받는 반면, 한 후보는 중도·무당층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염유섭 기자
박 전 장관은 온 가족이 동문인 구포초와의 깊은 인연을 강조했다.
6·3 부산 북갑 보궐선거에서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와 한동훈 무소속 후보의 단일화 가능성에 미묘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그간 두 후보 모두 단일화에 선을 그으며 상대를 향한 난타전을 벌이고 있지만, 한 후보가 단일화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으면서다. 현재 3자 구도가 굳어질 경우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유리할 수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이어지면서 국민의힘에선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를 비롯한 일부 지역 의원들이 단일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분출하고 있다.
한 후보는 11일 SBS 라디오에서 박 후보와의 단일화와 관련해 "세상에 절대 안 되는 것은 없다"고 했다. 그간 단일화 가능성에 거리를 뒀던 입장에서 다소 변화된 것이다. 그는 박 후보를 겨냥해 "절대 안 된다고 말하는 사람은 마음속에 '그렇게 되면 어떻게 하나'란 두려움이 숨겨져 있는 것"이라며 "나는 세상에 절대 안 된다는 말을 하는 사람을 믿지 않는다"고 했다. 다만 "지금은 민심의 열망을 우선할 때"라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단일화 불가 입장을 고수했다. 그는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단일화 여부에 "(단일화가 없다는 입장은) 확고부동하다"며 "3자 구도 역시 불리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이달 초 기자간담회에서도 "단일화 가능성은 제로"라며 "더 이상 희망회로를 돌리지 말라"고도 했다. 박 후보뿐만 아니라 장동혁 대표 등 지도부 역시 당에서 제명된 한 후보와의 단일화에 부정적이다. 한 후보에 대한 강성 지지층의 '비토' 정서를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보수 진영에선 부산 북갑 승리를 위해선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요구가 적지 않다.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는 전날 "이재명 정권의 폭주를 막고 부산 선거에서 승리하려면 북갑에서부터 분열을 끝내야 한다"며 "통합의 첫걸음을 지금 시작해야 한다"고 단일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미애(부산 해운대을) 의원도 페이스북에 "힘을 합쳐도 모자랄 판에 서로 상처 내기에 급급하면 답이 없다"며 "민심에 반응할 필요가 있다"고 힘을 실었다.
다만 한쪽으로 쏠리지 않은 두 후보 지지율이 단일화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 JTBC·메타보이스·리서치랩(무선전화 면접 방식으로 4, 5일 실시) 여론조사 결과, 3자 구도에서 박 후보가 26%, 한 후보는 25%였다. 두 후보 모두 자신으로 단일화할 경우 승산이 있다는 판단 아래 먼저 양보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설령 단일화에 합의하더라도 당원과 여론조사 비율 등 단일화 룰을 둘러싼 신경전이 불가피해 보인다. 박 후보는 강성 당원들의 지지를 받는 반면, 한 후보는 중도·무당층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염유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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