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윤석열에 “정권교체 동지…공개회동 하자”
2021.07
28
뉴스관리팀장
15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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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갈치 시장서 꽃다발 받은 尹 야권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앞줄 왼쪽 두 번째) 전 검찰총장이 27일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을 찾아 지지자로부터 꽃다발을 건네받고 있다.
최재형 “윤석열은 정치 파트너
계파 정치 프레임 원하지 않아”
尹측 “때가 되면 만날것” 유보
대선 주도권 놓고 치열한 신경전
회동성사땐 사실상 2강 구도로
崔, 지지율 10% 코앞…맹추격.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야권 대선 경쟁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공개 회동을 전격 제안했다.
최 전 원장은 “계파 갈등의 폐해를 누구보다 심각히 경험했던 국민의힘 당원이나 지지자분들 입장에서 (계파 정치 보도에 대해) 불안하게 생각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허심탄회하게 대화하자”고 밝혔다. 최근 지지율이 급상승한 최 전 원장이 야권 대선 후보 지지율에서 부동의 1위 자리를 유지하는 윤 전 총장과의 회동을 통해 정치적 위상을 높이려는 의도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대해 윤 전 총장 캠프의 김병민 대변인은 “때가 되면 언제든 만날 것”이라면서도 “지금은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는 시간”이라고 유보적 입장을 밝혔다. 야권 대선 후보 주도권을 놓고 도전하는 최 전 원장과 수성하려는 윤 전 총장 간 치열한 신경전이 시작된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최 전 원장은 28일 “저는 윤 전 총장을 정권교체의 도정에서 함께해야 할 동지로 인식하고 있다”며 “공직 생활을 하다 이제 막 기성 정치에 뛰어든 사람으로서, 기성 정치권의 변화와 혁신에 함께 긍정적 역할을 해야 할 정치 파트너라고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최 전 원장은 “윤 전 총장과 만나 현재의 시국 상황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대화하고, 당원과 국민을 안심시켜드리는 노력을 할 필요가 있다”며 “회동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공개 제안했다.
최 전 원장 캠프 관계자는 통화에서 “정치적 경쟁 관계에 있지만 파트너이기도 하니, 분열과 갈등의 모습을 보여주기보다 좋은 정치를 하는 모습을 보이자는 뜻”이라며 “국민을 위해 ‘공정 경쟁’을 하자는 취지의 얘길 나눌 것 같다”고 말했다. 당내에선 윤 전 총장을 지지하는 ‘친윤(친윤석열)’계, 최 전 원장을 지원하는 ‘친최(친최재형)’계가 생겨나 고질적인 계파 갈등이 재연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윤 전 총장 캠프 관계자는 “누가 계파정치를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며 “이렇게 일방적이고 공개적으로 만나자고 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최 전 원장의 의도와는 무관하게 이번 공개 회동이 성사되면 ‘윤석열 대 최재형’이라는 2강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최근 대선 후보 여론조사에서 최 전 원장의 지지율은 8.1%를 기록해 지지율 10% 고지를 앞두고 윤 전 총장을 추격하고 있다.
한편 최 전 원장의 ‘열린 캠프’는 이날 김대중·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을 배출한 ‘선거 명당’인 여의도 대하빌딩에 입주했다. 내주 대선 출마 선언을 하고 국정 운영 구상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위성동 기자.
최재형 “윤석열은 정치 파트너
계파 정치 프레임 원하지 않아”
尹측 “때가 되면 만날것” 유보
대선 주도권 놓고 치열한 신경전
회동성사땐 사실상 2강 구도로
崔, 지지율 10% 코앞…맹추격.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야권 대선 경쟁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공개 회동을 전격 제안했다.
최 전 원장은 “계파 갈등의 폐해를 누구보다 심각히 경험했던 국민의힘 당원이나 지지자분들 입장에서 (계파 정치 보도에 대해) 불안하게 생각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허심탄회하게 대화하자”고 밝혔다. 최근 지지율이 급상승한 최 전 원장이 야권 대선 후보 지지율에서 부동의 1위 자리를 유지하는 윤 전 총장과의 회동을 통해 정치적 위상을 높이려는 의도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대해 윤 전 총장 캠프의 김병민 대변인은 “때가 되면 언제든 만날 것”이라면서도 “지금은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는 시간”이라고 유보적 입장을 밝혔다. 야권 대선 후보 주도권을 놓고 도전하는 최 전 원장과 수성하려는 윤 전 총장 간 치열한 신경전이 시작된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최 전 원장은 28일 “저는 윤 전 총장을 정권교체의 도정에서 함께해야 할 동지로 인식하고 있다”며 “공직 생활을 하다 이제 막 기성 정치에 뛰어든 사람으로서, 기성 정치권의 변화와 혁신에 함께 긍정적 역할을 해야 할 정치 파트너라고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최 전 원장은 “윤 전 총장과 만나 현재의 시국 상황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대화하고, 당원과 국민을 안심시켜드리는 노력을 할 필요가 있다”며 “회동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공개 제안했다.
최 전 원장 캠프 관계자는 통화에서 “정치적 경쟁 관계에 있지만 파트너이기도 하니, 분열과 갈등의 모습을 보여주기보다 좋은 정치를 하는 모습을 보이자는 뜻”이라며 “국민을 위해 ‘공정 경쟁’을 하자는 취지의 얘길 나눌 것 같다”고 말했다. 당내에선 윤 전 총장을 지지하는 ‘친윤(친윤석열)’계, 최 전 원장을 지원하는 ‘친최(친최재형)’계가 생겨나 고질적인 계파 갈등이 재연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윤 전 총장 캠프 관계자는 “누가 계파정치를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며 “이렇게 일방적이고 공개적으로 만나자고 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최 전 원장의 의도와는 무관하게 이번 공개 회동이 성사되면 ‘윤석열 대 최재형’이라는 2강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최근 대선 후보 여론조사에서 최 전 원장의 지지율은 8.1%를 기록해 지지율 10% 고지를 앞두고 윤 전 총장을 추격하고 있다.
한편 최 전 원장의 ‘열린 캠프’는 이날 김대중·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을 배출한 ‘선거 명당’인 여의도 대하빌딩에 입주했다. 내주 대선 출마 선언을 하고 국정 운영 구상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위성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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