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의원들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앞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언론중재법 개정 시도에 대해 규탄하고 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9일 여당의 언론중재법 개정안 강행 처리를 저지하기 위해 당 의원들과 함께 시위를 벌였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여당의 언론중재법 개정안 의결 강행 처리를 저지하기 위해 국회 문화체육위원회 회의장 앞에서 피켓 시위를 벌였다. 김기현 원내대표가 강행 처리 저지를 위해 소속 의원들을 모두 불러 모은 자리에 이 대표도 자리를 함께한 것이다.

이 대표는 회의장 앞 복도에서 마이크를 잡고 “최근 우리 지도부가 큰 마음 먹고 국민을 위해 마련했던 협치 틀을 민주당과 청와대가 스스로 걷어차 버리는 거라는 것을 경고하겠다”며 “앞으로 국민의힘이 언론 입에 재갈을 물리는 언론 말살, 언론장악 시도에 대해서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강력 저지한다는 것을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이어 “국민께 호소하겠다. 꼭 이 악법 막아내도록 해달라”며 “내가 열심히 투쟁하겠다”고 했다.

앞서 당 안팎에서는 “이 대표가 대여 투쟁은 외면한 채 내부의 적과 싸우는 데 열중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 대표가 이를 의식해 이날 시위 현장을 찾은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언론재갈! 언론탄압! 무엇이 두려운가’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항의 시위를 이어갔다.

더불어민주당은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이날 문체위 전체회의 의결을 강행하고, 오는 25일 본회의에서 통과시킨다는 방침이다.

위성동 기자.